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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집잘못..며느리탓???

재수없는며느리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1-05-20 23:18:26
신랑과는 이혼 조정기간중입니다
결혼13년차이구요...
긴외도와 남편이 사업을 핑계로 집안돈을 다 가져다쓰려해서 이혼을 택했습니다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시댁어른도 만만치 않았구요...
(아들은 집관리비도 몇개원못내 관리사무소에서매번오는데 당신은 집들이한다고부페열고
그비용은 당연 아들이 내야하고
아들은 세금못내 차압들어오는데 해외여행가시는데 용돈안드린다고 불만토로하시고..)

형제들중에는 막내가 이혼을 해서 큰아들의 이혼소식에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할얘기가 있으니 와라...
간다했습니다  저에게 우리 아이에게 잘해주시지는 않으셨지만
어른이시고 마음 한편으로는 편치 않아서 갔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 죄송하다 건강하셔라 말씀드리고싶었습니다 마지막인사로요...

제 대단한 착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못하셨던 하고싶었던 말씀이 하고싶으셨답니다
제 친정어머니 흉부터 시작해 너 왜 그모양이냥시기에
이럴려고 이런말씀하시려고 저 불렀ㄴ냐고 하니
더 큰소리로 당당하게 그렇다고 하시대요...
저는 더이상 못있겠다며 아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큰소리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년 저년부터 시작해서
막내이혼한것도
큰딸 암걸린것도
둘째딸 홀딱망한것도
큰아들의 여자로 잘못들어와서 당신집안망하게했다고
쌍욕을 하시더군요...

저혼자 있었으면 덜 비참했겟지요
손주도 있는데 손주있는데서 이년저년...
저희아이도 너무 놀라 친할아버지댁은 절대 안간다고합니다
그렇게 까지 무식하고 경우없는지는 몰랐습니다
너무 어이없어 잠도 못자고 덜덜떨려 청심환까지 먹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잘한며느린 아니겠지만 제 할도리는 다 해야지 하며
무슨날 무슨날은 다 챙기고 저런남편부모여도 헤어지는 순간까지는 내 할도리는 한다는 생각으로
한다했지만 시댁부모님은 만족못하셨나봅니다
당신자식의 허물은 모르고 며느리의 의무만 곱씹고 계셧던 모양입니다
며느리도 어느집안에 딸인데...
당신자식허물은 모르고 .....
친정에서 돈가져올때는 아무소리안하면서.....
참이중적이고 단순무식합니다....

이런집안에서 13년동안 있었다는게 소름끼칩니다...

이제 끝나지만.....

너무나 속상해서
82에서 위로박고싶어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하소연합니다......

IP : 125.178.xxx.1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11.5.20 11:21 PM (121.141.xxx.18)

    드립니다. 이제라도 그 곳에서 나오시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 2.
    '11.5.20 11:22 PM (121.182.xxx.175)

    나는 그렇다치고, 넌 이 집안 안 일으키고 뭐했냐? 그런 자식만 싸질러 낳기나 하고~
    라고, 욕 한바탕 하고 나오지 그러셨어요.

  • 3. 꿈꾸는나무
    '11.5.20 11:26 PM (211.237.xxx.51)

    13년간 욕보셨어요...
    ......... 나이 든다고 다 어른이 아니고, 자식 낳는다고 다 부모가 아니네요.
    더이상 그쪽하고 부딪히지마세요. 마주칠일도 만들지 마시고요.
    할말이 없네... 하도 기막혀서요...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고 하던데
    지금 님에게는 어둠이 가장 깊었으니 곧 날이 밝을꺼에요.
    앞으로 건강 잘 챙기시고요.
    님이 건강해야 자식하고 잘 살수 있습니다.
    속상해마시고 푹 주무세요~

  • 4. ,
    '11.5.20 11:28 PM (72.213.xxx.138)

    남이지요? 다음엔 아줌마, 아저씨 저, 아세요?
    이젠 그집 시댁 아니니 호칭부터 남으로 무시해 주면 뒤로 넘어갈겁니다.

  • 5. 휘~
    '11.5.20 11:30 PM (123.214.xxx.131)

    >>당신자식의 허물은 모르고 며느리의 의무만 곱씹고 계셧던 모양입니다

    어느정도는, 모두들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이혼한다니 화난김에? 막판이라고? 막해대신걸까요...ㅠㅠ
    원글님 위로드려요, 우야됐든 좋은 생각으로 가셨는데 참~ 아이들도 기껏해야 유치원 혹은 초등생일것 같은데..

  • 6. 원래
    '11.5.20 11:33 PM (125.142.xxx.51)

    며느리 누가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는 집안치고
    원래 괜찮고 좋은 집안 없더군요.
    어른이 좀 덜 된 양반들을 모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어요.
    앞으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오히려 다행일수도 있겠어요.
    갑자기 잘해주면서 정 붙이면 힘들수도 있는데
    확실하게 떼어주셨으니

  • 7. ㅇㅇ
    '11.5.20 11:33 PM (175.117.xxx.227)

    가정사를 보니 시부모가 덕이 없어
    자식들이 다 그렇게 된거구만요....
    아이는 데리고 나오시는거죠?
    그 상놈의 집안에 한시도 두지 마세요

  • 8. ㅗㅗ
    '11.5.20 11:44 PM (112.184.xxx.111)

    혹시 다음에 만나면 그러세요.
    그집안 그꼴인거 며느리(원글님) 잘못 들어와서라면
    그며느리는 시어머니라고.
    자식들 어째 그모양만 낳았냐고 쏴주세요.
    앞으로 보란듯이 잘 아주 잘 사시구요.

  • 9. 재수없는며느리
    '11.5.20 11:49 PM (125.178.xxx.153)

    모두들 감사드려요....
    눈물나려고 해요....
    다들 내편인거같아..힘도나네요...
    감사합니다...
    어둠이 가장깊었으니...새벽이 꼭왔으면 좋겠어요.....

  • 10. ...
    '11.5.21 12:00 AM (112.149.xxx.102)

    어르신들이 말로 인연을 완전히 끊으셨네요.
    저런 식으로 손자와의 인연도 끊으셨으니 제삿밥은 누구한테 받아드시려나. -.-;;;
    완전히 외면할 수 있게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다독이세요.

  • 11. ......
    '11.5.21 12:03 AM (218.157.xxx.201)

    정말 하실만큼 하셨을겁니다.
    애 많이 쓰셨어요...
    지옥에서 벗어나셨으니 이제 빛을 보실겁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이제는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 12. //
    '11.5.21 12:09 AM (59.14.xxx.109)

    힘 내세요.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액땜 했다고 치고 앞으로는 곱배기로 좋은일 있기를 바랍니다.

  • 13. ;;
    '11.5.21 12:21 AM (121.134.xxx.116)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네요. 화이팅!

  • 14. 무명씨
    '11.5.21 1:14 AM (50.64.xxx.157)

    자식 허물은 보지않고 다 남탓이구만요.
    아주 몹쓸 사람들입니다.
    상처 받지 마시고 빠져나오는 댓가를 지불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잘사는 모습 보인다면 그게 복수랍니다.

  • 15. hmm
    '11.5.21 3:05 AM (70.57.xxx.60)

    힘내세요.
    막돼먹은 집안의 예상했던 결과라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다 잊고 새출발하셔서, 씩씩하게 사세요.

  • 16. 긴수염도사
    '11.5.21 3:33 AM (76.70.xxx.108)

    참 아이들 생각하고 이것 저것 생각하면 함부로 말할 수없는게
    이혼이라는 두글자인데....

    그래도 원글님은 하루 속히 정리하시고 새출발하시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옛날 친구 여동생이 미스코리아 빰칠 정도로 이뻐서 부잣집에 시집을 갔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되어 디디한 남편놈이 사업 말아먹고나서는 그 시집에서 며느리
    잘못들어와서 집안 망했다며 친구 여동생을 구박을 하고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친구 여동생은 울화병에 암까지 겹쳐서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그 오빠는
    간혹 죽은 여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술마시며 눈물 찔끔 거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하고는 상종을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요즘 세상에 애딸린 이혼녀라고 주눅들 일 아무 것도 없습니다.

    힘내시고 당당하게 사시면서 제대로된 남자, 좋은 시부모 만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17. ...
    '11.5.21 7:10 AM (119.64.xxx.217)

    며느리 잘못 들어와서... 라고 운운하는 집안은
    모두 꼬라지가~ 영~!!! 싸가지 없는 집안들입니다.

    큰아들,막내아들 이혼시킨 집안인데도 할말이 많은 모양이군요.

  • 18. 새단추
    '11.5.21 10:49 AM (175.117.xxx.242)

    정리하나는 기가막히게 해주시는군요 그 어머니께서.

    어차피 잘된일입니다
    다만 아이앞에서 그리한것이 마음은 아프지만
    아이가 엄마를 이해하는데 또 보탬이 되겠지요

    힘내시고 앞으로의 50년을 위해서 행복하시기 바래요

  • 19. ...
    '11.5.21 12:24 PM (114.200.xxx.81)

    자신들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하고는 상종을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 이게 직장생활에도 진리랍니다...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온갖 구정물 다 뒤집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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