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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문제학생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11-06-10 22:09:48
반에 문제학생이 몇명 있는데 그중에 유독 심한 한명이 애들을 골라가면서 괴롭히나 봅니다...
학교에 자주 나오진 않지만 나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문제 행동이나 사건을 일으켜서
교무실로 불려 오고...그래도 별다르게 제재할 방법이 없네요...

담임이 끝없이 훈계해도 일단 중학생정도 된 아이를 바꾸기란 쉽지가 않네요...
앞에서는 잘하겠다고 다짐하고 바로 10분도 안되서 문제 일으켜서 다시 붙잡혀 오는
아이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이 아이때문에 피해 받은 학생의 학부모 전화만 벌써 4통입니다...
그런데도 별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고 부모님은 자기 아이 입장만 이야기하시는데
답답할 노릇입니다...피해 학생 부모님들은 심적으로 고통받고 계시는데도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들밖에 생각을 안 하세요...

반에 그 아이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 아이가 있고 반분위기도 너무 엉망이 되서
진지하게 전학까지 권유했는데 어머님은 지금 상태에서 아이가 전학가면
안 그래도 학교에 정을 못붙이는데 그것만큼은
안된다고 하시는데 진짜 힘드네요...

그 어머님과는 매일매일 통화를 하는데도 정말 그 해결점 없는 똑같은
대화에 제가 지쳐버린것 같아요...
어머님은 그래도 항상 사랑으로 감싸주라고 하시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이제는 그 학생보다 그 어머님이 더 미워지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도 많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은 제가
끌어안고 갈수 있는 애들이지만 이 아이는 제 영역 밖인것 같아요...

참고로 이 아이는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문제아들만 전문적으로 교육하는곳에 가서
위탁교육까지 받고 왔는데 거기서도 두손 두발 다 들도 학교에서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아이라고 할 정도의 아이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16.32.xxx.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제전학
    '11.6.10 10:11 PM (118.44.xxx.35)

    강제전학 안되나요? ;;;;

  • 2.
    '11.6.10 10:14 PM (116.32.xxx.31)

    저희 학교는 강제 전학이 안돼요...
    부모님이 못 간다고 버티시면 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더 힘이 드네요...

  • 3. 6월
    '11.6.10 10:14 PM (211.237.xxx.51)

    중학생.. ㅎㅎ
    ㅈ ㅓ도 요 며칠 중학생딸때문에 머리아픈데
    말 안듣습니다. 에휴...
    특히 자기가 정해놓은 틀에선 자기가 옳다고 믿는건 고집 부려요..
    남의 일 같지는 않은데 저도 방법은 모르겠네요 ;;

  • 4. 징계는요?
    '11.6.10 10:15 PM (118.44.xxx.35)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내리면 안되는 건가요? ;;;;;;

  • 5.
    '11.6.10 10:16 PM (71.231.xxx.6)

    사람이 남의 연기를 삼자가된 입장에서 보는것하고
    자신의 행동을 직접 화면을 통해 보는것이랑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저같으면 문제아이의 부모님과 상의를 한후 카메라 설치를 하겠어요
    그아이의 행동을 전부 촬영을 해서 당사자인 아이와 부모님을 학교로 오게한후
    보여 주겠어요

    장담하는데요 아주 효과가 클겁니다.

  • 6. ....
    '11.6.10 10:20 PM (110.10.xxx.145)

    .....방법없어요.

    위탁교육다녀왔는데도 달라질게 없다면 학교에서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말로 하고 사랑으로 감싸는 것도 한계가 있고 체벌은 금지고 강제전학도 안되죠.

    앞으로 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겪겠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죠..

  • 7. 글 다시 읽으니
    '11.6.10 10:23 PM (118.44.xxx.35)

    진짜 답도 없고 방법도 없네요.
    선생님 입장에서 굉장한 무력감을 느끼시겠네요.
    애들도 반 바뀌도록 1년이 얼른 가기를 기도할 만큼요.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면 내렸으면 좋겠는데.. 안되는 건가봐요.

  • 8.
    '11.6.10 10:27 PM (122.32.xxx.4)

    어렵네요. 요샌 가해자 부모도 사랑스로만 안아달라 학교가 안하면 누가하냐하고, 피해 학생과 학부모는 속타들어가고 인생 망가지고, 전학 등 방법도 없고 에효네요.

  • 9. ,,,,
    '11.6.10 10:29 PM (216.40.xxx.107)

    학부모 회의 소집하시고. 피해학생들 사례 다 모아서 정리해 놓으세요.
    그리고 교사 회의도 소집해 달라고 하시고 다같이 방법 모색해야죠.
    교장이나 교감, 이사회도 아나요?
    아니면 다른 학생들 부모가 단체로 다 전학을 가겠다고 해야 될려나요.

  • 10. ....
    '11.6.10 10:33 PM (110.10.xxx.145)

    제가 300만원짜리 캠으로도 찍어봤는데요.

    가해학부모가 보고도 "좀 심한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사랑으로 감싸달라" 이 말만 반복하더군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가해학부모도 아이가 위탁교육까지 다녀왔는데 상황의 심각성을 모를리 없겠죠.
    그저 회피하는겁니다.

    본인도 아이를 변화시킬 자신이 없고 강제전학 시키기도 싫으니 학교에 내 맡기는거죠.

    피해학생들이 덜덜 떨며 학교를 다니든지 말든지
    더 많은 피해학생들이 생기든지 말든지 가해학생 학부모 관심 없습니다.
    그저 내 아이. 나도 포기한 내아이 학교에서 맡아주길 바라는 것일뿐.

    결국 피해학생 자살시도했어요. ..더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

  • 11.
    '11.6.10 10:33 PM (116.32.xxx.31)

    그 징계라는게 기껏 교내 봉사정도인데 이런건 그냥 얌전한 애들한테나 벌이 되는거지
    문제 학생들한테는 사실 벌이 아니에요...물론 학교에서도 교장,교감 선생님도 다
    알고 계세요...학교 폭력 회의도 몇번 했었어요...
    하지만 엄청 심각한 문제아라도 중학교에서는 본인이 버티면 달리 방법이
    없어요...차라리 예전 퇴학이 있던 시절이 좋았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 12. ...
    '11.6.10 10:38 PM (110.10.xxx.145)

    그리고 캠으로 찍어도 교실은 워낙 시끄러워서 사운드가 안잡히고 화면만 잡혀요.
    그러니 가해학부모는 피해아동이 먼저 우리 아이에게 말로 시비를 걸었다고 우기더군요.

    그리고 교실 전체를 찍으려면 삼각대에 캠을 올려놓아야하니
    가해학생이 살살 눈치를 봐요.
    그리고는 복도에 가서 때리고 화장실 가서 때리고 운동장 구석에서 때리고.

    캠으로 찍는거 이렇게 별 의미 없지만..그래도 찍어두는게 낫긴합니다.
    증거자료로요.
    강제전학도 못시키는 마당에 어디 쓸 데도 없는 증거자료겠지만.

  • 13. ,,,,
    '11.6.10 10:38 PM (216.40.xxx.107)

    다들 알면서도 묵인해야 하는거네요.
    차라리 대놓고 가해학생을 님이 데리고 다니세요.
    애들옆에 못 있게끔요.
    자리를 따로 배정한다던지, 쉬는 시간엔 무조건 교사옆에 있도록 하던지, 수업이 없는 다른 교사옆에 있게 한다던지 하는식으로요,
    가해학생에겐 불이익이 전혀 없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주 괴롭힘이 생기죠.
    그 시간동안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맡도록 하는건 어때요. 무조건 쉬는 시간, 점심시간동안은
    교사실에서 자습 이런식으로요.
    우리나라는 가해자에게 참 관대한 나라에요.

    아니면...피해학생들이 단체 전학을 하겠다 는 식으로 학교에 위기감을 줄수도 있겠고..
    가해학생에게 일정기간 청소년 정신상담,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을경우 학교측에서 위와같이 분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가해자 부모에게 통보하는건 어때요.
    외국에서는 문제학생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더 적극적으로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정학내지 퇴학을 시킵니다.

  • 14. ,,,,,
    '11.6.10 10:41 PM (216.40.xxx.107)

    암튼 가해학생에게 절대 자유시간을 주지 마시란 거에요.
    어쩌면 다른 교사들도..자기반 학생 아니니 수수방관하는거 같은데,
    다른 동료교사들 협조도 교장에게 요구하세요.
    돌아가면서 가해학생을 같이 보자구요.

    그리고 단순 괴롭힘이 아니고 폭행도 한다면 경찰서에도 알리셔야죠.
    청소년계 담당도 있는걸로 아는데요. 피해학생들이 폭행 진단서 떼어 고소하는 방법도 있잖아요.

    수업시간에도 맨앞자리에 따로 앉게 하시고요.
    다른 학생들에게 접근 자체를 못하게 막으세요. 하교시간에도 혼자서 못 가게끔 하시고요.
    무엇보다 가해학생 본인이 힘들어야 합니다.

  • 15. 가능하면
    '11.6.10 10:43 PM (116.122.xxx.191)

    학부모와 매일 통화한다는 거 보니 내자식아니니 맘대로 해라 스타일은 아닌가보네요. 카메라로찍어서 보여준들 에구.. 죄송해요 하고 말테니 차라리 교실뒤에 자리하나 더 마련해놓고 어머니한테 교실에서 같이 생활하라고 하세요.

  • 16. 냉정하게
    '11.6.10 10:51 PM (114.206.xxx.180)

    문제아 뒤에는 반드시 문제를 갖고 있는 부모가 있더라구요
    아이상태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없고 오히려 뒤에서 다른 애들이 영악하고 문제가 많다느니
    선생님이 뭘 몰라서 자꾸 영악하지 못한 자기애만 혼낸다고 원망만 하는 엄마들 우리동네에도
    있는데 겪어 보면 정말 방법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부모가 인정하고 협조적으로 나오면 선생님들도 서로 상담해 가며 배려도 해 주시고 학교랑
    집이랑 일관되게 규칙을 만들어 끌고 가면 한학기 지나 크게 효과 보고 좋아지는 경우도 본적
    있는데 대개는 부모님들이 부정적이시고 자신의 아이가 다른아이들에게 주는 큰 불편함은 전혀 생각치 않고 학교나 모든것에 대해서 피해의식만 엄청 많더라구요.
    노력을 안하신게 아니니까 교실에 있는 다수의 아이들을 이젠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론적으로는 해결방법이 있을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거의 없는거같아요.

  • 17.
    '11.6.10 10:53 PM (121.189.xxx.125)

    부모한테 배운거다에 1원 겁니다.저도

  • 18. ...
    '11.6.10 10:58 PM (180.224.xxx.200)

    아악. 사랑으로 감싸달라.....말부터 자람 질리게 만드네요....ㅡ,.ㅡ;;;

  • 19. 눈에는 눈
    '11.6.11 12:12 AM (125.177.xxx.143)

    예전에 우리 아파트에서 작은 애가 큰애한테
    사정없이 맞는 것을 목격한 뒤로 며칠째 그 장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리고 만약 우리 아이가 그렇게 당하면 어떡하나 하는 상상을 하면서
    청부폭력배라도 사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원글님 얘기를 들으니 그 생각이
    그리 황당한 생각은 아니었다는 마음까지 드네요.

  • 20. 에고
    '11.6.11 12:24 AM (211.246.xxx.2)

    이게 학교의 현실이군요...정말힘드시겠어요

  • 21.
    '11.6.11 12:28 AM (203.130.xxx.67)

    피해학생이 자살을 시도했었다니.....
    그런데도 그저 우리애만 사랑으로 감싸달라는 부모는 정말 잔인하네요.
    퇴학도 안되고 그저 아무 방법없이 학교가 그렇게 무력한가요?
    정말 대한민국 참담하네요...

  • 22. ..
    '11.6.11 8:47 AM (118.46.xxx.133)

    퇴학은 왜 없어졌나요
    그정도면 학교 다닐 의지도 없는 아이 같은데....
    그냥 오랫동안 정학을 계속 시키면 안되나요

  • 23. ..
    '11.6.11 9:09 AM (211.196.xxx.157)

    정말 선생님도 피해학생만큼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계시겠네요.
    피해부모와 가해부모와 모두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는게 어떨까요?
    다른학교로 전학시킨다고해도 또다른 곳에서 같은 일을 할 아이니
    학교측에서 나서서 격리? 시켜야 할 아이같네요.

  • 24. ...
    '11.6.11 11:07 AM (112.150.xxx.44)

    경기도에 있는 모중학교에서 여자아이가 급우를 복도에서 패는 바람에 전학을 권고받아서 갔어요.그 아이는 벌점이 계속 누적되었고, 그럴경우에는 전학을 가야한다고 하던데..학교마다 틀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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