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 고압적이었을까요.

[흠항]

포털 뉴스에
뭔 예능 프로 촬영하는 제작진이 학생들에게 욕하고 밀쳤다는 기사보고 옛날 생각 나네요.

제가 좀 외지고 조용한 동네 살았었는데
마을 밖으로 가는 버스가 한 대 있어, 그걸 타야했어요.

때마침 무슨 영화 촬영한다고 스태프들이 버스 정거장을 에워싸고 있는데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더군요.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기사 아저씨는 그냥 쓩~ 지나가고
그것도 두 방향으로 행선지 나눠져 있는 버스라 앞에 행선지 읽고 타야하건만
카메라에 잡힌다고 비키래요.

나 버스 타야한다고 비굴하게 사정사정해서 타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화딱지가...-_-;;

그래도 요새 인기 최강인 꽃미남 총각을 집 앞 골목에서 1m 거리두고 지나쳤으니
나름 위안삼습니다.

[.]

아무도 테클걸거나 민원 넣는 사람이 없어서(다들 연예인 보겠다고 하는 상황이니) 그럴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통행방해?쯤될터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