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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기지 않아 힘들어하는 지인에게
착하고 천사 같은 언니인데,
몇 년 전 불임판정을 받고 이번에 기적적으로 시험관 이식을 했는데,
실패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네요.
언니는 담담히 말하고 있지만, 저는 지금 가슴이 참 아픕니다.
저도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위로 아닌 위로를 했지만.
제가 언니에게 어떻게 해주면 될까요.
혹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생하시다가 출산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그 괴로웠던 시간 동안 지인의 어떤 점이 고마우셨나요?
그냥 가만히 담담히 곁에 있어주는 게 가장 나을 지…
언니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1. 네
'11.6.13 5:35 PM (112.221.xxx.58)그냥 담담히 곁에 있어주세요. 다른말 하지 마시구여. 그냥 모르는척 해주는게 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셤관 하기전에 수지뜸을 배워서 정말 석달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손에 뜸어떴습니다. 그리고 셤관 첫방에 임신성공했습니다. 그전에 인공4번인가 5번했지만 모두 실패했구여. 언니에게 뜸을 한번 권해보세요.
2. 저 경우
'11.6.13 5:53 PM (119.195.xxx.142)저 시험관해서 출산했는데요
아무말 안하는게 젤 좋던데요...
뭐가 좋다...뭐가 좋다...이런것도 싫더라구요
시험관 할 정도 되면 뭐가 좋은지 다들 들었을것같은데요
저도 시험관 하기 전까지 좋다는 음식이나 뭐 이런거 다 해봤는데요
나중에는 그런 소리 듣는거 자체가 싫더라구요
저는 아무것도 안권했음 싶어요3. 제발
'11.6.13 6:10 PM (121.170.xxx.46)아무말도, 아무런 아는척도 말아주세요. 위로도 필요없고요. 모른척 해주는게 젤 편합니다. 제일 듣기싫은 소리가 "좋은소식없어?" 이소리였구요. 임신에 뭐가 좋다더라, 어느병원이 유명하다더라..이런 얘기도 안하셔도 돼요...(맘은 너무 고맙지만, 그런 얘기 듣는것도 힘들거든요.) 평소랑 똑같이 아무일 없는듯이 대해주세요.
4. ..
'11.6.13 6:16 PM (118.221.xxx.155)저도 인공수정 4번 시험관 5번 다 실패하고 결혼 7년만에 자연임신 됐는데요,
아무렇지 않게 평상시처럼 대해주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임신에 관한 이야기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바람쐬고 싶다는 핑계대고
그 언니분과 가까운데 하루라도 바람쐬러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시험관 실패할 때마다 그나마 잠깐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마음 정리가 쫌 되었거든요~~5. 웃
'11.6.13 6:59 PM (211.189.xxx.101)와. 윗분 너무 부럽네요.
저도 30대 초반에 암 걸려서 지금은 좋아졌는데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자연임신은 불가능하대서 시험관 이제 시작해요. 저도 꼭 되면 좋겠어요 ^^
그리고 친구분께는 그냥 아는척 안 하심이 제일 좋을 듯해요. 저도 엄청 강하고 밝은 인간인데도. 그냥 그런 생각하면 엄청 우울하거든요. 그냥 똑같이 대해주세요.6. 오홍
'11.6.13 7:13 PM (112.168.xxx.29)제 친구가 한 2년 그랬어요
저는 그냥 친구가 하소연 하는거 전화로 귀찮아 안하고 다 들어 줬어요
애가 말로 스트레스 푸는 애라; 한번 전화 하면 기본 한시간-_-;
지금은 다행이 이쁜 딸네미 낳았답니다.7. 저도..
'11.6.13 7:47 PM (121.130.xxx.101)저도 여러가지 해보다가 이젠 포기하고 신랑하고 단둘이 살고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마음을 비워서 괜찮지만.. 아이를 간절히 기다리는 친구라면 한마디 한마디가 예민하게 상처로 다가올수 있거든요..
윗분 말씀대로 어디가 좋다.. 불임에 뭐가 좋다더라.. ;; 생각해서 한 말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은
더 위축되고 좌절하게 되더군요.. 그 친구가 먼저 얘기할때까지 그냥 모른척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