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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면 둘째 가져야하나요? 둘째 임신과 양육관련해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
1. ㄱㅊ
'11.4.28 7:05 AM (112.148.xxx.216)둘째를 낳던 안낳던 님의 맘이겠지만요
자존감은 자식에게 대물림됩니다.2. ,,
'11.4.28 7:50 AM (216.40.xxx.83)모든 여자들이, 엄마들이 다 양육을 좋아하는건 아니에요. 양육에도 적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라고 다같은 엄마도 아니고- 님 친정엄마처럼 냉담한 엄마나 아이에게 껌뻑죽는 저희 시어머니 같은 엄마 등등..-
님이 님 자신을 가장 잘 알거에요.
주변사람들도, 님 남편도 절대절대 님 대신 아이를 키워줄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들..솔직히 제가 본 대부분의 한국 아빠들은 육아를 자신의 일이 아닌, 와이프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끔 도와주는 정도 잖아요. 제 남편만 해도 그렇구요.
저도 아이 낳기 전까진 주변에서 낳아라 낳아라 왜안낳냐...그러고는 정작 애 키울때 힘들면 아무도 안 도와주던데요.
요즘은 자식이 노후대책이라 낳아놓기만 하면 되는 옛날도 아니고, 돈이 있어야 부모노릇도 하고요. 님 스스로 키울 자신이 있을때, 간절히 둘째를 원할때 낳으세요. 형제 있다고 해도 저도 원글님처럼 별로 좋은거 모르고 살거든요. 돈이나 안 들어가면 다행이지..형제라고 다 도움되는것도 아니에요. 물론 제 형제는 저를 금전적으로 도움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동생 만들어 주려고 낳을 필요도 없고 주변 등쌀에 밀려 임신, 출산, 육아 하다보면 원망만 생기죠.
님이 낳고싶을때 낳으세요. 전 꼭 둘째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아니에요.3. 외동좋아요
'11.4.28 8:07 AM (180.71.xxx.99)잘 키우심 외동 좋아요. 외동 장점살리셔서 잘키우셔요.
4. 님이 가장 중요해요
'11.4.28 8:32 AM (222.107.xxx.133)전업주부라서 둘째를 가져하는건 아니에요. 결코.
만약 그런 이유로 태어나는 아이가 있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인것 같아요.
부부가 서로 원해서 아이를 가지는게 가장 이상적이라는거 너무 잘 아시잖아요.
남의 가정사에 이래라 저래라 할일은 아니지만 님에게 둘째 가지기를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결혼을 하신건 부모에게서 독립을 했다는거니까 되도록이면 친정어머니와 의식적으로라도
조금은 거리를 두시는게 님에게 좋을것 같고, 아이가 혼자라 외로울것을 염려하기보다는
혼자여도 당당하게 자기 앞가림 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기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행복해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거 늘 명심하시고 밝게 생활하시길 바래요.^^5. .
'11.4.28 8:41 AM (116.37.xxx.204)이제는 장가갈 나이가 더 가까운 아들 둔 엄맙니다.
하나 낳은 것 제일 잘 한 일이라고 봐요.
저도 양육적성은 아니랍니다.
전 아들이 결혼 안해도, 혹은 결혼하고 자식 안 둬도
뭐라 안합니다. 저 맏딸, 맏며늘입니다만...
내가 내 인생에서는 제일 중요하지요.6. .
'11.4.28 8:41 AM (116.37.xxx.204)윗글인데요, 저도 전업입니다.
7. 전업이여서
'11.4.28 8:52 AM (118.219.xxx.163)아이를 둘 낳아야 하는 게 아니라 부부가 원하면 낳는 거겠지요.
전 결혼전부터 아이를 전혀 좋아하지도 않았는데(조카애들도 그닥 이뻐하지 않았죠)
결혼해서 내 아이 낳았다고 아이들 좋아하지 좋아하지 않던 성향이 확 바뀌는건
아니더군요. 그나마 내 아이니까 어찌어찌 키우는 것이고 아이 주변의 아이들을 봐도
막 예쁘고 그런게 없어요. 제 그릇은 딱 아이 하나까지라는 생각에
전업이어도 아이 하나만 낳고 끝이에요.8. ...
'11.4.28 8:52 AM (221.139.xxx.248)형제 많아도 외롭다라는거..원글님이 아시잖아요..
그런데 왜 흔들리는지 잘 모르겠네요...
낳지 마세요...
친정엄마의 그 말 한마디에 왜 원글님 마음이 흔들리는지 잘 모르겠어요...9. .....
'11.4.28 9:16 AM (175.119.xxx.237)외벌이라서 더욱 아이 하나만 낳았어요. 남편 혼자서 부부 노후 준비하기도 벅차거든요.
육아가 적성에도 안 맞구요.10. 별루...
'11.4.28 9:53 AM (175.213.xxx.33)지금 아이가 7세라면 말리고싶어요
저두 작년에 아이가 7세라 같은 고민했는데요 결과는 안낳길 잘했다입니다.
지금 가지면 내년 아이입학과 맞물려 몇배로 힘들거에요
유치원과 달리 입학하니 엄마손 갈일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등하교때 당분간 데려다주고 데려와야하구요 학부모상담이니, 공개수업이니 학교갈일도 많고
매주 받아쓰기 시험에 단원평가..집에서 한번씩 봐줘야 하는데 신생아 데리고 하기 힘들것같아요
급식당번이며 녹색어머니 걸리면 더 곤란하구요..
하다못해 갑자기 비오면 우산이라도 들고 나가봐야하는데 갓난아기가 있으면 힘들거에요
준비물 빼먹어 갖다줘야하는 일도 종종있고..
더구나 7세 터울이면 큰애 초등학교 졸업하면 둘째 초등입학이라 학교 운동회만 12년 다녀야한다는....11. 음
'11.4.28 10:06 AM (211.203.xxx.86)오빠처럼 친정엄마를 만나지 마세요. 애보다 자존감을 찾는 게 시급할 듯 싶습니다만...
12. 전 낳으려고요
'11.4.28 10:07 AM (115.137.xxx.200)결혼하고 이만큼 살아보니 전적으로 내 편에서 생각해 줄 사람은 핏줄로 이어진 사람 뿐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내 딸에게도 핏줄로 이어진 한편을 만들어 사이좋게 키우고 싶습니다. 내가 나이들었을 때 우리딸이 부모라는 큰 짐을 혼자 오롯이 지게 하고 싶지 않구요. 둘이라면 부모에 대한 걱정을 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부모 걱정하고 챙기고 하는 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인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니라 심리적인 서포트를 말하는 겁니다.
내년에 낳게 되면 둘째는 업고 큰애 데려다주고 데려올 거고, 학교 갈일 있을 땐 아줌마 쓰던지 동네 놀이방에 맡기던지, 그냥 업고 다닐래요.13. 저랑
'11.4.28 10:28 AM (121.125.xxx.166)나이도 같고 큰애 나이도 비슷하네요. 저는 지금 큰애가 1학년인데 얘 6살 때 둘째 낳았어요.
저는 외동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나중되니까 꼭 성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둘째는 딸일 수도 있으니까, 또 큰 애 키우고나니까 한 명 더 낳아서 키우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경제적인 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넉넉하게 못자라서 그런지
하나한테 해주고 싶은 거 다해주면서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자라는 모습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경제적인 건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어서..
원글님 형편이 아이를 둘 못낳을 형편도 아니구요
다만 원글님이 꼭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야할 것 같고, 친청어머님과의 관계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게 둘째 가지는 문제보다 급한 것 같아요.
심리치료라든가.. 원글님과 원글님의 친정어머니, 아이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등..
지금 그냥 둘째 가지시면 (큰 애가 어느정도 컸다해도) 힘드실거예요
참, 이건 딴 얘긴데 저는 큰애가 예민한 아이라 육아가 힘들어서
어금니 꽉 깨물고 각오했는데
둘째는 거저 키우다시피 되더라구요
얘도 예민한 편이지만 그게 그렇게 힘들지 않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고
뭐든 첫째보다 빠르고, 힘든 건 생략하고..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14. ..
'11.4.28 10:39 AM (210.121.xxx.149)전업주부랑 둘째랑은 아무상관 없구요..
저는 둘째를 낳을 계획이지만.. 남에게 좋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저도 육아적성은 아닌거 같은데.. 소질은 좀 있는거 같아요.. 쉽게 쉽게 키우는 편인거 같아요.. 아이가 쉬운 아이같기도 하구요..
그냥 눈 딱 감고 내년에 낳아서 2년만 빡시게 키우자는 마음으로 둘째 준비합니다..15. 애낳으면
'11.4.28 11:00 AM (122.35.xxx.125)남편이나 친정엄마가 키워주는거 아닙니다..님의독차지라고 생각해보심이..
그래도 낳고 싶으심 낳아야겠죠...
위에 여러 댓글들이 많은데.. 두번째댓글님 의견 (216.40.75) 백배 공감합니다..
지금이야 남편이나 친정엄마가 그러지만, 막상 애낳음 그말 쏙~ 들어가고,
힘들다 그러면 니가 결정한거 아니냐 소리 들려옵니다..
둘째낳고 한동안은 애하나때 왜 힘들었지? 그런 생각까지 들었던거 보면..ㅋㅎㅎ..사람맘 참 간사해요 ^^;;16. 원글이
'11.4.28 1:29 PM (59.15.xxx.250)덧글들 모두 소중한 의견들이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라고는 해도 여러분들의 글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