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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집 강아지 얘기에요
4월 쯤 된 아이를 데려 왓거든요
첨에 봤을땐 그냥 평생 책임져야지란 생각만 햇지 솔직히 아웅 넘 이쁘게 생겼다고는 생각은 안했거든요
근데 요즘들어서 너무 이뻐요
밥이랑 간식 목욕등 이런걸 제가 해서 그런지
완전 저만 바라보는 **바라기에요
이 녀석은 제가 나갔다가 들어오면 정말 허리가 빠지게 흔들어 데거든요
그게 이쁘다고 안아주면 오줌을 찔끔 흘려요... 이건 진짜 아직도 적응중이에요
그 다음에 안겨선 제 입냄새를 맡아요
자기 몰래 뭐 먹었나...감시하듯이요
그러곤 별 냄새 안나면 킁하고 콧물을 튀겨요
근데요 더럽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오늘 아침엔 침대에 앉아서 귀를 막 긁더니 킁킁 냄새를 맡던 모습을 봤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사람 같지 않나요?
사람도 뭐 만지고 나면 냄새 맞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꼭 이불을 코로 들쳐내서 이불안에서 저랑 허벅지랑 맞대고 자고...
넘 이뻐요
저를 이렇게 무조건 따르고 신뢰하는건 남편도 아니고 아이들도 아닌 울집 강아지 인거 같아요
1. ㅋㅋ
'11.5.24 4:45 PM (119.69.xxx.51)넘 귀엽네요^^인간이 강아지들한테 주는 사랑보다,정말 몇천배로 얘네들이 우리들에게 사랑을 주는거 같아요.산책 자주 시켜주세요.장수의 비결이에요^^
2. .
'11.5.24 4:46 PM (180.229.xxx.46)너무 귀여워요^^...
님 이름이 참 마음에 드네요..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구요..3. ^^
'11.5.24 4:51 PM (58.148.xxx.12)울집 강쥐도 저만 바라기에요~ 근데 저한텐 찔끔안하는데 남편한테만 하네요,, 건 왜그런건지...
늘 제 옆에만 찰싹 붙어있거든요... 오늘 목욕시켰는데,,, 보들보들..하얘서 너무 이뻐요,, 목욕안하고 콤콤한 냄새 나는 것도 좋지만^^4. 111
'11.5.24 4:53 PM (115.93.xxx.115)저는 울집 강아지가 제 막내딸 같아요
동물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제가 먹던 젓가락으로 고기 집어서 그 애 입에 넣어주고
또 제가 집어 먹고
입에 까지 들이 밀었는데 안 먹으면 그냥 제가 먹어요
더럽단 생각 전혀 없어요
설거지통에 그애 그릇이랑 우리 그릇 함께 같은 수세미로 씻어요
우리 남편 난리나죠
어째요 너무 예쁘요
최근에 남편에게서 배신감 느낀 일이 있었는데
차라리 얘가 낫구나 하는 마음도 생겨요
그애에게는 내가 자기의 전부일 거 같아요5. 딸바보
'11.5.24 4:53 PM (121.135.xxx.215)아들바보가 아니라 개바보가 되셨네요 ㅋㅋ
저희 강쥐는 나갔다오면 입검사는 기본이고 가방도 검사해요.
뭐 먹을꺼 안사왔나...
제가 나갔다 들어오면 뭐를 사오는 날이 많아서 은근 그걸 즐겨요.
집에만 있으면 안좋아해요.ㅋㅋ6. 저도 개바보
'11.5.24 4:58 PM (115.136.xxx.27)ㅋㅋ 오줌싸는건 너무 반가워서 인데요.. 일단 오시면 개가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모른척 하세요. 저희 개도 한참 지리다가 ..ㅡ.ㅡ 이제 훈련되서 안 지려요.. 우리 개는 좀 바보라 아무나 다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손님오면.. 좋다고 덤벼드는데.. 손님도 좋다고 덤벼들다가 오줌 손에 묻고 그래서... 훈련시켰답니다..
일단 오시면 가볍게 어 그래 해주시고 만지지 말고 좀 기다려주세요...^^7. ..
'11.5.24 5:03 PM (180.229.xxx.231)우리집 강아지들도 장보고 집에 들어오면 나한테 와서 한바탕 난리부루스 친 다음에 장바구니옆에 가서 앉아있어요.. 장본거 검사해보자 이건가봐요.. 내 배로 낳은 아들보다 더 애처로워서 정말 평생지켜주고 싶어요.. 어떨땐 혼자 말해요.. 그래 설탕봉지만한 너 하나 못지켜주겠냐면서...저는 이제 똥도 맨손으로 잡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8. 올킬
'11.5.24 5:07 PM (211.204.xxx.86)우리집 강아지들도 장보고 집에 들어오면 나한테 와서 한바탕 난리부루스 친 다음에 장바구니옆에 가서 앉아있어요.. 장본거 검사해보자 이건가봐요.. 내 배로 낳은 아들보다 더 애처로워서 정말 평생지켜주고 싶어요.. 어떨땐 혼자 말해요.. 그래 설탕봉지만한 너 하나 못지켜주겠냐면서...저는 이제 똥도 맨손으로 잡는 경지에 이르렀어요.....2222
9. .
'11.5.24 5:07 PM (180.229.xxx.46)와!!!! 댓글 정말 훈훈하다..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더 행복해요!!!
다들 복받으세요!!!10. 저두여
'11.5.24 5:08 PM (121.135.xxx.215)애들 똥,오줌이 전혀 드럽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 떵이 더 드러운듯...
제가 이런거 정말 못치웠는데 사랑하니깐 전혀 드럽다고 생각이 안들어요.11. 원글
'11.5.24 5:17 PM (121.189.xxx.8)하나 더 얘기 하자면 이 녀석이 아직 배변훈련이 안 되어있거든요
그런데두요 어디 여행을 가거나 잠 자고 일어나서 제가 화장실 패드에 올려 줄때까지 절때 오줌 안 눠요... 인내심이 대단한듯...
가끔은 자기가 먼저 일어나지만 제가 깨어서 아느체 할때까지 참아요...
정말 이뿌죠?12. 아우...예뻐
'11.5.24 5:22 PM (12.238.xxx.30)저도 이제 2개월된 강아지 데려와서 6개월정도 지났는데요..아주 이뻐 죽겠어요...훌라춤에 뽀보에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그리고 볼수록 강아지들한테는 정말 우리밖에 없는거니까, 전적으로 우리를 믿고 사랑하고 신뢰하는 친구들이라 정말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지고 진짜 잘해주고 싶어요..강아지 데려오고 너무 행복해요...
13. 무궁무진
'11.5.24 5:24 PM (58.140.xxx.208)외출했다 돌아오면 신발검사 킁킁 (나 빼고 어딜 다녀왔나 검사)
옷 갈아입으면 갈아입은 옷도 킁킁 (맛난거라도 먹고 왔나 싶어 검사)
안아주면 입주면 킁킁 (뭘 먹었나 싶어 확인검사)
마지막으로 가방속에 얼굴들이 밀고 킁킁 (혹시 내껀 안사왔나 싶어 검사)
이쁜짓 이제 시작이에요, 얼마나 신기하고, 귀엽고 이쁜짓 많이 하는데요~
걸어가다 방귀 뽀옹~ 하고 지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가끔 딸꾹질도 하면 같이 누워서 배 한참 쓰다듬어주면 말짱 해지기도 하구요.
자다가 꿈꾸면서 잠꼬대도 해요. 발로 뛰는 시늉까지 하믄서.. ㅋㅋ
tv에서 동물농장같은거라도 하면 tv앞에 앉아서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해가며 보기도 하구요.
곧 있으면 잔소리도 시작할 꺼에요. 이거 해줘~ 저거 해줘~ 정말 들린다니까요.
잴 이쁠때는 산책나갈까 하면 너무너무 좋아하는 해맑게 웃는 표정을 지을때14. ㅋㅋ
'11.5.24 5:32 PM (119.69.xxx.51)울강아지는 물먹고와~~~하면 진짜 물그릇가서 먹고와요,
잠자기전~~~쉬하고와~~~그럼 막 달려가서 패드에 오줌싸고오죠, 완전 사람이에요~~~ㅋㅋ
근데 원글님 강아지랑 다른건,꼭 울강아지가 먼저 깨는데...이불주변 왔다갔다 하면서 돌아다녀요.
더 잘꺼니깐...빨랑 더 자라고 버럭하면 한숨 푹쉬고 눈치보며 털썩하고 앉아요 ㅋㅋ
이러다 전 잠이 달아나죠 항상 ㅠ제가 일어나면 잽싸게 거실로 달려가요.
그러구선 방석에 자리잡고 그때부터 혼자 쿨쿨자죠 ㅋㅋ제가 늦잠을 잘수가 없어요 ㅠ15. 낼부터다욧
'11.5.24 5:35 PM (112.165.xxx.239)울 이쁜이 네살인데 아직도 감동먹음 오줌저려요.
잠꼬대할때 보면 달리고 짓는건 기본이고, 뭐 먹는굼도 꾸는지 입을 막 오물거리구요.
그런데 요즘엔 다리가 안좋아 그 좋아하는 산책을 많이 못다녀요.
지난 주말 나가는차림새를 보고 산책가는줄 알았나봐요.
현관에 있으라고 중문 문열어놓고, 더울까봐 창문조금 열어두고 나왔는데.......
엘레베이터 내려 현관나오자마자 우리아파트동 떠나가게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
평소엔 절대로 안짓는데말이죠.
우리집오는 사람들 모두 놀라거든요, 모든이에게 너무나도 환대를 해줘서...
어찌나 서럽게 목따는 소리를 내는지 다시 올라갔었어요. ㅜㅜ16. 자꾸생각나
'11.5.24 6:37 PM (118.127.xxx.241)작년에 결혼하고나서부터 1-2주에 한번 보는 친정 뚱땡슈나!!
6살 반인데 넘 영특하고 이뻐요!
이녀석은 민망함을 알아요 ㅋㅋㅋ
태어나서 한번도 가르친적도 없는데 100% 배변패드에만 배변하는데
그걸 치울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에요
다른 가족이 치우려 하거나 슬쩍 들여다보거나 똥의 "ㄸ"만 발음해도
원망스럽고 민망한 표정으로 펄펄 뛰면서 워~~하면서 늑대처럼 울어서 안방서 내쫒아요 ㅋ
안방 작은화장실이 우리 개님 전용화장실이거든요 ㅋㅋ17. 아침에
'11.5.24 6:45 PM (175.208.xxx.201)아침에 일어나면 너무나 방가워하지 않나요?
밤새 안녕 하며
꼬랑지 흔들고 반가워 죽는 시늉하면
정말 구엽지요18. 우리강지자랑
'11.5.24 8:40 PM (124.51.xxx.102)우리 강아지도 맨날 저를 스토킹하는데요
제가 막 모 달라고 졸르면 난처한 표정으로 꺄우뚱꺄우뚱해요.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아주 가끔 오줌 똥 싸다가 실수하면 막 괴로워하고 미안해하고
잘하면 거만해져요.
우리집 여자들이 수다 떨면 침대밑에서 다 듣고 있어요.절대 안자요.
주인이 무표정이면 따라하고 주인이 웃으면 따라 웃고 참 신기한...19. 새단추
'11.5.24 10:29 PM (175.117.xxx.242)우리집 개녀석 어릴때도 혼자 내 있다가 주인들어오면 어찌나 반기던지..그즈음 너무 좋아 쉬도 좀 흩뿌리고 했었어요^^ 그래서 혼자 처방내린 방법은요.. 문열고 엄마왔다아..하면서 강쥐녀석이 꼬리흔들고 냅다 달려오면 두손잡고 같이 콩콩 뛰어주었어요 강강수월래 하듯이..그럼 인석도 황당해하고 놀라고..쉬쌀 틈이 없더군요..그래서 고쳤어요
물론 지금은..그리 못해요
나도 늙고...저녀석도늙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