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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되었어요.. 원글은 지우는게 맘이 편할거 같아서요
1. ㅇ
'11.6.23 11:42 AM (211.110.xxx.100)아.. 남편분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두 분이 뭔가 요즘 힘든 시기이신것 같은데
부부상담 같은거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힘내시구요..2. ,
'11.6.23 11:45 AM (112.72.xxx.141)남편은 내성적이고 님은활달하다하니말인데요 남편내버려두고 혼자만 룰루랄라
남들과 소통하고 사신건아닌지 또다른문제도 있겠지요 쌓인것이요
남편이 외롭고 고독하지는않은지 그쪽입장에서 생각해보시지요
전 제가그렇거든요 남편은 남과함께 밥먹으러다니고 술먹으러다니고 거의매일요
외롭고 성질나고 눈물나고요 그렇다고 같이 그러고 돌아다닐수도없고요 실없이--
아뭏든 노년에 편하게 혼자살고싶어요 시댁에서 남편에서 자유롭게 놓여서 편히요
무슨걱정이세요 아이들때문에 이혼못하는거지 다큰다음에 편히 살지요뭐3. 그러면
'11.6.23 11:50 AM (175.114.xxx.199)..저 같으면 이혼서류,,그런 건 하지말고 그냥 별거로 갑시다,,그러겠는데,,ㅎㅎ
따로 따로 함 살아봅시다,,그러세요 뭐,,4. pianopark
'11.6.23 11:50 AM (125.177.xxx.17)전 남자. 혹시 남편이 요즘 힘드신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래도 생각해야되고 등등..
제 경우는 젊을 때 와잎 좀 챙겨줬었는데, 이제 늙어서 저도 힘든데 계속 챙겨주길 바라고 치대고 하니 요즘 짜증이 많이 나더군요.5. dma
'11.6.23 11:51 AM (59.2.xxx.21)저는 남편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데요..
아이 대학 가고 제 앞가림 할 줄 알게 되면 이혼(이든 별거든) 하고 혼자 살고 싶은 생각이예요.
남편은 저를 많이 사랑해 주고 재미있는 사람이지만
잔소리, 갑자기 화 울컥 내면서 폭발하는 거, 삶에 대한 가치관, 끝없이 반복하는 과거 이야기들, 친정엄마에 대한 쌓인 분노 이런 것들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사람이예요.
아이를 무척 사랑하고 아이도 아빠가 없으면 안되기에 어쨌든 지금은 제가 참고 있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면 전 정말로 떨어져 살고 싶어요.
다른 남자도 전혀 관심밖이기 때문에 이혼이든 별거든 무관하구요 다시 재혼하거나 남자 사귈 생각도 없구요. 너무 지긋지긋해서.
그냥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답니다.
남편분 입장이 저와 같은 것은 아닐까 그냥 추측해 봅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6. 조심스럽게
'11.6.23 12:28 PM (182.213.xxx.242)원글님께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남편분은 약간의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만....
남편이 그렇게 된것이 원글님의 잘못만은 아닙니다만...그렇다고 해서 원글님이 잘 하셨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세상에 내성적이라서 말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원글님이 안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성적인 사람도 할 이야기는 다합니다...
세상에 할말이 있어도 다 참는 사람은 없습니다..원글님이 참게 만드셨을 수도 있는겁니다.
세상에 싫어도 내색 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내색을 해도 소용이 없게 만든거라 생각하십시요.
지금은 이이야기가 쓰고 아프시겠지만....이렇게 마음먹고 2년만 바꾸어보셔요....
물론 이런 상황에서 남편분도 자신을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두분이 좋은 관계 다시만드시길 빕니다...7. 지금
'11.6.23 12:30 PM (99.226.xxx.103)당장 그렇게 하자고 하지 왜 미래형으로 얘기하나요?
저는 남편분이 원글님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것같거든요.
세상의 어떤 바보가 10년 쯤 뒤에 헤어져 살자..그러나요?
저는 그런 말 듣고는 그냥은 못있을것 같아요.
원글님...다시 진지하게 술이라도 마시면서 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누시구요,
싸워야 할 일이라면 싸우세요.
어떻게 그런 얘기를 듣고 같이 살 수 있어요?8. 부부상담
'11.6.23 4:01 PM (110.174.xxx.207)부부 상담 받아보세요,
서로 말 못하고 마음 속에 맺히고 쌓인 것들이 있을겁니다.
그거 풀고 사이가 좋아질수도 있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수가! 하며 지금 당장 헤어지게 될수도 있지만,
지금 상태로 아이들 성인될 때까지 한 집에만 사는거다, 생활비만 얻어쓰는거다 하고
살기엔 두분 다 아직 인생 많이 남았고 너무 서글프지 않은가요?
차라리 인생 리스타트 하시더라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9. 좋은 말이
'11.6.23 4:57 PM (14.55.xxx.126)많아 로그인했습니다.
흐린 날에 생활을 돌아보게 되네요.
dma님, 조심스럽게 님의 말씀이 특히 가슴에 와 닿네요.
저도 남편과 2년 후에 떨어져 지낼 수 있어요.
둘째가 대학 가는 나이가 되거든요.
손익을 따지면 안된다지만, 전 정말 남편을 위해 넘치게 잘했어요.
티내려고 하는게 아니예요.
내성적인 성격도 할 말은 한다는 말도 맞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든 인간적 연민이 절 가끔 망설이게 해요.
저 인간을 내가 거두는 것이 사회를 위하는 걸까,
나를 먼저 살리는 것이 우선인가.
아이가 대학만 가면, 직장 정년이 안돼도
수녀원이나 봉사 단체로 들어가 나오지 않고 살까도 궁리중입니다.
상대의 맘을 읽어주는 부부 관계, 상담으로 과연 해결이 될까 회의도 들구요.
50먹은 사람도 항상 갈등이네요.
전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부부 간에 애틋하고 맘이 통하는 사람이예요10. 브로콜리
'11.6.23 5:36 PM (220.79.xxx.105)결혼몇년차인지 남편분이 여자를 몰라도 너무모르네요,설사 맘 깊이 소통이 안되는 부부사이라도 말로 내뱉으면 안되지요. 그때부터 관계는 그렇게 설정되니까.말조심해야해요. 사랑한다말하면 사랑해진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