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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남자친구가 학원강사입니다...

... 조회수 : 6,465
작성일 : 2011-05-12 13:08:02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합니다.

딸아이가 저에게 소개해준 남자친구가 학원강사입니다.

서울 상위권대학 나왔고 딸아이와는 동갑입니다. (34살)

친구와 일산에서 종합학원을 함께 운영한다는데

자세한 내역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딸아이는 같은학교 나와서 은행에 근무하고 있고,

딸의 남편도 안정적이거나 대기업 직장인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인데

학원강사라고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강사라는 직업이

밤늦게 퇴근하고, 주말도 바쁘고, 퇴근해도 교제같은 준비하느라

시간이 별로없고, 자기생활이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딸아이 남자친구가 얼마를 버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결혼해서 딸아이와 시간도 함께 보낼 시간도 부족하고

미래가 보장된 직업도 아닌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솔직히 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고나니 울컥하네요...

넋두리 해봤습니다.
IP : 121.162.xxx.19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11.5.12 1:09 PM (59.9.xxx.175)

    학원강사로서 슬픈 글입니다T_T
    강사에 대해 하신 말씀 중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ㅎ

  • 2. ...
    '11.5.12 1:11 PM (121.162.xxx.190)

    강사님. 어떤점이 맞고 어떤점이 틀린가요?

  • 3.
    '11.5.12 1:11 PM (203.248.xxx.3)

    좋은 점을 말씀드리면.. 일반 회사원보다 돈 훨씬 잘법니다.. 잘되면..
    친구랑 동업이시라니 월급 강사도 아니고 원장님이겠네요...

    나쁜 점은 생각하시는 대로 시간 쓰는 법이 일반 회사원이랑 아주 다르죠.. 저녁때랑 주말에 바쁘고..

    따님이 은행원이시라니... 비슷한 직업 만나는 걸 원하는게 당연하십니다만.. 34살이면 적은 나이도 아니고 많이 생각하고 만나서 부모님까지 소개시켜준 걸텐데 좀더 남자분을 만나보고 인품이나 이런걸 판단해보시면 어떨지요... 무작정 반대해서 헤어지게 하는건 부작용이 클 것 같기도 하네요...

  • 4. 제딸
    '11.5.12 1:12 PM (118.38.xxx.97)

    이라면 저도 원글님과 같은맘일것 같아요.ㅡ.ㅡ

  • 5. 오호
    '11.5.12 1:14 PM (59.9.xxx.175)

    직장인도 오만가지 직장인이 있는 것처럼
    학원 강사도 오만가지 학원 강사가 있습니다^^
    주말에 하는 사람, 일요일만 노는 사람,
    밤 늦게 퇴근하지만 오전중에 시간 빌 때 집안일 해 놓는 사람,
    자기 생활 알차게 보내는 사람..

    대기업이라 해봤자 정년 얼마나 보장될지도 알 수 없고
    학원 자리 잘 잡으면 50대까지 가는 사람도 있죠.
    제 첫 직장, 두번째 직장에도 다 저런 분들 계셨고.

    따님 은행에서 재깍재깍 빨리 오시나요? 집에 오셔서 일 안 하시나요?
    제 사촌언니는 늘 뭔가 맞추어야 한다고 9시 넘어 집에 올때도 태반입니다.
    집에 와서도 일 끼고 있을 때 많구요.

    안정적이거나 대기업 직장인 원하시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 6. 오호
    '11.5.12 1:15 PM (59.9.xxx.175)

    자유업님.
    처음에는 님 말 듣고 울컥했는데 잘 따져보니 틀린 말은 없네요..;; ㅎㅎㅎ

  • 7. 저도
    '11.5.12 1:18 PM (57.73.xxx.180)

    저도 원글님 이해해요..
    지나고 나면 은행다니는 딸..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원글님 딸에게 한마디..
    딸아...
    진심으로 다른 남자 구해보면 안되겠니?
    인생 선배 언니가 안타까워 그래...
    나도 은행은 아니지만 외국계 탄탄한 기업다니는데..
    울 남편 직업이 그냥 그래서 엄마가 많이 반대하셨었는데..
    결국 내가 고집을 부려 결혼했거든?..
    그런데..너무나 후회가 된단다..
    결혼은 현실이고..
    난 아직도 애키우며 너무나 힘들게 울며 불며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고 다니고 있고
    남편은 내 월급만 믿고 이직을 밥먹듯 하고 다닌단다..
    인생이 뜻대로 잘풀려 강사 남친이 잘 나가고 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인생을 왜 그리 뜻하지 않은 고행인지..
    결혼 10년 차 언니는...너의 좋은 조건이 너무나 아까워지는 구나...

  • 8. 깍뚜기
    '11.5.12 1:19 PM (122.46.xxx.130)

    34살이고 직장 생활하니 세상 물정 어느 정도 알고 따님도 심사숙고하지 않았을까요?
    걱정하시는 부분을 최대한 지혜롭게 따님에게 의논조로 물어보세요~

    제가 따님이라면 연애(맞죠?)한 사이에 직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학원강사라는 직업만 보고 반대하면 속상할 것 같습니다

  • 9. 방사능녹차
    '11.5.12 1:24 PM (203.255.xxx.22)

    잘되면 좋은데 워낙 그쪽업계도 경쟁이 치열해서.
    사교육이 앞으로 한 십년 정도면 끝물일겁니다.
    더이상 임금이 안올라 이 월급 가지고 아이들 사교육 시킬수 없거든요.
    다들 월세, 식비 등의 생존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만 돈이 돌겁니다.
    그리고 요즘 추세가 아이들이 학원을 줄이는 추세더군요.
    아이들이 느끼기에 학교수업이랑 별반 차이없다는것 같아요.
    샘은 칠판에서 설명하고 아이들은 받아적고.
    차라리 단기간 과외가 돈은 좀 더 드러도 시간낭비도 적고 효과도 더 좋죠.
    그래서 다 학원 끊는 분위기.

  • 10. ..
    '11.5.12 1:30 PM (119.201.xxx.240)

    다른학원 끊어도 중고등때 수학은 해요..학원을 다니건 개인과외를 하건...안 할 수 없죠..
    수학이라면 전망이 그리 나쁘진 않을거에요..학원 잘 안되면 개인과외라도 뛰면 될테고 ..주위에 보면 초등생도 수학 과외 많이 받더라구요...
    썩 반길만한 훌륭한 조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면 기본적인 수입은 있을것 같으니 좀 더 지켜보심이...결국 따님 마음이 중요한거니까요..

  • 11. 음..
    '11.5.12 1:32 PM (121.134.xxx.107)

    학원강사가 잘만하면 돈이 되는건 맞는것같아요..
    제가 지금 30대 중반인데 제친구는 아는분과 학원동업해서 미혼인데 40평대 아파트를 자지고있더라고요..
    잘되면 왠만한 직장인보다는 수입이 좋은듯..
    그런데 단점이라면 애들이 학교끝나고 수업을 시작하니 일이 늦게 끝나고 주말에 보충도해야되며, 시험기간에는 보니까 밤샘해서 가르치기도 하더라고요...
    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겠죠..

  • 12. ...
    '11.5.12 1:32 PM (211.45.xxx.1)

    아주 유명해 져서 젊은 날 빠짝해서 돈 벌지 않으면 학원은 나이가 들수록 하기 어려운 직업 아닌가요? 연륜을 존경해 주는 것도 아니니........물론 파고다니 뭐니 하는 학원이 있기는 하지만요....

    고민될 것 같아요...

  • 13. 학생수
    '11.5.12 1:35 PM (222.105.xxx.16)

    100명 정도면 수입이 괜찮다 들었습니다.

  • 14. 눈사람
    '11.5.12 1:36 PM (211.178.xxx.92)

    일단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어려워요.

    밤 2-3시 퇴근,오후 2-3시 출근^^

  • 15. 장단점
    '11.5.12 1:56 PM (211.210.xxx.62)

    아빠가 아이 유치원 보내고 출근 가능해서 유치원 보낼때는 오후만 사람 쓰면 되더라고요.
    그 점은 좋아보이던데요.
    학원만 잘 되면야 ...

  • 16. 일단
    '11.5.12 2:01 PM (211.51.xxx.98)

    결혼할 때의 직업이 일단 학원 강사나 자영업으로 시작하면
    나중에 그 직업만으로는 계속 영위할 수 없더라구요.
    업종을 바꿔줘야 겨우 살아남는게 자영업의 현실이니까요.
    지금 학원강사로 스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잘나가야
    끝까지 유지할 수 있구요. 지금 그냥 중급 규모면
    나중에는 그 보다 점점 규모가 작아진다 보시면 되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따님이 여러모로 아깝긴 아깝네요.

  • 17. 제딸이래도
    '11.5.12 2:51 PM (122.42.xxx.21)

    맘이 좀 그럴거같네요
    저도 반대할듯합니다 걍 엄마마음........

  • 18. 음,,
    '11.5.12 3:34 PM (14.52.xxx.162)

    애들 학원 보내다보니,,꼭 나쁜건 아닙니다,
    일단 생활이 좀 늦게 일어나고,,늦게 퇴근하고 이런 경향은 있지만 지금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건 아시죠??
    오히려 따님이 맞벌이하면서 남편출근 안챙겨도 되니 편할수도 있어요,
    장점은 좋은 대학나온거,수학과목이란거입니다,
    아무래도 원장학벌 좋으면 사람들 잘오고(그다음은 본인역량)수학은 거의 모든애들이 학원을 다니죠,
    100명에 직원없다면 순수익 좀 될것 같구요,
    전 강남사는데 여기서 제일 빠르게 집 넓히고 차 바꾸면서 살림살이 팍팍 나아지는사람은 학원강사더라구요 ^^:::
    대치동에서 한달 몇천 벌어들이는 강사들 하도많이 보다보니,,전 나쁘다고만은 생각안되네요

  • 19. 제가 학원강사 부인
    '11.5.12 4:09 PM (115.139.xxx.105)

    남편이 입시학원 운영하는데요,.
    경제적인건 큰 문제 없으나
    출,퇴근 시간 일정치 않고 주말에도 수업있어 나가니
    가족간의 여유로운 시간이나,여행 갈 시간이 없구요,
    아침에 늦잠자고 늦게 일어나고 밤에는 늦게 들어와 밤참먹고 잡니다.
    입시철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저녁에 제시간에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있어 줄 직업은 아닙니다.

  • 20. 릴리랄라
    '11.5.12 5:57 PM (115.143.xxx.19)

    제가 엄마라도 고민하겠네요.
    학원이라는게 워낙에 많이 생기고 유능한 선생들도 많은데...
    장기간 잘 끌어나간다는 보장이 없으니..이것도 일종의 사업인지라..
    근데 대기업등등도 마찬가지긴해요.
    따님 나이도 좀 있고 하니..너무 반대할만한것도 아닌듯하고..

  • 21. 글쓴
    '11.5.12 10:43 PM (121.154.xxx.33)

    글쓴님 그분은 강사가 아니라 원장이에요...

    원장이 "강의"도 한다고 봐야되요. 한마디로 자영업자임.
    저는 대학때 강사생활 하다가 졸업후 취직 , 다시 결혼후에 강사생활 하는데요.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봐요. 학원이 초등이냐 중등이냐에 따라 다르긴 해도..
    원장이 직장하면, 강사의존도도 낮아지고 잘하면 원장이 괜찮다 소문도 나고..
    그리고 수입은 일반 직장인보다 많습니다. 일반 직장인 (그나이대의..)들과 다른점은
    남들 쉴때 나는 일해야된다는 것.
    고등부까지 하다보면 주말은 아예 없음.
    중등부까지 하다보면 평일은 10시이전에 끝나지 않음..

    초등부하다보면 좋은 점이 자기 아이 데려다 가르칠 수 있고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이도 영어나 수학등의 과목에 큰 어려움없이 호감을 느낌..
    (반대도 있지만).. 여튼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 22. ..
    '11.5.14 5:50 PM (211.173.xxx.76)

    저는 반대..
    학원원장이나 강사의 유일한 메리트는 고수익이란건데 보장된것도아니고
    개인시간없고 몸버리고, 술좋아하고, 동료여강사와 눈맞는케이스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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