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때문에 힘들지만 가정에 잘하려고 하는 남편입니다.
결혼후 1-3년차에는 크게 한두번 싸운적도 있고 자잘하게 몇번 싸우기도 했지만 잘 극복하고 나름 평범하게 잘 사는거다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도 금슬도 좋다고 하고 부럽다고도 했구요.
그런데 요즘 신랑의 그런 모습들이 진실로 안보입니다.
내사람인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냥 시어머니의 아들이기만 한거같고...
이러다 나중에 내 뒷통수 칠거같고...
2주전... 신랑이 올케언니에 오빠가 하는 식당에서 모임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술자리 혹시 서로 실수할 수 있으니 안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랬드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까먹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친정오빠가 전화로 신랑이 왔었다고 하더군요.
나한테 말하지 말랬다고 하면서...
올케언니가 신랑이 이중적인 모습이었다고 아가씨가 걱정된다고 하더래요.
오빠가 물어도 자세한 얘기는 안해주더라 하길래
어찌됐든 나를 위한거라면 나는 알아야하지 않겠냐... 알려주라고 했드니
오늘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는 했어요.
근데 정말 기분이 쎄...하네요...
오빠한테도 신랑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
신랑이 오빠한테 2차를 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신랑은 이미 1차에서 필름이 끊겨있었대요.
바람피는건 전혀 아니구요... 뭐... 특별히 못살겠다정도는 아니었어요.
시부모님때문에 힘들어서 살기싫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혼을 해야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구요.
자식으로서 부모님 생각도 해야겠지... 생각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기도 했구요.
큰 위기는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크게 두번 싸웠어요.
그때 정말 이혼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었죠.
화해하고 신랑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뒤론 안싸웠으니까요...
장남이라 제 어깨에도 무거운 짐이 늘 있다는 생각도 그나마 참고 살려고 했구요...
어제 낮에 시부모님때문에 신랑한테 좀 해댔어요.
신랑도 중간에서 힘들겠지만 제 아픔이 더 커서 그동안 참았던말까지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은 자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런게 아무 필요가 없는거였냐며 힘들어하더군요.
너무너무 미워서 속에 있는말 다 했드니
결국 못난놈 만나서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울먹이니 제 마음이 또 약해져서...
그래... 내가 좀 더 참아야지... 신랑이 아주 못하는것도 아닌데... 하고 흐지부지 됐어요...
그런데 저런일이 생기고 나니 정말 뭔가 섬짓할 정도로 기분이 이상합니다.
올케언니가 심심해서 저런말 할 사람도 아니고...
오빠는 분명히 자기앞에서 실수했어도 저한테 얘기 잘 안해줄거같아요.
친정식구들이 신랑 엄청 챙겨주고 예뻐했어요.
정말 신랑이 친형처럼 따르고... 맨날 형님들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를정도였거든요.
저도... 여기 82에서 이런저런 조언 보면서 중심을 잡고 살려고 하고...
이혼이란게 쉽지가 않다는것도 압니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정말 뭔가 치명적인 사건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세살된 아이를 보고 있자니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은 오늘도 제 손을잡고 저에게 입맞춤을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제가 양치를 안해서 피하는날엔 뭔일 있는것마냥 실망하며 기어이 우리 모자를 품에 껴안고 뽀뽀세례를 하며 출근하는 사람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 정말... 이럴때 제가 어떻게해야 할까요...
제발... 지혜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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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있을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정고민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1-05-31 10:45:17
IP : 112.187.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31 10:51 AM (211.105.xxx.91)앞에서 원글님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쓰지만 속으로는 나름 원망하는 마음도 있나보네요..그리고 원글님 오빠랑 만나서 같은남자니까 이해해 줄 줄 알고 원글님 험담이나 힘들다는 얘기를 했을것 같구요.
근데 사람이 다 그렇지 않나요..이런글 보면 시댁식구 시어머니 시누에게도 마찬가지로 남편험담 해봐야 좋을게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2. ㅇ
'11.5.31 11:09 AM (121.189.xxx.136)오늘 전화 통화하시면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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