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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딸아이를 납치당할뻔? 한거 같아서 씁니다

무섭습니다 조회수 : 10,800
작성일 : 2011-05-16 19:11:45
원래 무딘 성격인데요..

하루종일 머리속에 그 아줌마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건 뭘까요?

오늘 거제 여행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경험한 일을 적고자 합니다..

저보다 더 무딘 성격의 소유자인 신랑이 듣고도..

"야.. 이거 등골이 오싹하다!! " 하대요..

오늘 아침.. 월요일.. 거제에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는데..

24개월 된 딸이 자꾸 칭얼거려서 고속도로 타자마자 첫 휴게소인

고성공룡나라(상행)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월요일이고 11시고.. 주차된 차가 채 20대도 안되더군요.. 10대인가??

암튼.. 맨 끝쪽에 놀이터가 있었고.. 벤치가 있었습니다..

신랑과 제가 놀이터에서 아이랑 놀아주는데..

한 두가족 정도가 쉬고 있었고.. 따로 떨어진 곳에 정말 고급스럽게 차려입은 할머니와 아줌마의 중간사이..

그분이 혼자 앉아계시더군요..

신랑이 갑자기 큰 볼일을 본다며 화장실에 갔고.. 저와 딸래미는 조금 놀다가 아빠 있는데로 가자고

딸을 데리고 가려는데.. 그 할머니가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걸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로..

어디서 왔냐고.. 하길래.. 경기도에서 왔다고 하니까

놀러 왔냐고 또 묻더라구요.. 네.. 거제도 놀러갔다 지금 올라가는 길이에요.. 라고 말하는 도중에..

딸이 좀 극성맞아서 내 손을 뿌리치고 막 앞으로 가길래 저도 따라 가는데..

이 할머니가 필사적으로 말을 자꾸만 거는거에요..

"경기도 어디에서 왔어요? 우리 아들이 경기도 사는데.. 경기도 오산 사는데.."

저는 딸과 할머니를 번갈아 보며.. 아.. 네.. 그렇군요..

하는데 그 할머니가 계속 저를 쫓아오면서 딸이 참 이쁘네.. 하는데 이미 딸이 저보다 5미터 정도

앞서 나가더라구요.. 깜짝 놀래서 할머니가 계속 사투리로 자꾸 말거는데.. 딸 쫓아가느랴고

그냥 무시하고 왔거든요.. 뒤를 잠깐 봤는데.. 벙벙하게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땐 솔직히 그런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사투리로 뭘 물어보니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알아 듣겠네..

계속 제가 네? 네? 이랬거든요..

근데.. 제가 딸을 잡으러 가니까 옆이.. 장애인주차장이었거든요.. 화장실과 거의 근접..

멀쩡한 차 한대가 갑자기 딱 서는거에요.. SUV차량이었는데.. 장애인마크는 없고..

마침 신랑이 화장실에서 나와서.. 바로 아이 안고..우리차로 왔어요..

그러면서 신랑이.. 하는말이.. 여기 휴게소는 정말 인적이 드물다.. 어떻게 출퇴근을 하냐?? 라는데..

갑자기.. 문득.. 소름이 쫙 돋는거에요..

그 할머니.. 굉장히 고급스럽게 화장하고.. 고고해보이셨어요.. 머리도 이쁘게 다듬도.. 옷도

정말 무슨 결혼식장 갈때 입는 정장 쫙 빼고.. 화장도.. 이쁘게 하고.. 마치.. 사모님 같은 분위기...

집에와서 고성공룡나라휴게소 쳐보니.. 정말 주변은 그야말로 산뿐.. ㅡㅡ;;;

소름 돋았어요.. 무서워요.. 신랑이 다음부턴 딸래미 손 꼭 잡고 다니재요..

신랑도.. 소름 돋는다고.. ㅡㅡ;;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 아니겠죠?? 근데.. 너무 이상하게.. 그 할머니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그 표정..이..  으으으...



외진 휴게소에서 말걸어오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저처럼 애한테 더 집중해야지.. 정말.. 사람 홀리는덴.. 순식간이더라구요..


IP : 110.10.xxx.8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C
    '11.5.16 7:18 PM (121.176.xxx.157)

    갑자기 원빈의 아조씨 가 생각나네요..ㅠㅠ

  • 2. ...
    '11.5.16 7:33 PM (121.133.xxx.157)

    경상도 사투리를 넘 무서워하시는 건 아닌가요
    전 납치 미수인지 잘 모르겠네요

  • 3. ,,
    '11.5.16 7:34 PM (110.14.xxx.164)

    항상 조심해야지요 그런 할머니가 왜 혼자 외진 휴게소에서 그러고 계실까 이상하긴해요

  • 4. ...
    '11.5.16 7:36 PM (112.169.xxx.20)

    우리나라에서 1년에 실종되는 사람 수가 2만명이 넘는답니다.
    그 중에 아이들이 상단 부분 차지하겠죠?
    이렇게 많은 인원이 실종되어도 별 이슈가 안 되는 이유가 해마다 그러니까 그렇죠.

  • 5. 무섭습니다
    '11.5.16 7:46 PM (110.10.xxx.84)

    원글쓴 사람 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를 무서워 한게 아니라.. 제가 못알아 들어서 저도 모르게 애를 잡아야 하는데 그 할머니에게 더 집중하려고 했던게.. 전 그게 좀 무서웠어요.. 홀린다고 해야 하나요?? 너무 잘 차려입은 할머니여서.. 더요..

  • 6. 한국선조심
    '11.5.16 7:56 PM (121.176.xxx.157)

    원글님 충분히 있을수 있는 상황인것 같아요.
    저희 형부도 50미터? 앞에서 애 잃어버릴뻔 했으니까요.
    철물점 앞에 차 세워놓고 아이들만 남겨두고 (취학전)
    가게에 들어갔는데 잠깐 그 사이에 큰 SUV탄 남자가 차문을 열고 아이를 데려갈려고 했으니까요.
    창문이 조금 열려있었는데
    그 창문으로 팔을 넣어서 창문을 내려서 문을 열려고 했다는군요.
    아이들이 창문 열린 사이로 들어온 팔을 발로 차고 난리도 아니었대요.
    형부가 가게에서 나와서 광경을 보고 달려왔는데
    바로 차타고 도주해버렸대요.

    진짜 한국에서는 아이들 조심해야해요.
    옛날에 못사는 동네에서 다들 일나가고 코찔찔이 아이들만 동네서 놀고 이럴때
    이런 납치사건들 수도 없이 많았답니다.

  • 7. 우리도 당했다
    '11.5.16 9:28 PM (58.226.xxx.148)

    저는 원글님에 절대 공감. 사람이 느낌이라는 게 있습니다. 잘못알지 않았을거라는 거지요.
    예전에 남편이 세살, 두살 아이 데리고 역시 휴게소에서 차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차에 있던 중. 한 놈 앞에가고, 아빠 가고, 한 놈 뒤에 오고였는데, 문득 뒤가 이상해서 보니(몇 초 사이) 어떤 남자가 아이를 안았더랍니다.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같이 여행온 동료 아이인줄 알고 데려갈려했다고 그랬다네요. 그러더니 순식간에 사라지더랍니다.
    제가 평소에 초등입학때까지는 꼭 아이 손을 잡고 다녀야 한다고 그렇게 일렀건만 안 그러고 버티더니 당한(당할 뻔 한) 겁니다. 남편은 그날 저에게 반죽음. 초죽음. 개죽음...어휴 지금도 그생각만 하면 남편을 그냥, 확~

  • 8. --
    '11.5.16 10:10 PM (211.206.xxx.110)

    원글님 글중 경상도 사투리에 상당히 예민하신 분들 있는거 같은데...그때 상황을 얘기 하는데 할머니가 사투리를 써서 잘 못알아 들었다는것을 강조한거 뿐인데...이상하게들 받아들이시네요...상황 설명상 할머니의 사투리가(경상도가 아닌 뭐 전라도 면 전라도라고 쎴겠지요..) 못알아 들으니 딸한테 가던 시선이 할머니로 옮겨 가게 될 수도 있다..그런 뜻이지..단지 경상도 사투리가 무섭다 그런 의미는 아닌거 같은데..참 예민하게 생각하시네요..

  • 9. 조심이 최고
    '11.5.16 10:17 PM (125.133.xxx.197)

    아이 없는 집에서 데려다 키우려고 유괴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아주 오래전에 저 어렸을적에 자기 집에서 아이 잃어 버린 집 있었어요.
    엄마가 아이와 대문 사이로 까꿍 놀이 하다가 아이가 없어진거예요.
    영영 못 찾았어요. 아이 키울때는 조심에 또 조심 해야 합니다.
    경상도 사투리니 뭐니 하며 엄한데 태클 걸지 말고 아이에 초점을 맞춰 읽어야지요.

  • 10. 무서워
    '11.5.16 10:28 PM (115.137.xxx.27)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무서워요~ 섬뜩하네요~
    조심, 또 조심~

  • 11. 가본길
    '11.5.17 4:08 AM (116.36.xxx.76)

    부모로선 언제나 어디서나 조심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그치만 원글님이야기만 갖곤 유괸가?싶은 생각이 전 안드네요.
    일단, 그 길과 그 휴게소,월요일 오전이라면 한적할 수 밖에 없는 때네요. 그리고 더 내려가봐야 통영과 거제인데요 . 그렇다고 무서운 곳은 아닙니다. 산속이라고 치외법권도 아니고..
    전 지나가면서 느낌은 평화로워보이는 휴게소구나 였어요.
    그리고 확인한 바는 없지만 요즘같은 cctv시대에 휴게소마당을 향하는 카메라가
    하나 없었을라구..싶어요.
    그리고 또 고속도로상에서는 들고 빠지는 곳이 확실하고 필요시에 경찰의 통제가 가능하기때문에
    더구나 복잡하지 않는 도로라 유괴를 도모할 만한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고 보여져요.
    유괴라면 꽤 대담한 대단한 범죄인데 범죄자가 그 정도도 알아보지않고 저지를까요

    아마도 그 할머니 다른 이유가 있었지 싶습니다. 경기도 아들네까지 차를 얻어타고 가고싶었던게
    아닐까요.
    그리고 경상도 할머니들, 특히 시골로 갈수록 친근하고 말도 많고 정도 많습니다. 서울, 경기도 사람들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암튼 무사히 귀가하셔서 다행입니다.

  • 12. 저도
    '11.5.17 10:04 AM (125.132.xxx.214)

    영화 아저씨가 생각났어요...

  • 13. ....
    '11.5.17 12:58 PM (175.208.xxx.47)

    저도 얼마전에 당할뻔..
    애들 둘 차안에 잠시 두고 차문 잠그고 잠깐 길옆에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왔는데 우리차옆으로 어떤 아저씨가 황급히 지나가더라구요.
    차로 막 뛰어가서 탔는데 애들이 아저씨가 우리를 쳐다보면서 계속 문을 열려고 해서 너무 무서웠다고..
    1초도 아이들만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뭔사이코인지.

  • 14. 헉...
    '11.5.17 1:51 PM (220.79.xxx.149)

    저도 27개월된 아이 키우는데 섬뜩하네요.아이가 저만치 가고 있는데 원글님한테 계속 말걸었다는거 보니 그 할머니 뭔가 많이 수상하네요.

  • 15. ..
    '11.5.17 1:52 PM (218.159.xxx.152)

    다른 것은 그냥 원글님 생각뿐이라고 쳐도 보통 아이가 엄마손을 뿌리치고 내달리면 함께 있는
    어른들은 대부분 어 하면서 아이한테 시선이 가지 않나요 ? 아이가 저만큼 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시선을 돌리려고 했다면 의심해볼만 한데요.
    어쨌든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봐요.

  • 16. 저두요
    '11.5.17 2:11 PM (59.0.xxx.58)

    그 할머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내요.
    아이가 다른쪽으로 달려가는걸 뻔히 알았을텐데 자꾸 말시킨 그 부분이 좀 이상하네요
    엄마의 시선을 딴데로 돌리려는 거 처럼느껴져요
    경상도 말투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리고 세련되게 잘 차려입은 할머니들은 보통 새침하게 다른사람에게 말 잘 안시키지 않나요?
    놀러왔으면 뭐하고, 어디서 왔으면 뭐하게요~ 자꾸그렇게 늘어지듯이 매달리며 물어보는게 이상합니다.

  • 17. ...
    '11.5.17 2:12 PM (121.133.xxx.157)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만
    그 할머니가 유괴범 아닌데
    이런 뒷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정말 황당해 하겠네요 ㅋㅋㅋ
    어디 놀러갔다오는 길에 휴게소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경기도 산다는 젊은 처자와 이쁜 애기가 있길래
    말이나 걸어 볼랬더니
    날 도끼눈으로 쳐다보고 뒤를 흘금흘금 돌아봄서 휑 하니 가버리대 그래...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실지도

  • 18. 등기비
    '11.5.17 2:20 PM (58.120.xxx.243)

    별로 안이상한데요..

  • 19. 그리고..
    '11.5.17 2:25 PM (203.234.xxx.3)

    심지어 할머니가 앉아 있으면서 말 계속 시킨 거면 모를까, 딸 쫓아가는 원글님을 같이 쫓아다니면서 그렇게 말 걸었다는 것도 이상해요. 보통 대화가 고픈 할머니들은 자기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오면 말을 걸지, 그렇게 다른 사람 뒤를 쫓아다니면서 말을 걸진 않아요.

  • 20. 저기요...
    '11.5.17 2:27 PM (211.215.xxx.39)

    어린아이 키우시는 분들 ...
    천만번을 조심해도 부족해요.
    여기 수도권 지역인데,
    이좁은 지역에서도 납치 미수가 2번 있었어요.
    한아이는 엘리베이터cctv에 찍혀서 경비 아저씨가 구출 했구요.
    제 지인은 작은아이 데리고 아파트 들어가는 코너에서 큰아이가 안와서 기다리는데,
    등산복 차림에 얼국전체 마스크한 여자가 아이 허리를 껴안고 데려가려 하고 있더랍니다...
    조심,또 조심이 최고예요.

  • 21. 무서움
    '11.5.17 2:30 PM (203.226.xxx.118)

    아는분은 지하철에서 누가안아보자도해서 그러라고했더니.갑자기 문열리는데 부부가 밖으로.애안고.도망치더래요 미친듯이 나가서 확뺏어오긴했지만.그렇게.복잡한것에서.못찾을뻔했다구.ㅠ ㅠ
    그얘기듣고 넘 무서웠어요

  • 22. 느낌
    '11.5.17 2:37 PM (121.167.xxx.244)

    부모의 섬칫한 느낌이 이 글 읽는 경상도 사투리에 예민한 분들보다 덜할까요?
    전 완전 공감해요..
    조심 또 조심 하셔야지요.

    그런데 대체..아이들을 데려다 뭐하는 걸까요?
    영화 아저씨 임신 중이라 잔인하다 해서 못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원빈 멋지게 나온다는 거밖에 몰라요- -

  • 23. 저도
    '11.5.17 2:54 PM (211.244.xxx.213)

    엄마의육감에 한표네요.. 아니 그상황이 이상할수도있죠..
    내자식한테가는데 그렇게 잡는 할머니가어디있다요??
    그순간 소름이끼쳤다는건 엄마의 육감인대. 아이들은 조심하고 또조심해야해요

  • 24. ***
    '11.5.17 3:24 PM (175.197.xxx.9)

    사실이야 어찌되었든, 부모 입장에서는 조심 또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오프라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뭔가 이상하다는 육감을 절대 무시하지 말라고 했어요.
    사람이란 게, 이성적이려고 자꾸 의식을 깨우고 다 잡는데, "아, 멀쩡한 사람을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있어. 이건 실례야." 뭐 이런 식으로.
    하지만 이게 자신의 안전이나 생명 보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구요.

    그런데 왜 아이들을 납치하나요? 목적이 궁금하네요.

  • 25. 팜므 파탄
    '11.5.17 4:20 PM (112.161.xxx.12)

    그 할머니가 유괴범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글 올라 온거 알면 황당해 하겠죠.
    아..내 행동이 이렇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큼 이상한 거였구나..
    다음부터 행동 조심해야겠구나 하고....그리 누우치셔야 하지 않겠어요?

  • 26. 혼자
    '11.5.17 5:08 PM (125.135.xxx.44)

    영화 찍고 계신 것 같아요..
    멀쩡한 할머니와 SUV차량 유괴범 만들어서...

  • 27. 보통..
    '11.5.17 5:41 PM (175.117.xxx.132)

    어른들은 아이가 그렇게 앞서 나가면.. 아이를 보고 조심하라고 하지..
    엄마를 붙잡고 말을 심하게 걸거나 하진 않지요...
    저두 이글 읽고 반성중입니다.
    둘째가 여자아이인데 30개월...정말 천방지축... 말도 안듣고...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땅바닥에 앉아버리는데... 버릇 고친다고
    두고 앞으로 걸어가버리거든요.... ㅜㅜ
    그럼 바로 쫒아오긴 하는데... 이젠 이러지 말고 안고 가야겠네요.

  • 28. ..
    '11.5.17 5:48 PM (86.135.xxx.2)

    님 글 읽고 무서워서 잠을 못잤어요.
    이제 아이가 생기니까 너무 이쁘면서도, 잘못될까봐 더 걱정...

  • 29. 우리나라
    '11.5.17 5:55 PM (115.137.xxx.60)

    한 해 실종자 수가 수만명에 이른다고 하죠.
    그중 어린이나 유아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 없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30초정도라고 해요.
    이 작은 나라에서 그렇게 실종아동 수가 많다는건 그만큼 나쁜 어른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조심하는게 맞습니다.
    원글님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육감으로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이상한거겠죠.
    야생동물은 위험이 닥치면 반사적으로 알아차리죠.
    인간도 동물입니다. 다만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런 감각보단 자꾸 복잡한 사고를 하려하니 그런면이 무뎌진거 같긴하지만요,

  • 30. 인간의 촉
    '11.5.17 6:03 PM (221.138.xxx.83)

    맞다고 봅니다.
    아휴~십년 감수 하셨겠네요.

  • 31. Emfk...
    '11.5.17 6:50 PM (119.70.xxx.172)

    전 원글님 육감이 맞다고 봐요.....
    무인가 보육원 이런거 많잖아요
    아이들 머릿수당 지원비나 기부금 타서 불법운영한다는 사람들.....
    미아찾을때 부모가 제일 애먹는 부분이 그거라잖습니까...신고도 안된 보육원 같은거요...

  • 32. ...
    '11.5.17 7:00 PM (118.220.xxx.20)

    님 육감이 맞는 거예요.
    블링크에서 봤는데 우리의 뇌는 순간적으로 인지를 한데요.
    전체적인 맥락에서 단 1%만 틀리거나 이상해도 뇌가 바로 인지를 한답니다.
    그런 것을 애써 무시하고 이성으로 누르려 할때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라 했습니다.
    빙하가 있으면 수면 위로 보이는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잖아요.
    그 1%의 일각이 우리의 이성이고
    나머지 잠겨있는 99%의 빙산이 우리의 잠재의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끝까지 눈 떼지 안으시고 가신 것은 정말 잘하신 거예요
    저도 두 아이의 엄마로 님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어머님 친구 분 중에도 집에서 낮잠 자다가 아이를 잃어버리신 분이 있어요.
    집 안에서 자고 있었는데, 집까지 들어와서 아이를 데려간거지요.
    이런 경우는 아이가 예뻐서 특별히 타겟으로 정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거라 하더군요.
    그 아이가 살아있다면 마흔 중반이라 하셨는데 아직도 못 찾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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