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초등 3학년 이예요
욕심도 있고 자기 할 말 딱 부러지게 잘 하는 ...다른 엄마들이 똘똘하다고 표현해주더라구요
하지만 싫은 표현을 분명히 하기 때문에 까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다 같이 놀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 아이랑 놀다가 저 아이랑 놀다가 그러면 안 논 아이들은 속이 상해서
집에 가 엄마에게 우리 아이가 마치 왕따라도 시킨 양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우리 아이가 매끄럽게 얘기를 못 했을 거라는 건 저도 알아요
집에서 동생과 지내는 모습이나 행동들을 보면 추측이 되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나중에 돌려돌려 들어보면 우리아이만의 문제도 아니구요
싸움이 나는데는 둘 다 빌미를 제공했지...한 명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이 알아서 해결해라 주의거든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은 그게 아니더군요
주위 엄마들에게 다 이야기를 해서 우리 아이입장은 쏙 뺀 자기 자식 입장만 이야기 하고 다녀서
우리 아이의 이미지가 엄청 드센 아이로 낙인찍혀 버렸어요
물론 그 엄마들이 선생님께도 전화를 해서 다 알고 계시죠
그나마 선생님은 저를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너무 답답해요
제가 엄마들과 왕래를 해서 아니라고 해명이라도 해야 할지...
그냥 묵인하고 있으면 우리 아이만 바보가 되는 건 아닐지...
점점 위축되어 갈까봐 걱정입니다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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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딸아이 이야기...
심난..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1-06-21 11:42:45
IP : 121.160.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21 11:50 AM (182.209.xxx.178)엄마가 할일은 아이한테 그러지 말도록 교육 시키는 일일 것 같네요.너는 생각없이 한 행동이지만 다른 아이들은 큰 상처를 받는다.심지어는 왕따 당하는 느낌이기도 한다더라.그애들이 왜 그런 느낌이 드는걸까?그러면서 역지사지 방법으로 교육시키세요.여자애 초3이면 붙잡고 얘기하면 알아들어요
2. 심난..
'11.6.21 11:54 AM (121.160.xxx.203)제가 그런 이야기는 많이 하는 편이예요...이제는 지겨워 할 정도로...그래도 좋게 좋게 많이 이야기 해주죠....귓속말 하지 않기..등등...
저는 엄마들 사이에 그런 것들이 신경쓰여서요...한 번은 딸아이가 저보고 자기를 지켜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더라구요...참 힘듭니다3. 동감맘
'11.6.21 12:24 PM (116.126.xxx.26)저랑 비슷한 상황이랑 로긴했네요....울딸도 2학년인데 1학년때 한아이에게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 엄마가 떠벌리는 엄마라 저도 많이 속상했네요...최대한 어울리지 않고 말 섞지 않으려고 하는데 괜히 여럿이 어울리는 상황이면 제가 긴장하게 되더라구요...저는 엄마들이랑크게 교류가 없고 남의 말을 거의 안하니까 그 엄마말이 모두 사실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는데요...저두 애한테 끊임없이 그러지말라고이야기했더니 이제 애가 제 눈치를 보내요...저는 그냥 최대한 그애랑 부딪치는 상황을 안 만들려고 해요
4. 심난..
'11.6.21 12:56 PM (121.160.xxx.203)에고...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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