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병원 가는길이었어요..
명동 밀리오레 사이로 쭉~상가들 있잖아요..
그길로 총총히 걸어가는데..
어떤여자분이..대략 30대 후반..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자와 함께..
저한테 물으시더라구요..
" 밀리오레가 어딘가요?"
"조금만 더 올라가심 우측에 있어요"
"밀리오레를 찾는게 아니고..관광하러 왔는데요..여기가 번화가가 맞나요?"
"여기서 볼게 뭐가 있나요?"
물으시는거에요..그래서 그냥 여기 사람들이 많긴 한데..딱히 구경하려고 나오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골목골목 쇼핑 할 만한 상가들이 많다..관광을 위해서는..
남산 케이블카나..청계천도 좋을것 같다..
한참 주절주절 얘기 해줬거든요..여자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많이 쓰셨구요..
같은 일행분과의 조합이..첨엔 아들과 엄마인가?했다가 누나와 동생인가?그정도 였거든요..
맛난 식당은 어디냐..괜찮은 커피집 같은건 없냐..물어봐서..이것저것 아는대로 대답했구요..
중간에 부산에서 오셨다 그런 얘길 들었거든요..
근데..한참 얘길 듣더니..저보구 선생님 이냐구..너무 친절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자기가 예전에 사주 공부를 했다면서..
결혼 늦게 하라고..늦게 하는게 좋다고..나이가 33살쯤 되냐구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결혼했고 아기도 있다고 했더니..아들이냐구 그러믄서..
둘째도 아들일거라고...이러는거 있죠..
둘째는 기다리고 있지만 열심히 딸을 바라고 있거든요..
그러면서..기관지 쪽이 안좋을테니 건강관리 잘해라..집에서 쉴때도 운동해라..이상한 얘길 하는거에요..
병원 예약 시간에서 지하철 연착으로 넘 늦기도 하고 갑자기 이상한 얘길 꺼내서..
병원 가바야 한다고 관광 잘하라 그러구 병원 들어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요즘은 이렇게 접근 하나요?왜 예전엔..눈이 맑아 보인다..우환이 있어보인다..
이러면서 접근하는 사람들 많았잖아요..
지방에서 서울 올라와서 관광할만한 곳 찾는 분인줄 알고 나름 옛기억을 더듬어 설명해줬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낚인건가..싶네요..아는 동생도 그런적 있다 그러는거 있죠..ㅡㅡ;
명동에 이런분들 가끔 나타나나요?아..이제 친절하지 말까바요..나름 정의감과 아줌마 정신으로 열심히
설명해줬건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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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관광지 물어보는 분...
만만이 조회수 : 525
작성일 : 2011-05-17 22:49:48
IP : 116.122.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리고
'11.5.17 10:51 PM (14.52.xxx.162)바로 물었을 겁니다
도를 ,,,,아세요 ㅠㅠ2. oops !
'11.5.17 10:52 PM (220.116.xxx.10)으
3. 대순진리교임
'11.5.17 10:55 PM (120.142.xxx.52)길 물어보고 수법이 다양해졌어요.
괜히 진짜 길 묻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이상하다 싶음 모른다고 하고 가버려요 ㅡㅡ4. 쓸개코
'11.5.17 10:55 PM (122.36.xxx.13)당하셨군요! 이제 길도 친절하게 알려주지 못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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