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8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이러다 바보가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ㅠㅜ
결혼하고 한참만에 가진 아이라 그 한참 동안 너무 자유롭게 살았어요.
다방면으로 책도 두루두루 볼 여유도 있었고 덕분에 세상 돌아가는 것도 비교적 예민하게 알고 있었네요.
임신하고 입덧이 너무 심해 거의 시체처럼 살다가 아이 낳고 지금까지니 어언 일년반..
책 한장을 볼 여유도 없고 그럼 인터넷 신문이라도 읽어야 하는데, 컴퓨터 킬 여유도 없거니와
인터넷 들어오면 맨 애기용품이나 보고있고..
심지어 요즘은 돌아서면 자꾸 잊어버리고 단어도 생각이 잘 안나요.
남편이랑 점점 대화도 안통하는거 같아서 쪼매 불안해지기까지 하네요.
좀 지나면 여유가 생기겠지 싶다가도 내가 너무 자기관리를 못하나 싶어 한심스럽기도 해요.
저만 그런건가요? 30대 중반까지 살면서 게으르단 소리는 한번도 못들어보긴 했는데..
자기관리 잘하시는 엄마들 노하우좀 공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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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엄마가 되니 바보가 되는거 같아요.
어째 조회수 : 664
작성일 : 2011-05-31 16:35:38
IP : 116.39.xxx.2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5.31 4:43 PM (182.210.xxx.73)저는 아기 엄마는 아니고, 친언니가 둘째 낳고 휴직하면서 님과 같은 느낌을 갖는 것 같더라고요.
언니가 답답할 때 저한테 아이들 맡기고, 바람 쐬러 가고 그랬는데 그 한 나절 아이 보다 보면 언니가 갖는 느낌이 뭔지 절실히 알겠더라구요.
아무것도 못하고, 동동대다가 혼이 빠져 나가는 느낌. 진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언니의 평상시 모습을 보면 제가 아기 볼 때 만큼의 정도로 바보스럽지 않고 한꺼번에 몇 가지 일들을 척척 처리하더라고요.
엄마는 위대하다는 걸 느꼈네요. 전 엄마들이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것 같아요.2. 전
'11.5.31 5:12 PM (211.44.xxx.91)수시로 맘속에 바람이 왔다갔다 해요.. 남편도 친정,시댁도 다 같이 아이데리고 집에서 노는줄 아네요 ㅎㅎ 그러나, 다른 사람의 판단으로 저를 평가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많이 안정이 되었네요
그래도 저만을 바라보고 너무나 좋아해주는 딸들 앞가림할때까진 힘이 되어주고 싶고
어떤 분 말씀처럼 아이키우는것에 보람도 느끼고 싶고요
시간날때마다 신문,책은 놓지 않는 것도 필요한것같아요3. 그맘때다그래요.
'11.5.31 5:34 PM (112.148.xxx.151)한참 정신없을때에요 .. 저도 그랬걸랑요ㅎㅎ
기저귀떼고 30개월정도 되면 좀 여유가 생겨요.
그때부터 주위도 돌아보고 놀이방도 알아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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