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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노모가 유방암이라면......

에휴~ 조회수 : 9,020
작성일 : 2011-06-08 19:01:54
제목 그대로 80되신 노모가 유방암이라면 여러분들
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희 시어머니가 올해 79세 이신데
유방에 멍울이 잡혀 어제 제가 병원에 모시고 갔었습니다.
초음파 결과상으로 의사 선생님은 85%가 악성일 확률이라고 하시면서
조직검사를 권하셨습니다.
모양이 울퉁 불퉁한게 악성인거 같다고....크기는 2.4센티정도 라고 합니다

지금 저희 어머니가 뇌경색, 심근경색, 당뇨로 인한 인슐린 투여등
약을 많이 쓰는 상태여서 드시는 약중에 아스피린이 포함되어 있어서
조직검사시 출혈위험이 있어서 일주일간 약을 먹지 않고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어제 예약만 해 놓고 왔는데
형제들과 전화해서 결론 내리길 조직검사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 암이라고 해서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해 봐야 오히려 명을 제촉하는
행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차라리 알지나 말았다면 좋았을 것을 괜시리 병원엘 갔나 봅니다.

안하자니 자식 도리가 아닌거 같고 하자니 생사람 잡을거 같고....

어제 병원 다녀온 후부터 계속 마음이 좋지 않네요

어머니는 지금 당신이 암일지도 모른다는 건 모르십니다.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이가 들어서
몸속의 지방이 뭉친거라고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믿으시는 거 같네요 ㅠㅠ
IP : 118.222.xxx.40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무리,,,
    '11.6.8 7:06 PM (112.148.xxx.151)

    병원치료로 어르신힘들게 안할거구요.
    차근차근 주변정리 같이 할거에요.
    편찮으시니 여행도 힘들겠네요.

  • 2. 연세
    '11.6.8 7:08 PM (14.52.xxx.162)

    있으시면 암도 진행이 잘 안되요,통증도 거의 없구요,,
    아마 그냥 일상생활 다 하시고 별 증세없이 지내실겁니다,
    검사안하고 치료 안하는게 사실 맞는것 같아요

  • 3. 본인의의중
    '11.6.8 7:10 PM (124.5.xxx.101)

    제가 자식이라도 원글님처럼 결정을 내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요.
    치료 거부하시고 검사도 않하시겠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마지막까지 서울 가장 큰 병원으로 가서 해 볼거 다 하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어머님의 의견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4. 순이엄마
    '11.6.8 7:11 PM (112.164.xxx.46)

    그냥 추억 만들어 드리고 주변정리 하는거 도와 드릴것 같아요.

  • 5.
    '11.6.8 7:14 PM (121.130.xxx.130)

    초기면 수술로 끝날수도 있으니 조직검사랑 씨티, 페트 검사까지는 해보세요.

  • 6. 죄인
    '11.6.8 7:17 PM (218.53.xxx.129)

    그러게요 참 결정 쉽지 않죠?

    저희 남매도 아버지가 위암이셨는데
    좀 위중한 편에 속했는데
    병원에서 일단 수술이 가능한지 개복을 해봐야 정확히 알수 있다고 해서
    저희 남매들,
    혹시나 작은 희망이나마 있겠다 싶어
    단순히 우리 남매 욕심으로 수술 시작했었는데
    개복해보니 손 을 쓸수 없을 만큼 위중해서
    다시 닫았습니다.

    참 죄인인 심정으로 살지요.
    아버지는 가셨고
    그것도 암인줄 모르시고 가셨고
    우린 욕심을 부려 좀 더 사실수 있을 아버지를 서둘러 보낸것 같은 심정에
    늘 죄인입니다.

    연세가 높으시면
    수술 자체만으로도 무리일수 있는데
    특히나 다른 아픈 곳이 많은 어르신을
    냉정하지만 그냥 이대로 두시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도
    의사선생님께서
    가족들에게 결정을 하라고 하지 말고
    딱! 객관적으로 봤을때 냉정히 따져
    결론을 딱 내주면 참 좋겠어요.
    가족이 참 결정하기 어렵거든요.
    의사선생님들이 제일 잘 아시잖아요.

  • 7. 각각
    '11.6.8 7:32 PM (68.36.xxx.211)

    사람의 인생관은 각각이니까
    의사가 결정을 내려주긴 어렵지요.
    (그리고 생명이란 오묘한 것이라 죽고사는 건 의사도 100%는 모릅니다;;)

    어찌살든 생명연장만 되어도 좋으니
    살아만 있게 해달라는 사람(가족)도 있고
    삶의 질을 우선에 두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 8. 연세
    '11.6.8 7:42 PM (14.52.xxx.162)

    윗님,,돈떄문에 그러는게 아니에요,
    연세가 저정도 되시면요,,검사하다가 자리에서 못일어나십니다,
    저희도 사촌들 중에 4명이 의사인데,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었어요,
    그리고 검사결과가 좋게 나와도 손을 쓸수가 없어요,
    80노인을 마취해서 수술하기도 어렵구요,
    결론은 적극적 치료를 하나,안하나,,기대수명은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항암치료만 안한다 뿐이지 기력 안 떨어지게 별별수발 다 했으니 염려마세요,
    치료한다고 별별검사 다하고 병원 왔다갔다해야 효도인줄 아시나봐요

  • 9.
    '11.6.8 7:44 PM (121.130.xxx.130)

    조직검사는 간단하구요. 노인들도 요즘 수술 많이들하세요. 초기라서 수술만하는데 그냥 놔둬서 방치할경우 심한경우 가슴 전면에 암이 확퍼지면서 살이 썪어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봐서;;
    검사는 일단해보시고 병기에따라 결정하시는게 어떨까싶습니다.

  • 10. d
    '11.6.8 7:45 PM (115.139.xxx.67)

    115.86님 원글님이나 다른분이 돈때문에 그러는게 아니잖아요.
    연로하신분들은 체력이 안되서
    수술후에 기력회복 못하셔서 가는 경우도 많아요.
    수술중에 그리되시는 것보다 더 억울한게 검사중에 그리되시는 경우도 있고요

  • 11. gmdma
    '11.6.8 7:45 PM (121.167.xxx.68)

    그러게 말이에요. 제가 잘못 읽었나 깜짝 놀랬네요. 위윗님.. 돈이나 시어머니라 싫어서가 아니라 80정도 되시면 치료한다고 시술을 하는게 오히려 빨리 돌아가시게 만드는 길입니다. 그 정도면 암이 거의 진행되지 않으니까 검사한다고 시달리다 탈진하시고 지병 더 도지고 그래서 당신만 더 힘들어지고 빨리 돌아가시죠. 혹여 수술하다 그대로 자리보전해 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 12. ...
    '11.6.8 7:45 PM (221.139.xxx.248)

    그러게요..저도 점세개님의 뽀죽한..댓글이 좀 이해가.....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지병 자체가 많으신 상황에서 더이상의 항암치료나 암 수술을 하게 되었을때의 상황도...충분히 생각 해야 되는것 맞고....

    어디 원글님이 정말 건강하신분 포기하시겠다라는것도 아니고...
    지금 건강 자체가 너무 안 좋으신 상화에서 섣불리 시작했다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느니 그냥 고통 없이 편하게 남은 생 즐기시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몸에 다른 지병 없이 오로지 암 때문에 항암 하는 젊은 사람들도 너무 힘들어 하는데...
    하물려 지병이 있으시고 연세가 많으신분들은 더 하니까 이런 결정도 나오고 그런거 아닐까요...

  • 13. 80
    '11.6.8 7:46 PM (220.116.xxx.10)

    넘어가면, 암검사 같은 건강검진 따로 안하고, 큰 병 걸려도 그냥 모르고 안고 가는 게 낫다고 하네요. 큰 병 걸렸다는 걸 알게 되면 정신적 충격에다가 치료 과정도 고통 스럽구요...

  • 14.
    '11.6.8 7:46 PM (115.139.xxx.67)

    그리고 당뇨있으면
    치과에서도 젊은 당뇨환자도 진찰 안하려는 경우도 있어요.
    무슨 쇼크를 받아서 위험해 질 수도 있다더군요.
    지병 많고 연로한 분이라 고민하고 계신건데

  • 15. 저희 시어머니께서
    '11.6.8 7:48 PM (121.134.xxx.44)

    올해 팔순이신데,,
    3년전에 유방암 수술 하셨습니다.
    항암치료도 받으시고,,
    아직도 정정하십니다.(수술과 항암치료중엔 좀 힘드셨겠지만..)

    요즘은 80도 아주 많은 나이가 아니더라구요..

    제 생각엔,,
    의사 선생님과 의논해서,
    조직검사조차 힘들만큼(버티지 못할 만큼) 지금 건강상태가 안좋으신지,,,
    암을 제외한 현재의 지병으로 인해 여명이 얼마 안남아,,암 수술이 전혀 의미 없는 상태인지,,,
    알아보신 후,,
    암 검사나 수술에 큰 무리가 없는 건강 상태시라면,,
    시어머니의 의사결정에 맡길 것 같습니다.

    아무리 80 되신 분이라 해도,,
    자신의 수명과 건강에 대해 결정권은 있으셔야지요,,,
    자식들이 알아서,,,연세 많으시니 수술 안하는 게 더 낫겠다고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의사가 수술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 거 아닌이상은요..

  • 16. 저희할머니도
    '11.6.8 7:52 PM (119.64.xxx.236)

    원글님과 같은 케이스였어요..연세도 비슷하시고 (당뇨랑 지병으로 입퇴원을 반복할정도로)몸이 많이 안좋으신 상황이였구요..(병원에서도 연세도 많으시고 몸이안좋으셔서 수술을 이겨낼수도 없다고 권하지도 않았어요..)

    결과적으로 아시면 심리적으로 더 안좋으실거같아 할머니께는 말씀안드렸구요. 연세많으신분들은 활동량도 적어서 젊은 사람들처럼 암이 악화되는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고 알고있어요, 저희할머니도 정기적으로 검사만 받으셨는데 암이 더 악화되는지않았어요.
    몇년후 노환으로 돌아가셨는데 전 원글님이 잘 결정하신거라고 봅니다.

  • 17. 저는
    '11.6.8 7:56 PM (116.38.xxx.14)

    원글님 가족분들께서 내린 결정을 이해할 것 같아요.
    제 아버지 일흔다섯이신데
    췌장에 종양이 있어 두달 전에 제거했는데
    원래 심장도 안 좋으시고 폐도 안 좋으셔서 그런지
    전신마취 후에 못 깨어나실까봐,
    마취로 인해 심장에 쇼크가 갈까봐
    병원에서 신경 많이 쓰더라구요.
    저는 췌장암 아닐까 그게 더 걱정이었는데..
    연세 드시면 수술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수술 간단한데 왜 안 해드리느냐 이런 말은
    남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아요.

  • 18.
    '11.6.8 8:00 PM (115.139.xxx.67)

    지금 원글님이 수술 아예 안하기로 결정하신 것도 아니잖아요?
    결과 나온게 어제고 일단 어떻게 할지 모르니 말씀 안드린거고
    본문에도 하자니 생사람 잡겠고 안하지만 죄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고
    고민글을 올려둔거지
    아예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올린것도 아닌데
    자식한테 피해주지말고 노후대책 하라면서 되게 빈정거리고 [ㅎㅎ]까지 다는
    댓글 꼴이 보기 안좋군요.

  • 19. 82세
    '11.6.8 8:00 PM (113.10.xxx.208)

    요즘 80세면 유방암 검사 하는거 견딜수 있어요.

    그리고 평소 건강하시면 암일경우 수술 할정도 됩니다. 물론 암의 예후가 심할경우는 병원에서

    수술 안권할 겁니다.

    돈 문제가 아니시면 검진 받으시고 적극적인 치료 하시죠..

    돈 별로 안들어요.

  • 20. 에구..
    '11.6.8 8:08 PM (124.56.xxx.164)

    같은 말도 저렇게 비아냥대면 좀 기분이 나아지나봐요 ㅉㅉㅉ

  • 21. 연세
    '11.6.8 8:20 PM (14.52.xxx.162)

    115,86님..글 잘 읽어보세요,
    제가 언제 맏며느리라고 했나요??며느리입장은요??
    저 친정할머니 얘기한건데요??전 30대구요??
    저희 할머니 간암 의심됐는데 83세여서 가족회의끝에 검사도 치료도 안했구요,
    황달이나 복수차고 기력떨어지셔서 계속 간병했어요,
    그래도 고령이라서 통증이나 병의 진행이 더뎌요,
    지금 원글님 어머님은 정상이 아니시잖아요?
    당뇨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인과 치료접근자체가 달라요
    게다가 뇌경색 심근경색있으시잖아요,
    참 독해도 안되면서 넘겨짚지 좀 마세요,
    저정도 연령에 지병있으시면요,,누워서 3일만 금식하고 검사해도 다리 근육 풀려서 못 일어나시는 분 많아요,
    어쨌거나 남의 집안일인데 ㅎㅎ거리면서 비아냥 대지 마세요,

  • 22. .
    '11.6.8 8:22 PM (110.10.xxx.90)

    지병이 있는 80과 건강한 80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어느누구보다 더 가족분들이 고민하고 심사숙고한 결정이라 봅니다.
    특히나 가족분중에 의사가 4분이나 계시다니 오죽 잘 판단 했을까요?
    부모의 죽음앞에서 누구나 죄인이고 후회남습니다.
    고생만 하고 고통속에서 가시느니, 저같음 건강하게 편히 가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아는 분 시아버지도 70중반에 암으로 개복하셨다가 더 빨리 퍼져 명을 재촉했다고 자책하더군요.
    자식들이 다 할만큼 해보자고 수술을 결정했기에 며느리인 자신은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차라리 속만 좀 아프시고 드시고 싶은 거 드시다가 가시는게 낫지
    손도 못써볼 걸 괜히 건드려 힘들게만 해드렷다구요..
    지병이 있으셔서 조직검사하기만도 일주일이나 약 끊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노인분들은 암도 젊은 사람처럼 빨리 퍼지거나 자라는 게 아니라 하니
    가족분들 고민도 컸으리라 봅니다.
    저라면 몸상태 봐서 조직검사까지는 해보겠습니다.
    근데 참, 쉽지 않은 결정이네요...

  • 23. 위에 님
    '11.6.8 8:41 PM (110.11.xxx.203)

    정말 말 밉상스럽게 하네요?
    어느 쪽이 맞는 지 중립적인 위치에서 봐도 님의 말투는 짜증 그 자체입니다.
    혼자 정의로운 척은 다한면서 다른 사람은 속물로 확 만들어버리는 묘한 제주가 있네요.
    저희 부모님이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어떤 게 나을 지 갈등될 만한 상황입니다. 돈이랑은 전혀 별개로요.
    안그래도 심란해하는 원글님께 이게 무슨 무례인가요?

  • 24. 노인분을
    '11.6.8 8:47 PM (110.11.xxx.203)

    위한 최선책을 찾고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무슨 노후대책이 어떻고 양로원이 어떻고 비아냥거리는지.............
    설령 님이 알고 있는 의학상식이 맞다면 그걸 잘 설명해 드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 25. 난독증
    '11.6.8 8:48 PM (59.21.xxx.102)

    난독증 있는 분들 많으신 거 같은데요.
    건강하신 분이 아니잖아요.
    [[ 뇌경색, 심근경색, 당뇨로 인한 인슐린 투여등 ]]
    여기서 딴 거 다 빼고 당뇨만 봐도 상처나면 안아물어요.
    인슐린 투여를 할 정도면 중증이라는 뜻인데,
    젊은 사람들도 당뇨 있으면 수술 굉장히 고민하고 조심해야합니다.
    헌데 연세가 80이시라면 ..

    지병없으신 - 혹은 경미하신 - 당신들의 주변만 생각하고
    함부로 글 쓰지 마세요.

    언어도 폭력입니다.

  • 26. 난독증
    '11.6.8 8:51 PM (59.21.xxx.102)

    여기서 포인트는요,
    [ 연세 ] 와 [ 돈 ] 이 아니라 [ 연세 ] 와 [ 지병 ] 이에요.
    원글님께 조언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아직 그런 일은 못겪어봤어요..ㅠ_ ㅠ)
    여러분, 열 좀 식히시고 핵심을 생각해주세요.

  • 27. ...
    '11.6.8 8:56 PM (221.139.xxx.248)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갑자기 뭐로 빙의되서...
    양로원 이야기가 나오고 친정엄마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원글님 하고 똑같은 상황의 스토리를 저도 겪어 봤기에 정말 겪어 보지 않고서 양로원 드립에 장모 드립은 제발 하지 마세요...
    위에 난독증님 말씀처럼 이 글에 포인트는 연세와 지병이...
    어디 이 원글님 분이 돈이 아깝고 빨리 돌아 가시기 원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적고서 이러고 있겠습니까....

  • 28. 달리아
    '11.6.8 9:01 PM (118.220.xxx.243)

    저희 시어머님 76세 때에 신우에 뭔가 이상이 감지된다고 하면서
    악성이면 수술해야하는데 수술이 곤란할지도 모른다고 병원에서 말했었어요.
    당뇨를 오래 앓으셔서 매일 인슐린 주사 맞고 계셨거든요.
    수술도 안되면 어쩌냐고 무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수술안해도 되었어요.
    당뇨 오래 앓은 사람은 수술 자체가 엄청 위험한 거에요.
    저라면....주치의에게 "당신 어머니라면 어떡하겠냐"고 진지하게 물어보겠어요.
    그리고 그 말을 따라야겠죠.

  • 29. 85세 할머니
    '11.6.8 9:04 PM (211.245.xxx.100)

    정정하셨어요. 무릎만 아프셨는데 수술하고 싶어하셨어요. 너무 아프시다고...
    다 반대했는데 본인이 하고 싶어하셔서 수술하셨는데
    수술하고 기력 못 찾으시고 자리 보전하시다가 두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수술 못 말린 자식들 다 후회했어요.
    3~5년은 더 사실 분 괜히 수술해서 일찍 보내드렸다구요.

  • 30. 알려주세요
    '11.6.8 9:11 PM (110.10.xxx.158)

    저흰 시아버님 위암 수술하시다 못깨어나시고 수술실에서 중환실로 옮겨서 하루만에 돌아가셨어요. 작년 겨울에요.
    그때가 86세이셨어요.
    시누이들이 수술해야한다고 막 우겨서 했는데 나중에 후회하더라구요.
    그냥 사실만큼 사시다가게할걸 하고요.

    며느리들은 일체 입도 뻥끗안했어요. 근데 나중에 막 뭐라합디다. 왜 그때 안말렸나고..

    참 어려운 결정같아요.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31.
    '11.6.8 9:57 PM (221.150.xxx.167)

    저희 아버지 65세에 돌아가셨어요. 지병으로 당뇨가 있고 고혈압이었는데 당뇨 후유증인가해서 응급실 당신 발로 걸어 들어가셨다 검사하는 동안, 그리고 암이 있다는 걸 아시게 되면서 맘을 놔버리시더군요. 일주일만에 가셨어요. 요즘 세상에 70세까지도 못사셨어요..

    지병 여부, 정신력이나 성격이 견딜만하신지 아닌지는 가족들만이 아실테고, 그걸 감안하고 결정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32. ..
    '11.6.8 11:53 PM (119.71.xxx.30)

    울 할머니는 다른 지병이 없으셔서 그랬는지..80 넘어서 대장암 수술하시고 몇 년 지났는데 잘 지내고 계세요...
    병원 조언에 따라 잘 결정하시면 좋겠네요..

  • 33. 유경험자의 조언
    '11.6.9 8:27 AM (210.96.xxx.223)

    항암은 의사 선생님도 권하지 않으실 듯 해요. 하지만 종양 적출은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두고, 크게 되면 살아 계신 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실테니까요. 전신마취가 힘들다면, 부분 마취로라도 적출을 하심이 어떨까요?

    모든 결정에 담당 주치의의 의견은 반드시 물어보시고요

  • 34. 경험
    '11.6.9 8:37 AM (119.149.xxx.21)

    아버지가 신장암 3기받으셨어요. 작년3월에 팔순이셨구요. 원글님 어머니병 다~ 가지고 계셨어요.
    인슈린 투여 2개월 만에 알았구요, 의사가 수술 에 의미가 없다구 하셔셔 지금 집에서 요양하십니다.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밥챙겨드리고..재롱피우고...새삼 부모님이 안타까웁지만...수술하지않은거에대해선 만족해요.일년이라구 했는데.일년반 지났어요.

  • 35. 암치료
    '11.6.9 9:18 AM (121.132.xxx.106)

    그 연세에 지병까지 있으시다면 항암치료는 포기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암으로 80세이신 아버지를 잃은 자식의 입장으로 그때 항암치료를 해 드렸던것이 때로 후회스러워요.
    심근경색이셨고 신장기능도 아주 안좋은 상태이셨지만
    암진단 받기 전까지 아주 건강해 보이셨거든요. 꼿꼿하게 매일 산책도 잘 하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결국은 항암치료중에 갑자기 식욕 없어지시고 기력 떨어지고 그러다 돌아가셨어요.
    노인들께 항암치료는 해드려도 후회하고 안해드려도 후회한다는 말, 절실히 이해가 되요.
    안하고 후회하느니 해드리고 후회하자는 쪽으로 자식들 의견을 모았지만 (아버님도 동의하셨고)
    본인의 뜻을 우선은 존중해야 할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환자분과 동행해서 충분히 이해시키고 결정하세요.

  • 36. 그러게요.
    '11.6.9 9:32 AM (14.52.xxx.60)

    연세가 많다고 해서 못할 것은 없는데 지병이 있으신게 걸리네요.

  • 37. 지병이
    '11.6.9 10:07 AM (218.150.xxx.85)

    연세도 그렇고 지병이 많으시니 걱정되시겠어요
    그중에서도 심근경색 아스피린 약드시는게 제일 중요하고 맘에 걸리네요.
    친정아버진 74세인데 당뇨.고혈압. 그중에서도 심근경색 아스피린
    약드시는데 이약은 하루도 끊으면 안된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에서 무슨 검사나 간단한 백내장 수술할때도 그렇고
    약을 몇일 끊어야하고.
    당뇨때문에 합병증이 생겨 고생했어요.

    지금은 치아가 많이 안좋은데 임플란트도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지병이 많으시면 여러가지가 겹쳐서 힘들긴해요.

    자식된 도리로서 참 힘든결정이긴 해요

  • 38. 저라도
    '11.6.9 10:26 AM (203.142.xxx.231)

    그냥 놔두겠습니다. 어쩌겠어요. 사실만큼 사셨고. 물론 하루라도 더 사실수 있으면 본인한테는 축복이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들죠. 몸도 마음도..
    물흐르듯 몸을 맡길연세가 되신거죠.

  • 39. 이모든걸
    '11.6.9 10:33 AM (110.11.xxx.184)

    의사와 상의하면 어떨까요? 합리적인 방안을 말해주지 않을까요?
    무조건 수술 등 치료를 권할까요?
    잠깐 힘들고..오래사시는게 좋지 않을지요..

  • 40. 검사니
    '11.6.9 10:35 AM (175.112.xxx.185)

    치료니 하다가 돌아가실 게 뻔합니다.절대로 알리지 마시고요.그냥 평상시처럼 사시게 하시는 게 낫습니다.암이란 거 아시면 암에 대한 공포증때문에 오래 못사십니다.하도 암은 사형선고니 뭐니 세뇌를 시켜놔서 암걸리면 다 죽는 줄 아니까요.

  • 41. .....
    '11.6.9 10:35 AM (203.248.xxx.65)

    어머님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고, 암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없으니 뭐라 말하긴 조심스럽습니다. 암이라고해도 종류에따라 진행상태에따라 예후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정말 치유가능성이 낮다면 병원에서도 수술이나 항앙치료를 강권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80이라는 나이의 체감치가 생각보다 높지않고
    노인들도 스스로 채료에 적극적인 분들도 많다는 말씀도 조심스럽게 드리고 싶네요.

  • 42. 70세이후
    '11.6.9 10:42 AM (116.38.xxx.82)

    70세 이후에는 왠만한 큰 병원에서도 수술 잘안해줄려고 합니다.
    수술하고 마취과정에서 못깨어나는 경우도 많고(젊고 건강해야 회복이 빨라요), 수술해서 그 병은 없어지겠지만 그 후에 회복과정에서 몇년안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더군요. 기력이 떨어져서 환자 스스로도 힘들어한답니다.
    나이 드신분들은 암 말기라고 해도 진행이 천천히 일어나고 고통도 잘못느끼시더군요... 몇달 안남았다고 준비 해놓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3년 살아 계셨어요. 몇달 안남았다고 병원으로 모셔왔는데, 의외로 병원에 몇년씩 누워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아요.

  • 43. 저희 할머니
    '11.6.9 11:01 AM (125.186.xxx.11)

    비슷한 연세에 유방암진단 받으셨었어요.
    가족들, 고민하다 그냥 안 알리고, 수술이나 치료없이, 진통제 정도만 처방받아 가끔 아프다 하실때 드셨구요.

    돌아가실때까지 모르고 돌아가셨는데..

    유방암 진단 받고 3년 넘게 더 사시고 돌아가셨거든요. 저 결혼하고 금방 암 진단 받으셨는데, 1년뒤 저 아기 갖고 입덧하는 것도 돌봐주시고, 그 아기가 태어나고..돌잔치하고..그거 다 보고도 몇개월 더 사시고 돌아가신거에요.

    암이란게, 오히려 건드리면 더 쌩쌩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어르신들 암세포는 세포도 힘이 없는데, 건드리면 그 암세포들이 전투력이 상승되서 오히려 더 힘이 세진다고..

    저흰 병원에서도, 그냥 치료 별로 권하지 않는다고...그렇게 얘기했었어요.

  • 44. 저희
    '11.6.9 11:09 AM (121.151.xxx.247)

    저희할머니 79세 뇌종양인데요.
    진행없고 일상생활에 뇌종양이 미치는 영향이 없어요.
    허리디스크 수술하다 오히려 큰일날뻔했내요.
    절도 함부로 전신마취하고 수술하면 안됩니다.

  • 45. g
    '11.6.9 11:45 AM (59.3.xxx.48)

    맞어요..

    원글님.. 말씀으로 이미 지병도 많으신데 수술은 더 힘들것 같네요..

    저 역시나 82세 노모... 신장결석으로 인한 신장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거 때문에
    신장 하나를 적출해야 된다네요.

    두달동안 집에서 고집을 부리셔서 병원에 안가신 결과 기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수술은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안 조금 기력을 회복하시는거 같더니 지금도 별로 차도가 없네요.

    잠깐 좋아지셨을때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길래 주위 여러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다들 80이 넘으시면 전신마취로 인한 수술은 안하는게 좋다입니다.

    그래서 수술도 포기하고 집에 그냥 계셔요..

    만약에 노모가 아주 정정하시고 건강이 좋으신 편이면 글쎄 여한이나 없게 도전할만도 하지만

    지병으로 약을 드시고 있는 상황이면 글쎄/..

    저 역시나 비추입니다~~`

    고민스러우셔서 물론 여기서 정답을 얻을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원글님 역시 혼란스러우셔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들어보고 싶으신 맘

    글에서 다 보이건만...

    원글님 저 역시나 작년 11월말부터 지금까지..

    첨에는 자리에서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시다가..지금은 화장실 출입만 겨우 하시는 노모를 모시고 계십니다.

    저 역시 인간이다 보니 그런 노모가 짠 할때도 있고...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날때도 있답니다.

    더더구나 저 아이 둘에 지금 임신 7개월 임부라... 더더구나...

    원글님은 잘 하시겠지요..

    ㄱ래도 원글님 건강도 잘 챙기세요~~~

  • 46. ...
    '11.6.9 1:08 PM (115.136.xxx.165)

    90 노인이 대장암이셨어요. 자식들은 은근히 치료 안 받으시고 곱게 사시다가 편안히 가셨으면 했는데 본인이 수술하고 싶다고 하셔서 수술했는데 결국 고생만 엄청 하시고 몇 달 못사시고 돌아가셨어요. 주변 사람들은 욕심 있어서 수술 받아 오히려 더 못사셨다고 수근수근했구요...

  • 47. .
    '11.6.9 1:15 PM (122.45.xxx.22)

    걍 남은인생 원하시는거 드시고 어디 여행이나 가고 그러시는게 좋다고봐요

  • 48. ...
    '11.6.9 1:39 PM (121.133.xxx.161)

    만약 그 분 수명이 90이라면
    아직 10년은 더 사실 수 있는데........
    본인이 정해야될 문제 같아요.ㅡ.ㅡ;;;

  • 49. ///
    '11.6.9 1:56 PM (222.233.xxx.161)

    나이가 연로하시면 젊은 사람보다 암진행이 느리다고 하던데...
    그연세에 지병이 많으시면 치료받다가 힘들어서 제명에 못 사실수도 있을거 같네요

  • 50.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11.6.9 2:04 PM (118.32.xxx.193)

    이제 남은 여생 덜 아프게 사시는데 중점을 두셔야겠지요..
    제 어머니라면 mms요법을 시도해보겠습니다.

  • 51. ..
    '11.6.9 3:33 PM (180.224.xxx.42)

    제가 아는분 80대 이신데 작년에 유방암수술 하셨어요.
    환자에 따라 하시는것 같은데...

  • 52. ...
    '11.6.9 3:56 PM (220.95.xxx.205)

    맞아요, 환자에 따라 다른 듯해요.
    아는 분 친정어머님께서 85세이셨을때 유방암수술하셨어요.
    본인 모르게..
    그런데 또 어떤 분들은 연세 많으셔서 진행이 느리다고 의사도 수술권하지 않고 가족분들도 않하시더라구요..

  • 53. 여러가지
    '11.6.9 4:09 PM (222.234.xxx.253)

    병을 안고 계셔서 회복이 어려우실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시어머니께 말씀은 드려야할 것 같아요.

  • 54. 원글님 의견에 동의
    '11.6.9 4:10 PM (115.178.xxx.253)

    얼마전 90세이신 친정아버님이 수술하셨습니다.
    저희는 안하면 안되는 상황이라 전신마취 위험을 무릅쓸수 밖에 없었어요
    원글님 같은 상황이라면 저도 그냥 갑니다.

  • 55. 그래도..
    '11.6.9 5:14 PM (124.53.xxx.18)

    조직검사는 해보심이 어떨까요...
    해보고 선택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작년에 3개월 선고 받으셨어요... 73세셨구요...
    치료가 무의미 할거라는 의사들이 절대다수였구요...
    그냥 좋은 시간 만들라는 의사도 있었구요..
    왜 뭘 자꾸 하려고 하냐고도 했어요...
    근데 딱 한 분만 치료해보자고 하셨구..
    본인도 강한 의지로 치료를 원하셨어요..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건강하세요... 암수치도 정상이시구요..
    물론 저희 아버지는 고혈압만 있으셨고 체력이 좋으시긴 했지요...
    결국은 본인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거구요...

    병기도 중요하잖아요...
    간단히 수술하고 끝나는 사람도 있고,
    방사선에 항암까지 하셔야 하는 분들도 있고..

    검사해보고 상황따라서 결정할 일이라고 봐요..

    그리고 아스피린 끊는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스피린 1주일 끊고 조직검사는 해보실필요 있다고 봐요...

  • 56. 또 가끔은..
    '11.6.9 5:16 PM (124.53.xxx.18)

    3년전이던가..
    저희언니가 유방검사중에 99% 암일거라고 한적이 있었어요..
    모양이 정말 암처럼 생겨서요...
    근데 조직검사하니까 암이 아니었어요..
    그냥 석회질이었던가? 그랬어요...
    가끔 그럴수도 있으니 조직검사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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