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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걸까요

둥둥 조회수 : 473
작성일 : 2011-06-20 15:39:06
육아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직장맘이고 세살 남자아가가 하나 있어요. 평소엔 시댁에 맡겨놓습니다.
한참 말을 안들을때라 높은데 기어올라가고 세탁기 같은것도 막 누르고 그래요.

애기가 말썽 부릴때마다 제가 애기한테 하는 소리가 있어요
"00야 너 저 어두운데 가서 대화할거야. 하지마 엄마가 으르렁 할꺼야"
그러다가 말을 정 안들으면 정말 어두운데로 데려가서
"할거야 안할거야! 미운 사람할거야?"
그러면서 소리도 지르고 억지로 앉혀놓고 못 나가게 꽉 잡고 있고
그럼 아기는 첨엔 앙 울다가 안할거야 그러곤 했는데 요즘은
반항기가 생겨서 할머니한테 간다고 하고 그래요.

육아서를 보면 제일 하지말아야 할게 협박 윽박이라는데
자동적으로 매일 너 저 어두운데 가서 대화한다고 하는 제가 참 한심하기만 해요.

그리고 밥을 안먹을땐 애기가 안고자는 토끼 인형한테 준다고 하면서
토끼야 밥먹어라. 이런식으로 하면 아기가 막 달려와서 토끼 치울거야 그러면서 밥도 먹고 그러거든요.
이게 좀 쉬우니까 이젠 말 안들으면 토끼야 이리 와라 토끼는 참예쁘네 00는 미운인데
이러고 있네요.

할머니는 큰소리 한번 안내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는데 겨우 주말 이틀 애기 보면서
온갖 윽박에 비교에
제가 참 한심하고 그러네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 맞죠?
둘째까지 생겨서 몸은 예민하고
애기는 눈깜짝할새에 하지말란걸 하고있고
자기 합리화라는건 알지만
제가 한심해서 눈물이 나오네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ㅠ
IP : 119.196.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11.6.20 3:47 PM (119.203.xxx.29)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아들 40개월 4살인데 2돌부터 3돌까지 아주 사람 꼭지돌게하드만요
    매일매일 전쟁처럼 밖에 나갔다 들어오기 옷벗고입기 밥먹기 이런 일상이 불가능할정도로 막무가네라
    같이 울기도 많이울고 저 스트레스로 탈모생기고..
    3돌쯤 지나서 자기원하는거 말도하고 제말도먹히고 대화란게되니 딴애가

  • 2. 그냥..
    '11.6.20 3:58 PM (180.70.xxx.45)

    그냥 두고 보세요. 높은 데 올라가면 위험하다고 말해주시고 그래도 올라가면..? 떨어져 봐야죠. 세탁기 마구 누르면 빨래를 못해서 개끗한 옷을 입을 수가 없다고 말해주시고 더러운 옷도 입히시고.. 협박은 하지 마시고, 토기랑 비교도 하지 마시고, 밥 안 먹으면 굶기세요. 대신 간식 같은 것두 주지 마시고 다음 끼니까지 굶기세요. 마치 내가 간섭할 수 없는 사람인양 그냥 두세요. 문제는 시댁 어른들도 같은 태도로 아이를 대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할 겁니다. 어른들과 자주 대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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