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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나쁜 시부모님 때문에 힘들어요..
그 나이대의 보통 부부가 그렇듯이 완고하고 엄격한 시아버지..
그리고 구박당하는 듯 보여도 할말은 다하는 시어머니..
내 친정 부모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그냥 저냥 평범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살면 살수록 아니에요....ㅠㅠ
시아버지는 날이 갈수록 시어머니에 대한 잔소리와 구박의 강도가 도를 넘네요..
누가 있건 없건. 며느리가 있건, 사위가 있건, 손자손녀가 보은 작은 집 식구가 보든
개의치 않고 시어머니에게 함부로 대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그간 당한 세월이 억울하신지 그냥 대놓고 무시하거나 저희들
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싸우거나..그러세요.
뭔가 중요한 얘기는 한 분에게만 드리면 전달이 되지 않아요...ㅠㅠ
반드시 두분 모두에게 얘기해야만 하죠..
왜 미리 얘기안했냐..그 말 듣는 일도 다반사..
시아버지는 아들이 엄마 편만 든다며, 니들 맘대로 하고 살아라.
맨날 대놓고 악담하기 (당신 하는건 생각안해요)..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아들에게 찾으려고
심할 정도로 집착....무서워요..
같이 산에도 가고, 놀러도 다니고, 두분이 생활하는 게 바빠서 자식에겐
최소한의 관심만 쏟는 그런 어른들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친정 부모님처럼요..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결혼 안하신 미혼 아가씨, 총각들
결혼하실땐, 반드시 부모님 금슬이나 형제관계 가족 분위기 같은거
보고 결혼하세요...
연애할 때도 잘 모른다 해도 알게모르게 가족 분위기 다 드러나거든요...
1. --
'11.5.23 11:00 AM (125.129.xxx.71)아이 없으신가요?
일단 남편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시댁 출입을 눈에 띄게 줄이세요.
이유-두 분 싸우는거 보기 싫다. 최소한 사람 없는데서 싸우시라..
제 경우인데요.
저희는 남편이 병적으로 싫어해요. 이민가자고 할 정도로.
애들 크고, 남편이 큰소리나거나 말다툼하면 캠프 철수 하니까..
조심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늙는다고 안 변하시더라구요. 강하게 나가야 되요.
남편에겐 시어머니가 피해자같이 보이겠지만 제 눈엔 둘다 똑같더군요.
둘 다 불쌍하긴 해요. 평생 그러고 사셨으니.
하여튼 남편 아니면 원글님께서 싸움나시면 자리 박차고 일어나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요.2. ,,
'11.5.23 11:02 AM (216.40.xxx.163)맞아요. 남편하기 나름이에요. 남편은 뭐라고 해요?
본인이 챙피한걸 알고 막아줘야 정상이거늘..
아니면 님이라도 자리 박차고 몇번 나와버리세요. 첨에야 펄펄 뛰어도 나중엔 눈치보는게 어른들.3. .
'11.5.23 11:09 AM (58.225.xxx.75)변화를 바라시나요 ??
죽을때까지 안 변합니다 !!!!!!
우리 부모는 둘이는 대화 없고 사이 안 좋아도
며느리에겐 얼굴도 못 들고 눈도 못 맞추고 며느리 한번 불러본 적 없는 친정부모입니다4. 끙~
'11.5.23 11:29 AM (118.34.xxx.149)제가 아는 분의 시부모님은 한분씩 형제들이 모셔요.
큰아들이 어머니를 작은아들이 아버지를...
이케된지 얼마 안되었다니 같이 한집에 도저히 살지 못하고
황혼이혼하기에는 너무 연세가 많으시니 오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라는데
자식이야 상관없지만 며느리들이 맘고생이 더 심할듯 하네요.
그리고 사실 힘드시다고도 하구요 ㅠㅠ5. 울시댁
'11.5.23 1:26 PM (125.179.xxx.2)울 시댁이 저래요.. 서로 밥도 한상에서 안먹을 정도로 으르렁 으르렁..
따지고 보면 아버님 잘못이 많이 크거든요..
정말 힘들어요 ㅠㅠ 전화도 따로.. 용돈도 따로.. 뭔 얘기를 해도 꼭 따로따로 전달해드려야 하고.. 시댁 가서도 눈치보기 바쁘고..
가장 무서운건 혹여라도 따로 사실까바 제일 무섭답니다.. 따로 사셔서 나 데려가라 할까바 무서워 죽겠어요 ㅠㅠ
시댁 안가고 안보고 그럼 되지 않냐 하실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 신랑 부모인데.. 아쉽게 해드릴수도 없고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