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도 향수병의 일종인가요?

[ㅠㅠ]

이사한지 한달이 되었어요.
평수도 더 늘려왔고 가구도 싹 바꿨고 아주 신나게 한달을 지냈는데 갑자기 전에 살던 집이 너무 그립고
지저분하다고 다 버렸던 살림들이 그리운 거에요.
한달이나 산집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고 밤만 되면 전에 살던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서 잠을 못이룰
지경입니다.
이사도 제가 원해서 한거고 집도 제 맘에 드는 곳으로 골랐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적응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이생각 저생각하는데 갑자기 전에 살던 집 생각이 나고 전에 쓰던 장롱이랑 서랍장 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미어지네요.
왜 이럴까요?
이사를 처음 한것도 아닌데 유독 전에 살던 집이 너무 그립습니다.

[한 3년은]

살아야 내집같고 내 마을 같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한 동안 동네 정 안들어서 혼났어요.
너무 서둘러 정 붙이려 하지 마시고
집에만 있지 마시고 꼭 운동하러 다니시든지...
일단은 날마다 나가서 동네 탐색하셔요. 절대로 집에만 있지 마셔요. 이사하고 우울증 많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