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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의 물리적 거리
아직 운신하시기는 문제가 없는데 맘이 항상 불안해요.
같이 살까 싶기도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시댁도 그렇지만 친정두요.
친정엄마 성격이 사람꼴을 잘 못보는 스탈이기두 하구요.
어느정도 물리적인 거리감이 있어야 할꺼 같아서요.
같은 아파트 단지 다른 동만으로도 너무 가까운거 같아서요.
차로 5-10분 정도의 거리가 좋을까요?
아님 그냥 같은 아파트 단지가 나을까요?
언제든지 뛰어갈 수 있으면서도 서로의 생활에 침해 안 받는 정도의 범위가 어디까지 일까요?
저희는 전세로 친정 가까이로 이사가야 할꺼 같아요.
전세도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는데 이리저리 생각이 많네요.
1. ..
'11.6.21 8:53 PM (221.162.xxx.219)님 저는 그래도 친정 가까이라도 갈 수 있는 상황이신게 부럽습니다.
연세드신 분들 성격이야..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든..고집하시는 기준이나 성격들이 있으셔서
힘들지요..
만약 저라면..같은 단지는 아니지만..옆 다른 아파트? 옆단지정도? 는 어떨까요?
몸과 마음이 적당한 거리일것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ㅎㅎ2. 참고 요인
'11.6.21 9:18 PM (110.47.xxx.198)형제들은 어떤지요...
어차피 한 사람이 전담할 수밖에 없는데 다른 형제가 돕지는 않으면서 말이 많거나,
원하는 무엇이 있으면 아~주 힘들어집니다.
내가 모시겠으니 다른 형제들은 입다물던지,
아니면 골고루 나눠서 자기 분야는 책임지던지- 확실히 하지 않으면,
일은 누가 하고 욕은 누가 먹고...
노인들은 이상하게 자기 돌봐주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다른 자식들에게 생색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3. 원글
'11.6.21 9:32 PM (182.211.xxx.135)형제들은 모두 외국나가서 살고 저만 친정부모님 케어를 해야해요.
저희집은 전세나 월세 놓고 엄마집 근처로 전세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냥 멀리 살까 싶기도 하지만 이리저리 생각을 해놔야 할꺼 같아서요.
고생이다 싶지만 그래도 가까이에 살면서 자식노릇해야 할꺼 같아요.4. 친정
'11.6.21 11:03 PM (122.32.xxx.143)친정이고 형제고 저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10년째 옆단지에 친정엄마 모시고(?) 살고 있는 입장에선 정말 힘든부분이 더 많아요.
아직은 누워 계셔야 할 입장도 아니고 건강 하시다니 차로 10분 거리에 사는걸 추천합니다.ㅎ
어차피 근처로 오는거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하시겠지만
원글님 나름의 생활이 있을텐데 너무 가까운 곳은 이래저래 많이 부딪치게 되고
마음도 힘들어 질것 같아요.
저랑은 입장이 틀리긴 한데(제가 사는곳에 친정엄마가 이사옴) 저는 사소한것도
힘이 들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도 건강하시고 혼자 못해드시는것도 아닌데 반찬이다 과일이다
뭐라도 나눠 먹을라 하니 그것도 힘들때가 있어요.
주말에 외식 할때도 매번 함께 갈수는 없는거고 또 그게 맘에 걸리고...
낳아준 엄마 드리는걸 가지고 그러냐 하겠지만 드리는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너무 가까이 살면 그렇게 까지 마음이 쓰이는것 같아요.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을 형제분들도 알아 줬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