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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명품백 다 받나요?

예신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1-04-28 15:10:38
삼십대 예신입니다.

아직 준비한건 별로 없지만 전 결혼식에 드는 비용, 예물 등 합리적으로 하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게 진행중이구요.

원래 귀금속에 별 관심이 없어 다이아반지도 안하려고 했는데

울어머니가 너무 섭섭해하셔서 그건 하고, 진주세트는 하지말라 했습니다 .

저 나름 패션센스 있어서-_-; 보세 악세사리 몇개 하면 다들 이쁘다고 합니다.;

그걸로 만족해요. 충분히.

다만, 살림살이에 관심이 많아서 가구나 그릇은 제가 사고 싶던 것, 소위 비싼거 삽니다.

백만원 넘는 예복, 명품백 아예 생각없구요.

한복도 저렴한걸로 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안입을꺼 같아서. (대여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아직 미혼입니다.

친구: 백은 뭘로 받기로 했어?

나: 아예 안살껀데?

친구: 진짜 돈 안쓰고 결혼하는구나?


자기 친구도 결혼하는데 명품 보러 백화점, 면세점 매일 같이 쫒아다녀야해서 피곤하다고 그러면서

받을 꺼 다 받지 왜 그러냐고, 돈이 없냐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기분이 상했었는데

돈 안쓰고 결혼하냐는 얘기 들으니 (뉘앙스가 진짜 저렴하게 막 하는구나)

속상해요.


물론, 살면서는 비싼 물건 덥석 못살테니 미리 받아라..라는 뜻은 알지만

저 너무 멍청하게 시집가는 건가요?

참고로, 저 명품백 있구요. 제가 가진걸로 충분히 만족해요. 물론 많으면 더 좋겠지만. 휴-
IP : 1.230.xxx.1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1.4.28 3:12 PM (58.145.xxx.249)

    다른거 덜하고 맘에드는걸로 가방, 보석받잖아요.
    근데 다 받는건아니죠. 무슨 공식이있는것도아니니...

  • 2.
    '11.4.28 3:14 PM (220.85.xxx.202)

    근데요.. 결혼하면,, 더 그런거 사기 어려워져요.. 사준다고 할때 받으세요.
    사람마다 가치기준이 다르겠지만, 이럴때라도 하나 받으심이?

  • 3. ..
    '11.4.28 3:16 PM (119.70.xxx.148)

    원래 패션에 관심없는거 아니고, 형편이 안되는것도 아니시라면
    명품백 있으시면 잘 드실것 같은데요.
    좋은데 남편이랑 부부동반으로 갈때 들면 결혼할때 생각도 나구요.

    꼭할필요는 없구요.

    저도 예복이랑 유색보석, 진주는 안했어요. 후회안되구요

  • 4. ..
    '11.4.28 3:17 PM (203.145.xxx.183)

    옆에서 말을 왜 고따위로 하는지 쯧...
    어차피예물은 보통 주는 만큼 받아요.
    예물 많이 받으면 예단도 많이 보내는 게 보통이죠.
    그런걸 허례허식이라고 하는 거고요.
    안주고 안받으면 땡이죠. 보낼만큼 보냈는데 안돌아오는 게 속상한 거고요.

  • 5. ..
    '11.4.28 3:17 PM (121.131.xxx.21)

    딴 얘기인데 왜 그렇게 줄임말을 쓰시나요?? 다들??
    예신 예랑 스드메..
    입 아프세요? 님한테 하는 말은 아닙니다.

  • 6. ..
    '11.4.28 3:19 PM (59.9.xxx.175)

    그놈의 미혼 친구.
    옆에서 항상 부추기기만 하는 암적 존재죠. 어떨 땐.
    님 내키시는 대로 하세요.

  • 7. ..
    '11.4.28 3:20 PM (119.70.xxx.148)

    결혼하고나서 못살 형편이라면 안사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저도 결혼하고나서 산것도 있고, 결혼할때도 남편이 사줬는데
    결혼할때 받은건 정말 곱게쓰고있어요. 나중에 산거랑 기분이 달라요^^
    가격은 비슷한거지만요.

  • 8. .
    '11.4.28 3:20 PM (220.72.xxx.27)

    원글님 소신대로 하세요.
    가방 받고 팔려가는 것도 아니고.. -_-;
    예단 예물 때문에 사단 나는건 주변 사람들 오지랖이 가장 큰 이유일듯.

  • 9. 인터넷글보면
    '11.4.28 3:24 PM (180.229.xxx.46)

    글쓴이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보편적으로.....
    여자쪽에서 해야 하는건 허례네 뭐네 불공평하다면서 거품을 물더니..
    남자로부터 받아야 하는건 누구 누구 친구 들먹이며 다 받으려고 함..
    없던 것도 누구 하나가 받았다고 하면.. 이제부터 받아야 하는 물건으로 지정..
    남자가 하는 수억짜리 집은 당연하다고 하면서
    여자가 해야 하는 예단 몇천은 너무하네 아깝네.. 불평등하네...
    정말 이런거 짜증남..
    예단이 아까우면 대신 집을 하고 남자더러 예단을 해오라고 하던가....
    이런 이중성 지긋 지긋 하지 않나...

  • 10.
    '11.4.28 3:26 PM (116.126.xxx.153)

    평소 생각대로.. 소신대로 하세요.

    남의 시선, 의견 참고는 하되 거기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솔직히 저는 저 명품백 당연하게 주고받는거 정말 웃기다고 봅니다.
    님 소신대로 밀고나가세요..

  • 11.
    '11.4.28 3:27 PM (222.117.xxx.34)

    저도 안받고 결혼했어요.ㅎㅎ
    뭐가 가치를 두고 결혼하느냐에 따라서 다름....

  • 12. 웃음조각*^^*
    '11.4.28 3:31 PM (125.252.xxx.182)

    명품백은 뭘..

    전 프로포즈도 못 받고 결혼했는데요. ㅡㅡ;

  • 13. 깍뚜기
    '11.4.28 3:31 PM (163.239.xxx.101)

    소신대로 하세요.
    그리고, 정말 소신이 분명하다면 사람인지라 친구의 말에 맘 상하는 거야 인간이니 그렇다쳐도
    마지막 단락 같은 질문("저 너무 멍청하게 시집가는 건가요?")은 던지지 않는 답니다 ^^;;

    개인적으로 명품 예물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돈이 있으니 그런갑다~ 참견하지 않지만요.
    원래 결혼식에 경제적 능력에 따라서 고가품을 주고 받는 풍습이야 새로운 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최근에 결혼할 때 여자는 무슨무슨 빽은 꼭 받아야 한다. 티파니 캐럿이 어쩌구,
    남성 양복은 적어도 어디 어쩌구...하는 분위기가 과열되는 건 분명 불필요한 허례허식이고
    결혼 비지니스 마케팅에 휩쓸리는 거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 14. ..
    '11.4.28 3:32 PM (180.224.xxx.42)

    명품백 받아서 농에 전시 하시려구요?
    전 그돈으로 연금하나 넣겠어요.
    물론 그 백이 너무 가지고 싶으면 하나 사는 것 도
    괜찮지만 굳이 살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현금 2백 모으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 15. ㅡㅡ
    '11.4.28 3:35 PM (61.43.xxx.19)

    예단 많이 보내셨나봐요. 고민하시는거보면

  • 16.
    '11.4.28 3:39 PM (211.36.xxx.166)

    30대 미혼인데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죄다 똥가방 받았더라구요.
    요즘은 결혼하면 기본 똥가방이예요.
    결혼한다는 핑계로 여자들은 그때 가방 마련하는듯해요.
    요즘 여자들한테 가방은 참 중요한게 되버려서...

    결혼할때 가방마련하려고 여자들이 만들어 놓은 풍습(?)이죠.
    결혼한다고 하면 예단은? 가방은? 이렇게 물어본다더군요.

  • 17. 아~
    '11.4.28 3:43 PM (112.168.xxx.119)

    ㅋㅋ 그래서 울 회사 여직원도 결혼할 때 백하나 받았나보군요.
    전 원래 남의 말이나 그런걸 듣지를 않는 편이라 그냥 선물받았나보다 했더니 ^^;
    물론 전 명품백이고 다이아고 안받았고 남편이랑 14K 반지 하나씩 한 사람인데요.
    이 세상에 울 남편보다 자상한 사람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ㅎㅎ

  • 18. ...
    '11.4.28 3:50 PM (119.196.xxx.251)

    시댁에서 예단보내고 꾸밈비 오신 선에서 하면 되죠뭐,
    너무 안사고 꾸밈비 고대로 가지고 있어도
    시댁 사람들이 오해하더라구요. 집집마다 다른거니 남말에는 휩쓸리지마시구요

  • 19. 진짜멍청한
    '11.4.28 3:54 PM (121.162.xxx.46)

    결혼은 예물을 덜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없이 하는 거랍니다.
    사랑하는 사람하고 평생 함께 살건데 그깟 명품백이 대숩니까?

  • 20. 글쎄요..
    '11.4.28 3:59 PM (163.152.xxx.7)

    남 얘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소신대로 하세요..
    그 친구분 말 참 사람 속상하고 짜증나게 하네요 ㅠㅠ..
    무슨 장사도 아닌데 얼마 더 받으면 어떻고 얼마 덜 받으면 어떨까요..
    어차피 이제 그 집이 우리집이고, 내 집도 우리집인데..
    전 5년전에 그냥 3부 다이아 반지 하나에 지르코늄 목걸이, 진주 목걸이 두 개 했어요.
    귀도 안 뚫었고 더 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나중에도 그다지 아쉽지 않던데요..
    귀 뚫으니 진주 귀걸이 하나는 탐나던데, 지난 생일에 남편에게 받았어요^^.
    가방도 당시 40만원 하는 펜디를 손 부들부들 떨며 받았는데 그 때는 잘 썼어요..
    그런데 은근히 펜디가 유행을 타더군요..
    핑크색 사서 그런가..
    결론은 그 때 더 못 받아서 아쉬운 것은 없더군요.
    외려 받은 것도 잘 안 쓰게 되는 것이 태반..

  • 21. 남 얘기에
    '11.4.28 4:03 PM (122.36.xxx.11)

    휩쓸리는 거 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답니다.

  • 22. 형편대로
    '11.4.28 4:11 PM (58.142.xxx.153)

    형편대로 하는 거지 다 @@하나요 그런게 있나요?
    예단 얼만큼 보내셨는지가 더 궁금하군요.
    저 예물로 샤넬 백 받았는데 예단 5000보냈습니다.

  • 23. 친구 좀...
    '11.4.28 4:28 PM (121.138.xxx.31)

    같은 말로 좋게 "검소하게 잘하는구나"라고도 할수 있는데...
    사실 저도 결혼할때 명품백 그런거 몰랐고요,
    저희는 신혼여행에 투자를 많이 해서 다른건 관심도 없었어요.
    그리고 명품백은 나중에 여유되면 맘에 드는걸로 사셔도 충분해요.
    결혼하고도 백 잘살 수 있어요. 걱정 마세요.

  • 24. 친구분
    '11.4.28 4:37 PM (121.132.xxx.179)

    말이 참 .....
    원글님 소신대로 하세요

  • 25.
    '11.4.28 4:45 PM (211.178.xxx.53)

    예신이 뭔가 한참 생각했네요
    쫌...

  • 26. 그친구나
    '11.4.28 5:34 PM (210.112.xxx.112)

    그 친구 결혼할때나 받으라고 하세요. 뭘 그런말에 흔들리고 그러세요 --?

  • 27. ㅇㅇ
    '11.4.28 6:13 PM (14.35.xxx.1)

    명품백 살 돈으로 금을 산다에 한 표~

  • 28. 공순이
    '11.4.28 6:22 PM (61.111.xxx.254)

    저도 다 필요없다 생각했고 한개도 안해주셔도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시어머님이 다 챙겨주셨거든요.
    코트는 진짜 안받아도 된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친구들한테 "나 이런거 받았다~" 하고 자랑할때 쓰는거라고 굳이 챙겨주셨네요.. ^^;;;
    한번도 친구들한테 뭐뭐 받았다 입도 못열어봤지만 (그런거 자랑하면 친구들한테 쳐맞음 ㅋ) 그래도 받아놓으니 쓸데는 있더라구요.
    꾸미는 센스가 나쁘진 않은데 귀찮아서 평소엔 청바지 운동화 부시시머리 하고 다니다가
    다른사람 결혼식 참석할때 한번씩 예물 착용해주면 다들 럭셔리하게 봐줍니다.
    명품가방이야 보유하고 계시다니 특별히 받을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예물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한세트 정도만 있으면 가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 29. ㅎㅎ
    '11.4.28 9:02 PM (180.69.xxx.6)

    그게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달라서 뜻한 바대로 하면 됩니다. 저도 보니까 후배들이 결혼할 때 밍크코트에 샤넬가방, 똥가방이며 프라다 원피스에 뭐 다이아 5부는 기본에, 여하간 그렇게들 받고 결혼하더구만요.
    저는 육년 전에 결혼했는데, 결혼 자금도 합해서 집 구하고, 결혼식이며 살림살이 들어가는 돈 썼습니다. 우리 힘으로 모두 다 준비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허리 휘게 빚 갚아서 집도 한 칸 마련했구요.
    제가 결혼 전에 있던 명품백도 잘 안 들게 되더라구요. 그 명품이라는게 관심사가 달라지면 값어치도 달라져서요.. 여하간 예물할 돈으로 우리는 오디오에 힘을 주었습니다. 육년 간 아주 만족하며 매일 음악듣고 있습니다. 예물 안 한 것 전혀 후회없습니다. ^^

  • 30. ..
    '11.4.28 9:42 PM (114.108.xxx.83)

    그런데 뭐 받았다고 자랑하는 게 친구들 사이에서 보편적인 분위기인가요?
    저와 제 친구들은 서로 관심이 없는 건가-,.- 얼마짜리 받았다는 얘기도 잘 안 하고
    위에 공순이님 말씀대로 자칫 그런 거 자랑하면 쟤 왜저래 처맞을 분위기 ㅋㅋ
    물론 결혼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자세히 얘기하고 상담하긴 하는데
    노골적으로 돈과 관련된 얘기는 친구사이에서도 민감할 수 있어서인지 자제하게 되는 것 같아요.

  • 31. 스드메
    '11.4.28 11:18 PM (203.170.xxx.148)

    뭔가 했더니.. 웃겨요
    명품백 사기 싫으면 안사면 되는거죠
    결혼할떄 샤넬백안주면 안하겠다는 아가씨봤는데 우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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