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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하고서는 학부형이 항의하면 약속하고 때렸다는 선생님들 이해가 안가요.

이해가 안가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1-05-25 23:52:26
어제 이쯤되면 죽여놔야겠다고 말씀하신 82 회원님 오늘 아주 일을 잘 마무리 하고 오셨더군요.
말씀 참 조근조근 잘 하시네요..

근데 보면서 전 답답했어요.

이 선생님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아주 쉽게
나는 시험 보기 전에 못 보면 아이들하고 맞기로 약속하고 때린거다라는 걸 변명이라고 하는 게 너무 웃겨요

대학생도 아니고.. 어린 학생이 선생님한테 저는 그 약속 못 해요.. 저는 열심히 하겠지만 맞는 건 싫어요. 약속 안 할래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애가 몇 명이나 되나요?

요즘 교권이 무너졌다지만.. 글타고 안 맞겠다고 저렇게 말하는 학생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 말했다고 칩시다.. 그때 선생님은 어떤 식으로 반응할까요?
아마, 버르장머리 없다 이런 반응을 보일거 같은데요.

저는 딴 것도 아니고.. 공부 못 하는 걸로 체벌하는 건 정말 반대예요.

거기다 그 선생님.. 애들이 웃으면서 맞았다고. 하나도 안 아프게 때렸다고 하시는데
그럼 왜 때리신건지? 어차피 안 아프게 때리실거면 체벌은 왜 하시는건지?
쪽지 시험 못 본 아이는 문제 풀이를 한 번 더 해온다던가 이런 걸로 벌을 내리시지

체벌로 뭐가 그리 도움이 된다고 그러고 있는지?

저희 집안에도 교사 3명이나 있습니다..
교사를 이해 못 하고 두둔하지 못 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런 얘기를 들으면 너무 화가 나요.

저 학창시절에도  저런 식으로 시험 못 보면 맞기로 했는데 저는 1대 맞아야 하는건데 선생님이
저를 몇 대나 더 때리시더군요. 맞으면서 왜 더 때리세요 이런 말도 못 하고 그냥
중학교때 맞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뭔 말을 하나요..

맞고 나니 선생님이 .. 제 다음 번 아이 점수를 잘 못 보고 저를 때린거라고 사과하더라구요
아니 사과도 아니예요. 그냥 야 다음번 애 점수로 너 때렸다. 미안하다..

그 미안하다도 그냥 건성이죠. 뭐 대수냐는 듯이..
하지만 맞은 저는 너무 아팠다는...

갑자기 옛날 기억도 떠오르면서 ... 선생님들 저런 태도에 너무 화가 나네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누구 엄마가 전화했냐고 아이들한테 물어보는 것도 교육자의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장난으로도 물어보는게 아니라고 보는데요.
사람인 이상 그 아이를 알게되면 아무래도 다르게 보이죠..

아까 회원님 글을 읽어보니 그 선생님이 회원님네 아이일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는데
그 아이가 평상시에 너무 얌전하고 말이 없어서 그 아이일지 생각을 못했다고 하는데
그거 보면서 이제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 아이를 어떻게 한다는 건 아니지만.. 여튼 전과는 다른 눈으로 보게 되는 건 맞죠..

그리고 아이는 얼마나 불편할까요..선생님이야 잊어버린다고 해도 아무래도 아이는 그런 상황에서 너무 민망하고 당황했을거 같네요..

교사 지침서 같은 거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지침서요..
너무 자질 없는 교사들이 많아요..
IP : 115.136.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5.26 12:08 AM (116.123.xxx.70)

    그러게요 아까 그글 읽으면서
    어제 글 올리신분이 말은 쎄게해도 마음 여리신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완전 고단수 쌤의 준비된 말에 눈물까지 흘리시고.....

  • 2. 원글이
    '11.5.26 12:13 AM (115.136.xxx.27)

    그러게요. 눈물까지 흘리고 자기가 수모를 당한다는 말까지 하는 선생님 앞에서 그 분이 뭔 말을 더 할까요?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진짜 아이를 가볍게 체벌한 것 가지고 선생의 자격이 없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전화한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는 것에서는 할 말을 잃었어요.

  • 3. .
    '11.5.26 12:22 AM (220.116.xxx.219)

    그런가요? 전 그 선생님보다 원글자가 더 나쁘게 생각되던데요.
    전 어제 체벌한 선생님보다 그 늙은년 어쩌구 죽여놓는다는 둥 하는 글 보고 충격받았거든요.
    아무리 익명게시판이지만 어떻게 그런 글을 쓸 수 있는지..
    원글자는 학생인권 운운하기 전에 인격수양부터 해야할 듯 하던데요.
    어제글이랑 아까 글 답글 달고 있었더니 원글이 사라져 버려서 완전 허망한데
    암튼 그 원글자는 매너도 별로인데다가 자기만 정의감 투철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같아요.

  • 4. 원글이
    '11.5.26 12:26 AM (115.136.xxx.27)

    물론 저도 그 글쓰신 분 말투가 좀 과격하다는 것은 동의해요. 하지만 학교가서는 교사한테 모욕적인 말씀은 안 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꼭 그 선생님만 말한 것이 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지칭해서 쓴 말입니다.. 그 선생님 말고도 이런 행동하는 교사들 많아요.

  • 5. 거울공주
    '11.5.26 12:48 AM (122.35.xxx.83)

    원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해경 같은 돌교사 많아요,,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에 자유로운 곳이 학교라 는 곳 진짜 열받아요,, 공부 못하는게 죄도 아닌데 죄인 취급,,해마다 아이 둘을 학교 보내기 불안 `` 미친선생 만날까봐,,-----------저도 원글님과 생각 똑같아요``

  • 6. ..
    '11.5.26 2:07 AM (58.233.xxx.111)

    부모지침서
    교사지침서
    학부모지침서
    학생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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