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6개월 아기 엄마랑 열흘 떨어져있어도 괜찮을까요?

땡깡아지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11-06-20 15:50:02
복직한지 한달 되었는데요
열흘짜리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육아휴직까지 쓰고 온 터라 군말없이 가야하는데..
지난주 처음으로 야근을 했는데 새벽까지 안자고 아빠한테 보채다가
결국 열감기에 걸렸더라구요
주말 내내 아이 병수발하다가 죽을 뻔했습니다.
7월 초면 17개월 들어가는데

아이는 저와 애착이 가장 강하고
그다음은 어린이집 선생님입니다.
하지만 저녁때 저와 떨어져본건 지난 번 야근이 처음이구요

아침에 제가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려오는 패턴이었지요

이 시기에 아이에게 엄청나게 큰 타격이라던가 그런 건가요 혹시?
아님 둘째 낳는 어머니들도 첫애와는 산후조리 때 떨어져지내고 하시니
괜찮을거라 생각해도 되는지...

아주 곤란해지긴 하겠지만 이게 원래 순번이 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 다양한 사유로 못가겠다고 튕긴 걸 제가 받은 꼴이라,,(하지만 전 안갈 수 없을거란 걸 상사도 잘 알고 시킨 거죠,,)
아이한테 정말 큰 타격이라면 철판 깔고 좀 미뤄달라 부탁할 수도 있긴 합니다.

요맘때 아이와 떨어져지낸 경험 있으신 분들의 다양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오늘 비자신청 들어간다고 해서 좀 상황이 급하게 되었거든요..
IP : 203.234.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저는
    '11.6.20 3:52 PM (218.156.xxx.70)

    두돌때 11일 떼놓고 여행다녀왔어요
    다행히 저희는 둘이라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냈는데요
    잘때만 엄마찾고 어린이집 잘 가고 잘 놀고 먹고
    집에 오니 엄마를 잊었어요 --;
    엄마걱정보다 아이는 더 잘 지내요

  • 2. ㅇ_ㅇ
    '11.6.20 3:58 PM (58.143.xxx.12)

    육아메일 온것 보면 17개월 아기는 기억력이 일주일이래요
    엄마랑 떨어져있어도 일주일이면 엄마를 잊어버린데요... ㅠㅠ
    내가 어떻게 낳고 길렀는데 일주일 만에 잊어버리다니 ㅠㅠ

  • 3. 원조뒷북
    '11.6.20 4:03 PM (1.240.xxx.2)

    딱 고맘 때 큰 아이 떼어놓고 1박 2일 출장 갔습니다.
    아빠랑 애착 관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불안하지만 믿고 갔더랬지요.
    그런데 딱 그 하룻밤 갔다 온 것 뿐인데 그 후 한달 반 이상을 밤마다 자다 깨서 서럽게 울더군요.
    매일 엄마 있는 걸 확인하고 안심하도록 안아재웠답니다. 아마 정서적 충격 그 이상이었지 싶어요.

    그리고, 얼마전 딱 고만한 나이의 셋째를 떼어놓고 2박 3일 출장을 가게 되었답니다.
    네... 너무 심하게 울고 불고 하다가 목이 갔더군요.
    제가 퇴근할 저녁무렵이면 현관 앞에 엎드려 대성통곡을 하더랍니다.
    그리고 제가 돌아오니 어김없이 밤에 절 찾으며 우는 통에 저도 덩달아 수면부족이네요. ㅠㅠ

  • 4.
    '11.6.20 4:50 PM (203.246.xxx.175)

    우리 아기도 지금 16개월이네요 ㅎ
    전 12개월쯤에 일주일 출장 갔다 왔어요.저도 복직하고 처음 시킨거라;;;; 안간다고 말할 수가 없었네요.다행이 남편이나 시터분이랑 친해서 딱히 문제는 없어보였어요.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일주일 엄마 안보여도 아기한테 불안감을 주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출장가시기 전에 많이 이야기 해주시고(엄마 출장간다)
    갔다와서 또 많이 사랑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엄마도 사회인인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5.
    '11.6.20 11:00 PM (175.196.xxx.107)

    아이에 따라 상당한 충격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돌 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좀 안 좋은 영향이 갈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울 조카가 20개월 즈음에 엄마랑 2 주 정도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울 엄마 (즉 외할머니)께서 봐 주셨고요.
    돌아오고 나니 엄마를 멀리 하려 합니다.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러다 이런저런 문제로 초3때 소아정신과에 다니게 됐습니다.
    전문의가 이때 2주간 떨어졌던 것까지 지적하더라고 하더군요.

    이 조카아이... adhd에 분리불안 심하고 불안장애도 있었어요.

    만 세돌 이전, 갑자기 주 양육자가 바뀌고 엄마를 한동안 못보고 지냈던 것이
    아이에게 굉장한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단순 adhd 뿐 아니라 불안장애 때문에도 애 많이 먹었습니다.
    4년 넘게 정신과 다니고 한결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좀 있습니다.

    완치가 참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 아이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나타나서 더 그랬다고 합니다.
    기질적으로도 예민하고 불안감이 높은 아이였기도 했고요.

    원글님 아이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그 시기에 엄마와 떨어지는 거...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다행히 잘 지나가면 좋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 정말 고생 많이 할 수 있어요.

    울 조카도 그 당시엔 문제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가 점점 커가면서 문제들이 보였고
    그러다 담임의 추천으로 정신과에 갔는데 의사가 태어나서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쭉 훑어 본 결과,
    저때 엄마와 떨어졌던 경험이 아이의 불안장애를 가져온 시초였을 거라 말했다더군요.

  • 6. 원글이
    '11.6.21 1:25 PM (203.234.xxx.81)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덧글들 보고도 걱정이 더 깊어집니다. 답이 없네요 역시나,,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113 오세훈의 '한강르네상스' 경제적 타당성 부족 2 세우실 2011/06/20 217
662112 저희 대출 이만큼 받아도 괜찮은걸까요?ㅠ 2 33 2011/06/20 741
662111 버릴까요? 고칠까요? 1 김치냉장고 2011/06/20 216
662110 수입은 많은편인데 집살때 얼마정도 대출받나요..?? 5 .. 2011/06/20 1,206
662109 아반떼 96년식이면 11 중고차시세 2011/06/20 1,075
662108 밑에 차때문에 싸웠다는 글 보고... 4 2011/06/20 702
662107 내 차가 필요해 3 자가 2011/06/20 536
662106 남동생 결혼하는데 폐백때 절값이요~ 11 남동생 결혼.. 2011/06/20 2,234
662105 맘속에 분노가 너무 많아요 10 2011/06/20 2,714
662104 16개월 아기 엄마랑 열흘 떨어져있어도 괜찮을까요? 6 땡깡아지 2011/06/20 1,065
662103 리큅건조기 써보신분들이요 추천하시나요? 9 아기간식 2011/06/20 817
662102 집주인 아줌마 땜에 스트레스 받아요 ㅡㅡ; .. 2011/06/20 433
662101 강남 대로에서 드리프트질을 했군요.. 2 ..... 2011/06/20 963
662100 아이 침대 구매 도움좀... 3 머리아파.... 2011/06/20 337
662099 헬렌카민스키 미타 구입 1 방금 2011/06/20 869
662098 오메가3를 오일로 먹는거랑, 캡슐로 먹는거랑 차이.. 1 2011/06/20 318
662097 식초가 안 들어간 너무 달지 않은 드레싱 뭐가 있을까요? 6 급질 2011/06/20 1,021
662096 제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걸까요 2 둥둥 2011/06/20 473
662095 밥맛이 뚝 떨어졌어요. 1 ... 2011/06/20 466
662094 - 30 .. 2011/06/20 8,678
662093 하이브리드 차의 장점이 뭘까요? 11 국산 2011/06/20 680
662092 대장내시경 결과, 내부에 치질끼가 있다고, 물티슈를 사용하라고.... 6 치질 2011/06/20 1,353
662091 가수 신신애 님의 <세상은 요지경> 가사를 보면..... 1 사랑이여 2011/06/20 443
662090 정말 해수욕은 생각도 말아야겠군요 5 이런기사가 2011/06/20 1,439
662089 얼린 포도요..도움 좀 주세요^^ 3 새댁 2011/06/20 385
662088 키톡의 '우동다래'를 만들었는데, 맛이 약간 달아요. 2 우동다래 2011/06/20 281
662087 아임리얼 주스 맛있네요...근데 넘 비싸긴해요 ㅡ.ㅡ 7 맛있구나 2011/06/20 1,457
662086 방금 뉴스에 이사업체 직원 귀금속 훔쳐서 1 이사앞두신분.. 2011/06/20 607
662085 아이엄마 직업으로 공인중개사 괜찮은가요? 7 직업 고민... 2011/06/20 1,536
662084 목동 3-4단지 부근 인테리어 추천부탁드려요.(정보가 없어서...) 6 고민맘 2011/06/20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