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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술전..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1-05-20 21:11:48
34세 입니다..3년전 신부전 판정받고..급격히 나빠져 투석을 준비하라고 하더라구요,,

신랑이  투석하는거 못본다고 바로이식준비하자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지난두달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하던가게 정리하고 검사 또 검사..다행히 신랑것이 너무나 잘맞는다하네요..이렇게 맞기도 드믈다구요..

23일 수술앞두고 일주일전부터 병원들어와 검사 또 검사..

심장이 않좋아서 목에 구멍을 뚫어 응급투석을 시작하긴했지만 투석실서 아이들과 여러사람들을보면서..

난얼마나 운좋은 사람인가..그나마에도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신랑은 평소에도 저에게 너무나 헌신적이고 한없이사랑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아이같고 개구쟁이같으면서도,,항상 저에게만은 믿음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일요일 입원이고 월요일수술인데 내일까지 일하고 들어온다네요...

처음엔 주는게 당연한거지..나라도 줬을꺼야 하면서 고마운기색도 하지 않았어요..

근데 수술을 앞둔지금..너무나 미안하네요..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모르겠어요,,그냥..얼굴마주보면 눈물날꺼 같아서..오늘은 혼자 잘테니..

집에서 쉬라했습니다..,

내일 이식관찰실로 들어갑니다...이틀전부터 면역 억제제를 먹기 시작한다네요..

떨리고 무섭습니다..어릴때부터 수술많이 해봐서 대담하고 잘견디는 편인데도..이정도인데..

정말 찔리는거에도 기겁하고 베이는거에도 왕 꾀병쟁이 신랑은 얼마나 떨릴까요..

그런겁쟁이 꾀병쟁이가 어찌 수술을 하겠다고 달려든건지...

미안하고 고맙고...정말 속상합니다...

신장을 주는 조건으로 평생 같이 있어준다는 약속과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혼인신고를 해주었습니다..

이런저인게..이런 부인인게 너무나 속상합니다..

IP : 175.253.xxx.20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0 9:13 PM (112.158.xxx.5)

    힘네세요.
    님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속상해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웃는 얼굴!!!

  • 2. 아이고
    '11.5.20 9:15 PM (211.110.xxx.100)

    남편분 멋지시네요. 원글님도 마음 고우시구요..
    수술 잘 하시고 건강해지시길 기원할게요.. ^^

  • 3. ㅜㅜ
    '11.5.20 9:18 PM (211.44.xxx.91)

    감동이네요...원글님과 남편을 두고 천생연분이라 하겠지요...수술 잘 받으세요
    전 둘을 수술해서 낳았는데 요즘 약이 좋아졌는지 둘째가 더 아프다고 하던데 첫째보다 고통이 덜했어요 님도 남편분도 약이 잘 받아서 고통이 덜하기를 바래요,,,
    그리고 남편분께 정말루 잘해주셔야되요,,속상해하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4. .
    '11.5.20 9:19 PM (119.67.xxx.251)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남편분이 넘 좋으시네요.
    수술 잘 되길 바라고 남편분과 평생토록 이쁘게 사시길 바랍니다.

  • 5. 허니걸
    '11.5.20 9:20 PM (180.231.xxx.49)

    수술 잘될 거예요..힘내시고 나중 건강해지면 남편 많이사랑해주셔요.저희동생도 이식두번이나
    받았어요.결혼은 못했지만 건강하게 잇는 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해요..님은 그래도 남편이 있어 행복하네요..

  • 6. ...
    '11.5.20 9:21 PM (119.149.xxx.100)

    힘내시고 꼭 수술 잘되시길 기도할께요~

  • 7. ^&^
    '11.5.20 9:23 PM (218.52.xxx.116)

    두 분 모두 수술 잘 받으세요.. 미안하고 고마운 만큼 수술 후에도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면서
    잘 지내시구요..수술 잘 되실거예요..~~.

  • 8. ....
    '11.5.20 9:24 PM (211.207.xxx.166)

    꼭 이러이러한 부인이 되어야 하나요, 존재 자체로 기쁨을 주는 부인이면 이미 충분한 거지요.
    너무 정치적인 계산적인 사람들 이야기만 듣다가 이런 이야기 들으니, 제 마음이 다 훈훈하네요.
    요즘은 환경오염 심해서 젊은 분들도 병에 많이 걸려요,
    저도 몸에 이상이 조금 있는데, 낙담하다 생각을 바꿨어요,
    지금까지 별탈없이 지탱해준 것도 고마운 일이라고요
    힘내시고 몸조리 잘 하세요.

  • 9. ^^
    '11.5.20 9:24 PM (59.27.xxx.100)

    글 읽으니 눈물나요
    수술 다 잘될거예요 힘내시고 남편분과 평생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모르는 분이지만 기도할께요
    이세상에서 제일 파워강한 신들에게 기도합니다

  • 10. ...
    '11.5.20 9:28 PM (112.149.xxx.211)

    가족중에 투석 환자가 있어서 눈물이 다 나네요
    투석중이여도 늘 몸상태가 안좋고 그런 환자를 바라보고 간호하는 가족들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힘들죠.
    저희는 환자가 고령이여서 이식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암튼 원글님은 너무 좋은 남편 만나셨네요. 수술 성공하시고 수술후에도 몸관리 잘하셔서
    건강한 생활 하시길....

  • 11. ^^
    '11.5.20 9:34 PM (121.190.xxx.228)

    수술 잘하고
    두분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합니다.
    편히 맘먹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 12. ,
    '11.5.20 9:42 PM (49.59.xxx.96)

    힘내세요. 잘될거예요.

  • 13. 힘내세요.
    '11.5.20 9:46 PM (180.71.xxx.223)

    울 언니가 30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신부전으로 하늘나라로 갔어요.
    25년전 일이니 그때는 이식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이식을 많이 안하던 때였던거 같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제가 번 돈 모두를 언니 병원비로 썼었구요.
    언니가 남기고 간 조카가 작년 겨울 결혼을 했어요.
    님은 수술 꼭 성공해서 완쾌되길 빌게요. 힘내세요.
    수술 잘 하시고 평생 남편 사랑하면서 살면 되지요.
    오늘따라 언니가 보고싶어요.

  • 14. !
    '11.5.20 9:48 PM (175.116.xxx.31)

    잘되길 바라요.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힘내세요!

  • 15. ...
    '11.5.20 9:55 PM (118.218.xxx.108)

    정말 천생연분이신가봐요. 다행입니다. 수술 잘되시고 백년해로하시며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16. 잘될거예요
    '11.5.20 9:59 PM (125.178.xxx.6)

    남편분이 넘 좋으신분 이시네요~저도 전에 다른 수술 받을때 남편으로 너무 큰 힘이 됐어요
    두분사랑 더 깊어지실거에요.수술도 잘 되길 바라구요.글고 꼭 님은 행복하신분인거 잊지 마세요

  • 17. 힘내세요
    '11.5.20 10:06 PM (203.132.xxx.95)

    힘내세요. 힘! 힘! 힘!

  • 18. ㅇㅇ
    '11.5.20 10:06 PM (175.117.xxx.227)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수술 잘되길 기도드릴께요

  • 19. west
    '11.5.20 10:08 PM (125.186.xxx.18)

    수술 잘 받으시고, 두 분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 20. 아~~
    '11.5.20 10:57 PM (211.244.xxx.213)

    수술잘되길..바래요. 힘들었어도 가족이 최고죠..
    맘도몸도힘들지만 든든한 신랑이옆에계 시네요.. 기도해드릴께요

  • 21. 힘내셔요.
    '11.5.20 11:08 PM (222.106.xxx.220)

    신장이식수술후에 고관절부분을 꼭 조심하시구요. 수술 잘될겁니다. 화이팅!

  • 22. 꿈꾸는나무
    '11.5.20 11:17 PM (211.237.xxx.51)

    정말 행운녀시네요 ㅎㅎ
    형제끼리도 안맞아서 이식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핏줄로 따지자면 남남인 남편이 맞다니..

    정말 고마운 남편분이시네요..
    평생 잊지말고 갚으며 사시고요.
    이식수술 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건강해지실꺼에요
    두분 모두 행복하세요...

  • 23. 완쾌를!!
    '11.5.20 11:33 PM (140.247.xxx.188)

    씩씩하게 두 분 손잡고 퇴원하시기를 바래요.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 남편분께서 함께 헤쳐나가자고 손잡아주시니 얼마나 복되세요.
    원글님 마음 어떠실지 이해가 가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하셔서, 신장이식 받은 사람이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신장이식 준 사람이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할 일 등...병원에서 교육 철저히 받으시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민망하더라도 꼬치꼬치 캐물어서 완벽한 퇴원준비를 하시기를 바래요.

    또 남편분에게 미안한 마음은 님의 깊고 넓은 사랑으로 갚으시면 될 거에요.
    신장 하나만 갖고 생활하는 것 정상인하고 같지 않대요. 그러니 무리하시지 않도록 하시구요.

    완쾌되시길 빌어요!!!

  • 24. ..
    '11.5.20 11:36 PM (125.186.xxx.185)

    저희 집안 어른도 그렇게 수술하셨어요.
    원글님도 잘 아시겠지만 남이 그렇게 잘 맞는 경우는 정말 정말 희박한 경우에요.
    천생연분,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꼭 붙어 살라고 하늘이 정해주신 짝!! ㅎㅎ 이신거죠.
    수술 잘 받으시고 회복 잘 하시고 두분이 즐겁게 사시면 되죠.
    걱정 마시고 잘 되실겁니다. 화이팅!!

  • 25. **
    '11.5.20 11:37 PM (112.151.xxx.85)

    수술 잘 받으시고 두분 모두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

  • 26. 봄눈
    '11.5.21 12:34 AM (114.201.xxx.198)

    아, 남편분의 신장을 받으시는 거군요.
    저도 집안 대대로 신장문제가 있어서 그 괴로움 약간, 아주 약간은 압니다.
    6살 때, 거의 일년간 식이조절을 한 경험도 있구요.
    부디 수술 잘 되시고 두 분의 사랑과 믿음도 더 굳어지시길 바랍니다.
    계속 몸관리 잘 하시구요~
    나이드니 건강이 최고라는 말, 곱씹으며 살게 되네요

  • 27. .
    '11.5.21 12:55 AM (175.126.xxx.152)

    수술 잘되셔서 꼭 건강 회복하시길 바래요. 두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 28. 유지니맘
    '11.5.21 3:10 AM (112.150.xxx.18)

    사랑이 넘치시는 두분이 너무 감사할뿐입니다
    당연히 좋은 결과 그리고 더 큰 사랑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나훈아 사랑 .
    http://www.youtube.com/watch?v=aTue-cEOf00

  • 29. ^^
    '11.5.21 6:35 PM (59.19.xxx.237)

    저희 아버지께서 신장이식 받으셨어요. 신장이식 받으시고 새 세상을 만난 기쁨에 밤에 회도 드시고 술도 드시고 암튼 그렇게 관리하다 1년만에 이식받은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었더랬죠. 재그 후 투석 받으셨는데 1년간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답니다. 그게 15년 전 쯤 일이구요. 지금은 아버지만의 관리방법을 알게 되어 80을 바라보며 건강하게 사세요. 아마 본인의 명대로 사시는 거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관리 잘 하시라구요. 이식받은 신장의 피로도를 최대한 덜어주어야 해요. 그래야 오래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사우나서 땀 빼는 걸로 조절하고 있답니다. 드시고 싶은 거 실컷 드시고 몸이 많이 무겁다 싶으면 사우나 가서 땀 빼세요. 그러면 노폐물들이 어느 정도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몸이 가벼워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전에는 그걸 몰라서 음식 못 먹어 야위어가고 투석할 때까지 노폐물은 쌓여서 힘들고 그랫거든요. 암튼 관리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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