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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쓰며 산 지 어언 3달째~

나름 인고의 세월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1-05-20 23:30:35
월평균 600벌이인데 얼마 저축해야 하냐고 3달전에 질문올린 사람입니다.

댓글들 쭉 읽어보고 200은 해야겠구나 결론내리고
200은 자동이체로 적금들었어요.
중간에 나온 보너스도 조금만 건드리고 350만원 그대로 예금 넣어두고
나름 정말정말 아끼고 아끼고
혹시 맘흔들리면 짠순이 경험담 이런것들 읽어가면서 살았습니다. ^^
그래서 석달만에 950만원을 저축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음하하하~~~

월급타면 마트가서 한달 먹을 먹거리와 생필품을 삽니다. 고기위주로
그리고 채소는 간간히 아파트 장날이나 동네 슈퍼에서 삽니다.
최대한 마트 안가기 운동중이거든요.
목표는 한달에 한번만 마트가기.
마트에 안가고 살수는 없더라구요. 마트에서만 파는 식재료도 좀 있고 해서.
마트에서 한웅큼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한달간 비워가기 전략이죠~~헤헤
맞벌이고 제가 퇴근 후 바로 헬스를 다니는 관계로 이렇게 장봐서 다듬고 양념해서 넣어두면 훨씬 살림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에 한번 마트가니 보통 30좀 안되게 마트비용 나오더군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한달에 한번 쇠고기도 좀 삽니다. 10만원 안되게
먹거리(고기류, 생선류)는 손질해서 냉동실에 꽉 차 있어요.
한달에 한번씩 떡도 반말씩 맞춰 냉동실에 있구요.

원래 아이들 데리고 휙하니 바람쐬러 자주 갔는데
요즘에는 그냥 한달에 2번 토요휴업일에만 다녀요. 그것도 최대한 공짜로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오늘 다시 쭈욱 점검해보니
월급날은 4주나 남았는데 현금잔고는 42만원밖에 없네요.
사실 계산상으로는 1주일에 10만원으로 충분한데 현금잔고가 너무 적은거 같아 좀 불안하기도 해요...
이런 상황에서(그니까 냉장고  꽉 차있는 상황)에서 40만원으로 살 수 있겠죠?

느낀점.
1. 생각보다 우리가족 수입이 많구나
2. 정말 내가 방만하게 살았구나
3. 통장에 돈모으는 재미가 참 좋구나
4. 역시 돈못으는 원흉은 여행과 외식이었구나
5. 내가 진작에 정신 차렸어야 했는데~~
IP : 223.222.xxx.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5.20 11:36 PM (125.186.xxx.18)

    원글님 부럽..ㅠㅠ
    저도 외식이 원흉인 맞벌이에요.
    다음달에 전세금 오천 올려주고 잔고 텅 빌 예정이구요.
    그래서 정신 쪼금 차려지려고 하네요.
    아.. 볕들날은 언제일지...
    모은다고 모아도 전세금 올려주기도 바쁘고..
    우울합니당. ㅠㅠ

  • 2. 파이팅
    '11.5.21 9:19 AM (210.115.xxx.46)

    저도 월급 비슷한데 200이나 모으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는 하나도 못하고 있는데... ㅡㅡ; 대출 이자 내고 그러느라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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