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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안하는 부부 글 올린 사람입니다

이혼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11-05-25 14:30:47
애 없을 때 몇 번 이혼위기가 있었죠. 제가 안 살겠다하고 가출도 해보고 울면서 제발 이혼만 해달라고 한번씩 말로 괴롭힐 때마다 나 죽는 꼴 보는것보다 이혼하는게 낫지 않겠냐며 설득도 해보았지요. 그 와중에 아이가 생기고 오늘까지 왔어요. 남편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내 남자만 아니면 너그럽고 부드러운 얘기 잘 들어주는 동성같은 친구이자 선배. 아마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이혼사유 묻지도 않고 남편을 동정할거예요. 모든게 맞질않아요. 사막에서 목말라 무전 백번치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며칠 후 뜨뜻한 맥주 한캔 던져주면서 내가 얼마나 나이스하냐. 여봐라. 혼자만의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았어야 할 사람 결혼이라는 의무와 구속의 세계로 끌어들인 건 아닐까 자책감마저 듭니다. 경제력되고 아이 키울 수 있어요. 혼자. 그런데 아빠없는 약간의 불편함이나 부러움을 숨길 아이때문에 도저히 이혼을 못하겠어요.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없는데 성격 가치관 안 맞아서 못살겠다고 그런 결정을 못하겠어요. 더이상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아이가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스폰지가 생길 때까지만이라도 최소한 상처받고 사는 방법을 알고 싶었어요.
IP : 1.97.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5.25 2:43 PM (115.126.xxx.146)

    이혼한다ㅗㄱ 아빠와 아이의 끈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보아하니 남의 이목을 꽤나 중요시하는 남자 같은데
    아이 때문에 이혼하지 않는 부부들...자식들한테 결국은 기만된 관계만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요...아니면 남편과 타협을 하시던지
    서로의 사생활에 전혀 터치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방법 등등으로

  • 2. 휴..
    '11.5.25 2:48 PM (175.117.xxx.34)

    성격 안맞는게 가장 힘들거 같아요..
    남들이 보면 이유가 없잖아요..깨끗하게 헤어질수 있는 결격사유...
    같이 사는 사람만 죽어납니다...저도 그러하기에 ..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화의 기운을 잠재우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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