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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어릴적 사진
첨 사귀었던 남친은 정말 꽃미남에 성격도 짱이어서 제가 많이 좋아햇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릴 적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했었어요.
그래서 어릴적 사진 보여달라고 졸랐더니 몇장 보여주더라구요.(외국 본가에서 공수해다가)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천사같이.
이렇게 조그맣고 이쁜 아이가 커서 내옆에 잇다는 게 너무 신기했구요.
지금 남편은..
사귈때는 어릴적 모습 별로 안궁금했는데
그리고 혼자 살아서 그런지 집에 놀러가도 앨범도 없엇는데
얼마전에 시골 시댁 가서 어릴적 사진첩을 봣는데
너무 신기한거있죠.
저렇게 조그맣고 귀여운 남자아이가 커서 제 남편이 될줄이야.ㅋㅋ
애기때, 중학교때는 특히 아이같아서 지금의 어른 모습과 매치가 안되잖아요.
신기햇어요.
근데 중,고,대학교때 모습은 완전 폭탄이었더군요.
삐쩍 말라서 얼굴도 시커멓고 표정도 뚱~하고
촌스러운 체크남방에 물빠진 청바지 배꼽까지 치켜입은 모습이 참 암울하더군요.
지금은 피부도 뽀얗고 덩치도 커져서 꽤 미남인데 말이죠..ㅋㅋ
때가 빠져서 그런가
암튼 재밋습니다.
남편은 지나가는 말로 내 어렸을 사진도 궁금하다고 물어보는데
제건 절대 안보여주려구요..ㅋㅋ
1. ㅎㅎㅎ
'11.6.9 11:24 AM (121.151.xxx.155)시댁이 지금 집을 새로지은집말고
전부터 살던 오래된집을 부수지않고 그곳에서 고추도 말리고
창고처럼 쓰시기도하는데
한 오년전에 집안행사땜에 친척들이 몰리다보니 그곳에까지 가서 자게 되었어요
그곳이 방이 세개가있었는데 하나는 음식나두고
하나는 시누네 하나는 우리네식구 자게 되엇는데
그곳에서 남편의 일대기(?)가 나오는겁니다
초중고시절때 받았던 상장들 성적표들 거기에 교과서 또하나 일기장이 나오더군요 ㅋㅋ
다른것은 그렇거니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군대가기전까지의 일기장을 본적이있는데
온갖역사가 다나오더군요 얼마나 자세하게 써놓았는지
저는 그런일기장 다 태워버려서 없는것이 얼마나 감사하든지 ㅋㅋ
그래서 요즘도 그일기장에 나온 여자를 이야기를 가지고놀린답니다^^
좀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잇는데
그부부는 고등학교때부터 만난 친구였더군요
거기에 울남편이 간혹 끼여서 놀았기도하고
아내분이 울남편에게 자기친구소개도 시켜주기도햇구요 ㅎㅎ
암튼 그런것들땜에 지금도 남편은 깨깽하고 삽니다
좀이상한것들도 많아서 ㅎㅎ2. 헐
'11.6.9 11:29 AM (118.131.xxx.100)윗님 저도 결혼전 일기장 지금도 옷장속에 숨겨두었는데 불태워야 하려나요.
별별 얘기다잇는뎅.3. ..
'11.6.9 11:41 AM (211.199.xxx.116)저도 울남편 어렸을때 사진보고 기겁했어요..뽀얗고 깨끗한 피부 단정한 옷차림의 남편인데..
고등학교와 대학때 보니 날라리 패션..--;;;; 좀 놀았구나????? 헐...싶더군요.4. 깜짝
'11.6.9 11:53 AM (222.106.xxx.64)하하, 재밌어요.
5. 울남편은
'11.6.9 11:56 AM (124.48.xxx.211)제임스딘의 반항적인 모습이 아주 살짝만 비치는듯하면서도
반듯하고 조각같이 잘생긴 고딩때의 사진이 제 지갑속에서
20년넘게 간직되어 있어요....
지금도 그때랑 큰차이없는 얼굴이지만...6. 깜짝
'11.6.9 12:02 PM (222.106.xxx.64)흠... 남편님들 옛날 사진에서 재밌거나 멋진 모습 보다니 좋으시겠어요. ^^
7. ,,
'11.6.9 12:08 PM (112.148.xxx.151)전 네이버드라이버에 일기씁니다.
들킬염려 엄써요^^;;8. ...
'11.6.9 12:34 PM (119.69.xxx.55)저희 남편 초중고대딩때 사진 보면 완전 빈티나고 난민 같아서 어찌
저런 사람과 결혼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용됐네요
살찌라고 철마다 보약에 보양식에 먹였더니 슬슬 살도 붙고 얼굴도 뽀애지고 완전 폈어요
친구들은 나이 먹어가면서 머리벗겨지고 배나오고 중년삘나는데
키크고 난민처럼 말랐던 남편은 적당히 살이붙어 배도 하나도 안나오고
젊어보이고 제일 괜찮네요 ㅋㅋ
결혼초에 남편 칱구들 모임 나가면 저희 남편에 제일 못난것 같아서 속좀 상했거든요9. 울남편
'11.6.9 10:59 PM (111.118.xxx.35)엊그제 중학생 시절 증명사진 보고 울 세살된 아들램이랑 낄낄낄 웃었어요. 어찌나 촌스러운지...저희 남편도 왠지 결혼하고 용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