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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땐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이제 몇달 안남은 삼십대의 발악인지 정말 늙어가는 건지...
지난 주말에 회사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야외활동을 했는데 거기 진행하시는 분들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완전 몸이 구릿빛에 지방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훌륭한 몸매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네...물론 남자진행요원이였구요, 야외활동 특성상 달라붙거나 노출이 많은 옷들을 입으셨어요)
나보다 열살은 어릴것 같은 그분들이 정말 너무 파릇파릇하게 보이고
좋은거예요..
거기서 한걸음 더 발전해서
아..여자인 나도 저런데..남자들이 저래서
예쁘고 날씬하고 섹시한 여자들을 찾는구나..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진행요원에게 물어보니 체지방4%라네요
얼굴은 조막만하고, 너무 굵지도 않은 잔 근육들이 멋진 젊은이들을 보니..
즐거웠던 주말을 보낸
사십을 앞둔 여자의
지나가는 말이였어요
글제목처럼 이상은의 노래죠.
젊을땐 어른들이 그나이만으로도 너무 이쁘다고 하던게 이해가 안가더니
요즘은 정말 너무너무 이해가 가고
그나이에 좀더 나를 사랑하지 못한것이
그리고 좀 더 많은 사랑을 못해본것이
후회스럽네요^^
저 이러다 일본아줌마들처럼 오십넘어
이십대의 연예인에게
빠져드는건 아니겠죠?^^
제 또래의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궁금해요
1. ^^;;
'11.6.21 1:06 PM (125.152.xxx.45)나이들어도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죠.
젊은 사람들 보면 젊고 예뻐서 좋고......
젊을 땐 젊음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나이 사십 살짝 넘고 보니.....
참 그절이 그립네요.2. ^^
'11.6.21 1:07 PM (125.152.xxx.45)그 시절...
3. 사랑이여
'11.6.21 1:09 PM (210.111.xxx.130)<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완전 몸이 구릿빛에 지방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훌륭한 몸매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의 결과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운동이란 맘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라고 늘 절감합니다.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외롭고 힘들어도 건강하려고 의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로 저런 몸매를 가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젊을땐 어른들이 그나이만으로도 너무 이쁘다고 하던게 이해가 안가더니 요즘은 정말 너무너무 이해가 가고> ---- 지금이 가장 젊을 때입니다. 그러니 지금을 늙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한창 나이인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외롭고 힘든 과정(운동)을 겪는다면 생체나이가 적어도 5살 이하가 될 테니까요잉.
지금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나이입니다.
그 나이를 유지하려면 어떻게?^^4. 저도 39
'11.6.21 1:11 PM (211.210.xxx.62)이상은의 노래가 점점 마음에 와 닿는 때죠... ㅋㅋ
5. 저
'11.6.21 1:15 PM (121.184.xxx.186)아침에 채널돌리다가 케이블TV에서 일반 남성들 100명나와서 몇주간에 걸쳐 몸짱되는프로...
그거 보는데.. 젊은 남자애들이 왜케 멋져보이던지요....
한참을 들여다보며 운동도 따라하고 했네요..
신랑은 쓱 쳐다보고 출근하더군요...
정말 멋진 젊은사람들 -남성이든 여성이든간에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걸보니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6. 아
'11.6.21 1:41 PM (57.73.xxx.180)소띠..요?
저도 73소띠..반가워요..
이상하게 이상은의 노래가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그 노래..정말 좋다고 느낀거 딱 나이 38세 때에요...7. 소띠
'11.6.21 10:54 PM (211.206.xxx.105)반갑네요
저도 소띠예요
꾸준히 운동을 하는데 살도 안빠지고 봄에 많이 아팠어요
젊음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