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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 날숨 고르게 성긴 울음 풀어가며
현악기의 저음처럼 긴 여운의 성자들이
기슭을 돌아 나오는 강물을 따라 걷는다
저 강물의 묵언을 온몸으로 껴안으며
애기봉에서 을숙도까지 무거운 고행 길에
햇빛이 직하한 수면, 금빛으로 변하는 강
눈이 깊은 사람들이 몸으로 전하는 말
강과 산이 몸을 섞는 한 음 낮은 보폭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제의행렬 눈부시다
유려한 시간 속의 그 소리를 들으라고
흥건하게 마음 젖어 호소하는 강울음
내 몸에 칼 대지 마라 웅얼웅얼 외치는
- 김삼환, ≪애기봉에서 을숙도까지 ―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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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5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4yg91f
2011년 5월 17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4yg94z
2011년 5월 17일 한겨레
http://twitpic.com/4yg9aw
2011년 5월 17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4yg9jp
2011년 5월 17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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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밖에다 묻지 말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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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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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58
작성일 : 2011-05-17 08:25:26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5.17 8:25 AM (202.76.xxx.5)2011년 5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4yg91f
2011년 5월 17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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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7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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