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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별론데, 성공하신 분.

무다리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11-06-14 22:59:53
대문에 걸린 이쁜 다리 댓글중 희망의 메시지 몇개를 보고 씁니다.

외모는 별로지만, 의학의 힘 없이 성공 하신 분 혹은 성공 했다고 생각 하시는 분 잇으시면 우리 적어 봐용~.  그래서 외모로 고민 하는 젊은 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구요, 우리도 서로 축하 해 주고...

저 부터 시작 할께요.

일단 저의 외모:
얼굴은 보통으로 크고요, 피부는 여드름 자국이 많아요.  그래도 좀 흰편이에요(해를 절때 안봄 )
쌍거풀은 눈을 게슴츠레 뜨면 보이는 속 쌍가풀있는데, 남들은 그냥 없다고 하구요.  
키는 제나이에는 보통...
살은 좀 한국 기준으로는 많이 찐편, 미국 기준으로는 보통으로 통통한 편...
이까지는 좀 뭐 그냥 그런데...
다리!!!!!!!!!!!!!!!!!!!!!!!!!!!!!!!!!!!!!!!!!!!!!!!1 <-----------------------------이게 저의 문제죠!  산돼지 잡습니다.
  

저의 성공기:
어릴때 부터 여자 친구들 많았고, 애들이 정말 사심 없이 잘 해 줬던 것 같아요.
남자 친구들도 엄청 많았죠.  운동도 정말 같이 많이 하고...  제가 운동을 좀 잘 했어요.  
공부...  하체가 무거워서 인지, 한자리에 앉으면 좀 오랫동안...  좀 잘 했어요.
각종 스포츠...  매달리기 빼고는 다 잘했어요.
음악... 꽤 잘햇어요.  학교 대표로 뭐 많이 했어요.
연애...  초반에는 사실 별로 였지만, 30을 넘어 가면서 제 외모 컴프랙스를 인정/극복 하면서, 잘 나갔습니다.
결혼... 4년 연하, 고딩 테니스 선수 출신, 아이비리그 출신, 월스트리트 증권회사 비피, 게다가 제눈에는 장동건이랑 좀 닮은 키 큰 남자라 랑 결혼 했고요.  게다가 남편 눈이 오목 랜즈인지, 제 다리가 날씬타고 해 주고...
가족... 남편 똑 닮은 아들도 하나 있어요 현제.  아들이라 다리 별로 신경 안 쓰는데, 그래도 다리 맛사지는 시켜 주고 있어요.
직업...  대학 교수

그래도 여전히 불편함:
여전히 다리 때문에 치마는 옷가게 가서 긴치마만 입었다가 도로 벗어서 걸어 놓고 나오고요
한 여름에 짧은 바지 입고 나가면서, 앞에 사람 오면 스트롤러 뒤에 숨구요. 뒷사람들에게는 그냥 뻔뻔한 여자 되구요.  주말에 시집 쪽으로 친척 집에 초대 받았는데, 짧은 바지 입고 가고 싶은데, 아.....  어쩌죠?  맨날 고민...  아직 제 다리 오픈 안 했거든요.


IP : 67.250.xxx.16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4 11:03 PM (216.40.xxx.12)

    님 스펙도 충분히 좋으시구만요.

  • 2. 말하고자
    '11.6.14 11:06 PM (211.234.xxx.99)

    하는게 본인 자랑인지 고민상담인지 타인에게 희망주고자 하는지 절망주고자
    하는지 정체성을 모르겠는 글.

  • 3. 무다리
    '11.6.14 11:06 PM (67.250.xxx.168)

    혹시 자랑 글로 보인 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어릴때, 특히 20대때 외모로 고민을 많이 해서요. 외모때문에 고민 하시는 젊은 분들께 농담이라도, 조금 도음 드릴까 하고 적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면, 지우겠습니다.

  • 4. .
    '11.6.14 11:11 PM (122.42.xxx.109)

    지금 계신곳이 미국이신 거 같은데...그렇담 무다리 가진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먼저 미국으로 날라가야 하남요

  • 5. 괜찮은데..
    '11.6.14 11:14 PM (112.167.xxx.134)

    원글님 글, 자랑하는걸로 안 보여요^^
    저는 희망적이라고 느꼈는데..
    열심히 사는 자에게 복이 있는거 입증!
    계속 행복하세요~~

  • 6. ,,,,
    '11.6.14 11:17 PM (216.40.xxx.12)

    굳이 님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하셔도, 워낙 가진게 많은 분이라- 공부도 잘했고 사회성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거..대단한 거에요. 얼굴만 빤드르르 한거보다요..
    아마 님은 굳이 외모가 필요없이도 성공할 충분한 자질이 있던 분이네요.
    남편도 님에게 과분한게 아니고 오히려 님 레벨이 더 높아보이는데요.

  • 7. 무다리
    '11.6.14 11:25 PM (67.250.xxx.168)

    어디서건, 이쁜고 날씬 한 사람이 어드벤티지가 있는 건 사실 인 것 같아요. 동양인이 별로 없는 곳에서, 키나 피부색깔이나 머리칼이나 눈크기등이 비교 되니까, 어릴때는 미국 있기 때문에 좀 더 고민 많이 한 점도 사실 이에요.

    그치만, 나이 들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 만나고 이런 저런 경험 하다 보니까, 오히려 조금 들 생긴 내 얼굴이나 조금 들 큰 내 키나 조금 뚱뚱한 내 몸매가, 남들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고, 나를 더 가깝게 느끼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예를 들어, 제 학생 중 키가 아주 작은 학생이 있었어요. 그 학생은 저를 참 좋아 합니다. 가끔씩 제가 자기의 롤 모델이라고 그러기도 하더군요. 제가 그 말 들은 이후, 그 학생 수업 들어 갈때는 높은 구두 안 신었어요.

    아이고...자꾸 제 이야기를 주절 주절 하게 되네요. 죄송 합니다.

  • 8. 무다리
    '11.6.14 11:29 PM (67.250.xxx.168)

    농담으로 시작한 글인데, 너무 진지해 지는 것 같아서, 이상하네요.

    좋게 읽어 주신 분들께는 감사 드립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지금이 밤 시간일텐데요, 그러면,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많이 로그인 했을 것 같아요. 다들 화이팅 하시고, 좋은 삶 설계하시길 바랍니다!!!

  • 9. 미완성
    '11.6.14 11:37 PM (112.173.xxx.72)

    저는 비만이에요. 고도비만..
    남들은 제가 게을러서라고 하는데, 저는 목숨 걸고 제 일 열심히 했어요..
    일만 하고 자기관리 못 했다고 하면 어쩔 수 없고..

    예전에 82에 글 쓴 적도 있는데, 그때 168cm에 82kg이었는데 지금은 86kg 정도 나가요..

    어떤게 성공일까요?
    저는 이제 막 서른을 넘겼고
    제 직업에서 자리를 잡아서 지금은 월 1500~2000만원 정도 저축하고 제 사업장 관리만 해요.
    외제차. 34평 아파트. 생활비로 쓰는 월세 470 짜리 상가도 하나 있어요.
    전문직이라 선도 많이 들어오지만 외모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이런 날 누가 좋아해 줄까.. 그런 생각에..

    자격증 면허 때문에 외국출입은 어렵지만
    주말마다 강원도 제주도 울릉도.. 내키면 바로 예약하고 갈 수 있고
    같이 가겠다는 친구들도 많죠..

    다이어트요? 돈 정말 원 없이 써 봤어요.
    첨 돈 벌기 시작했을 때 선풍적이었던 마리프랑스도 다녀봤고 (천만원 넘게 들었음)
    전신 경락도 500씩 주고 끊어서 해 봤고..
    근데 결국 요요오고, 한번씩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고
    여행 가면 맛있는거 다 먹어봐야 하고.. 성격 탓이겠죠..

    남들은 보면
    제가 어린 나이에 자리 잡고 누릴 거 다 누린다고 보지만
    저도 답답하고
    저 쳐다보는 부모님도 너무 답답해 하세요.
    집안의 우환이랄까...

    아무래도 이 컴플렉스는 살이 빠져야 없어질 것 같네요..

  • 10. 무다리
    '11.6.14 11:59 PM (67.250.xxx.168)

    미완성님, 저랑 친구해요....하기엔 제가 너무 염치 없네요. (늙은 것이 주책...)

    일단, 님은 좋은 점이 너무 많네요. 말씀 중에 부모님/집안 생각을 하는 걸로 보면 참 효녀 이시고, 심성이 참 착하십니다. 이단, 키가 아주 훌륭 하시네요! 부럽 부럽 부럽... 그리고, 무지하게 경제적 능력 있으십니다.

    부족 하다면, 그게 몸무게 관리이고, 그렇게 되면 님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연애도 하고.... 그런데, 이 모든 점을 또 다 안다는것이 님의 장점 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실천이겠죠. 화이팅!!!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너 자신을 먼저 바꾸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영화에서 봤어요.) 제가 좋아 하는 말 중에 하나에요.

    나중에 더 좋은 성공기 부탁 드립니다. :)

  • 11. 미완성님
    '11.6.15 1:22 AM (27.115.xxx.42)

    혹시 한 6개월좀 고생할 각오 되어 있으신가요?
    그러면 지방흡입하세요.
    하체 32인치에서 지금 26인치 입어요.
    사람들이 놀라는 배에서 지금은 모든 상의를 하의속에 넣어입구요.
    사람들 시선 즐기며 살고,
    예전에 정말 푸욱 퍼져서 아무데도 안가고 싶고..그렇게 어떻게 살았나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턱밑살이 만성적으로 좀만 찌면 두둑하고 해서 턱밑까지 흡입했어요.

  • 12. 덧붙여
    '11.6.15 1:25 AM (27.115.xxx.42)

    근데 님은 절박함이 없어보이긴해요..
    전 165에 67-65? 이랬는데 정말 입고나갈옷 하나도 없고 애 둘낳은 후로..
    모든 옷은 체형커버하는 데 촛점 맞춰야하고...
    이렇게 쪄버린 몸으로 사는게.. 이 외모는 제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정말 절박했거든요.
    지흡하고 밀가루, 커피, 과일, 간식 .. 언감생심 입에도 안댔구요.
    무리없는곳에서 한약다이어트약.. 상비해두고 불안할때 먹었고
    조선시대 사는 사람처럼 무조건 걸어다녔어요.
    홍대에서 잠실까지 청량리에서 명동까지.
    그냥 오늘 어디를 가야하는거면
    다른 교통편 찾아볼필요도 없어요.
    그냥 걸으면 되니까...
    진정한 이동의 자유를 느꼈습니다.
    이렇게 하실 수 있으시면 지흡추천해드려요.
    다이어트의 왕도는 다른거 없고
    절박함이라는게 제 제론이네요.
    전 정말 절박했습니다.

  • 13. 그리고
    '11.6.15 1:28 AM (27.115.xxx.42)

    솔직히 외모 별로신데 그렇게 돈이 많다면..(우선 부럽고 대견합니다)
    그리고 30대가 넘으셨으면
    님 우려처럼..
    진심 사랑하는것 보다는 돈을 보고 매력을 느낄 확률이 거의 90% 이상이라고 봐야할듯요.

    예전에.. 스무살때.. 친구가 알바하는 스시집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어떤 진짜 뚱뚱한 여자가 화장짙게하고 남자들에 둘러싸여 막 즐겁게 먹고 놀고 있는거예요..그때만해도 스시 엄청 비쌌던 시절..
    제가봐도 좀 이상했는데..
    알바인 제 친구왈.
    "남자들이.. 너 엄청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여자 완전 뱃겨먹는다고.. 여자는 어 시켜시켜 하면서 수십만원 쓰고 간다고... 남자가 여자 농락하며 공짜 스시 맘껏 먹는거 다 보이는데 여자만 모른다고.."
    잊혀지지가 않아요..그 장면이.

  • 14. ~
    '11.6.15 9:07 AM (175.125.xxx.36)

    남편분이 어리고 여린 성격이실것 같아요~

  • 15. ...
    '11.6.15 10:57 AM (222.233.xxx.161)

    고1 울딸이 저닮아서 하체비만인데 전 치마 반바지 절대 안 입지만
    우리딸아이는 자신잇게 스키니 핫팬츠 다 입고 다녀요
    남들이 뭐라하든 상관없이 그리고 외모는 엄마가 볼땐 그냥 그런편이지만
    늘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고 하구요
    공부도 곧잘해서 꿈도 크지만 어쨋거나 서울대는 못가겟지만 서울대 가겠다 이런말도 가끔하고요
    전 우리딸보면서 그 자신감에 늘 박수쳐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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