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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강아지 대충 키우자는 글을 읽고..
그런데 지금까지 위와 같은 가르침을 설파하려는 이유는 반려동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왕에 기를 거면 책임감을 갖고 시작하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어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처음부터 갖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그나마 요즘은 동물보호 단체들의 계몽으로 사람들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기는 하지만요.
저는 애견인, 애묘인들이 아이 하나 키우는 비장함으로 시작하라고 말하는 건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82를 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람 아이를 낳으면 반려동물을 치우는게 너무도 당연하다는 예비 엄마들의 댓글을 적지 않게 접하고 좀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끝까지 돌보겠다는 비장함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말라는 말을 더더욱 하게 되더군요. 적어도 이곳에서는요.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에게 본인의 능력에 버거운 지출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책임감은 넘치게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1. ..
'11.4.27 9:36 AM (1.225.xxx.65)원글님께 동의합니다.
전 현재 개도, 고양이도 안 키우지만
키우기로 생각했으면 아기 하나 더 키우는 정신으로 시작하라고 합니다.2. ,,,
'11.4.27 9:41 AM (216.40.xxx.62)저도 강아지 키워볼까요 라는 글에는 항상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 글만 봐도..결혼이나 임신후, 아이 낳은 후엔 이런저런 이유로 키우던 강아지 남주던지, 다른데 보내는 분들 많았어요. 사람 아기가 우선이니 키우던 동물은 없애는게 순서라는 식의 답글도 많이 봐서요.
그래서 더더군다나..결혼전이라든지, 신혼부부인 분이 심심하고 외롭다고 키운다는 식의 질문이나, 아이가 어린데 키우겠다고 하는 분들 글에는 만류를 하게 됩니다.3. 동감
'11.4.27 9:45 AM (118.220.xxx.76)저도 반려동물 기르는건 비장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생명이잖아요..그렇게 쉽게 키우다 버리면 상처받는 "생명"이거든요.
오래 생각하고 가족끼리 상의하고 끝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할 수있다는
결심과 비장함을 가진 후에 입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장난감이 아니잖아요.
임신했다고 버리고..
좀 짓는다고 버리고..
아프다고 버리고..
말썽부린다고 버리고..
등등등..
경우의 수를 충분히 생각한 후에 입양했음 좋겠어요,
밥이나 주고 잠이나 재워주고..이게 입양의 다가 아니거든요.
버림받으면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하는것보다 나은거 뭐 있나요?
인간에게 쉽게 길러지고 쉽게 버려지는 불쌍한 반려동물들보면
눈물이 앞을 가려요.
한달에 20만원정도 보호소 이곳저곳에 기부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해도
텍도 안되요..그 수가 너무 많아서요.
저도 1%의 가능성이라도 끝까지 함께 할 수없는 경우의 수가 있다면
입양을 시작도 않는것이 옳다고봐요.
그래서 저도 강아지,고양이 입양하고 싶어요~란 글에
비장함을 나타낼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것같아요.4. ,,
'11.4.27 9:48 AM (216.40.xxx.62)특히 저 아는 미혼 처자들..나이는 다들 다양한데, 강아지때 이쁜 모습에 애견샵에서 산다음 강아지 티 벗어나면 이핑계 저핑계로 소리소문없이 어디 줘버리던지, 아무 죄책감없이 남 주고 버리는거 자주 하는 동생들 있었어요. 이사 가야 해서, 결혼할 거라서..등등요. 결혼전에는 워낙 변수도 많고, 남편이나 시댁이 참견을 해대니 본인 맘이 확고하지 않으면 그냥 안 기르는게 나아요.
5. ...
'11.4.27 9:49 AM (118.221.xxx.209)동감입니다..
6. 216.40님
'11.4.27 9:59 AM (118.220.xxx.76)그 처자들한테 그리 살지말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뭐 이런 악마같은 것들이 다 있답니까?
죄송하지만 저런것들은 꼭 한만큼 되돌려받았음 좋겠어요.7. ...
'11.4.27 10:04 AM (220.80.xxx.28)아이 하나 키우는 마음으로... 마음뿐이 아닙니다..ㅡㅡ;
밥줘야지, 화장실 치워줘야지, 놀아줘야지... 안놀아주면 삐져요..ㅡㅡ;;
때되면 구충제먹이고 예방주사맞추고.. 완전 상전이네요 ㅋㅋㅋ
몸과 마음과 돈이... 정말 아이 하나 키우는정도로 들어가네요...(그보단 적겠지만요..^^)
누가 키운다면 한번 더 생각해보라 할거 같아요.8. ,,
'11.4.27 10:12 AM (216.40.xxx.62)완전히 철딱서니들이 없어요. 전에 키우던 강아지들은 어쨌는지 얼마전에 또 강아지를 사고싶다고 하길래 대판 욕해줬어요. 또 버릴려고 그러냐고. 원래 책임감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요즘엔 짜증나서 연락도 안해요.
9. 공감
'11.4.27 10:20 AM (220.79.xxx.115)개인적으로 반려동물에게 본인의 능력에 버거운 지출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책임감은 넘치게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2222222
식구니까요.10. 정말
'11.4.27 11:03 AM (112.172.xxx.233)키우다가 버린사람들 보면 대단해보여요~ 눈에 아른거려서 어떻게 편하게 지내는지..
우리강아지 유기견데려 와서 사는데 차를태우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아세요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할줄 아는데 어떻게 버리는지 차태우면 또어디로 가야하는걸로 아는지 얼마나 낑낑대는지 몰라요 그모습보고 얼마나 짠한지 그후로 절대로 차에 안태웁니다...11. ....
'11.4.27 11:31 AM (59.3.xxx.56)쓰레기 뒤져 먹고 사는 길고양이나 떠돌아 다니는 강아지나 사람들이나 부대껴 살지 동물들이 살아갈 만한 환경이 아닌데 이리 쫓겨 저리 쫓겨 먹을 것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동물들 보면 맘이 안 좋아요. 그리고 책임감 없이 버린 인간들 저주해요. 꼭 그 벌 다 되돌려 받길.
12. 그린 티
'11.4.27 1:22 PM (220.86.xxx.221)당연히 아기 키우는거나 똑같아요. 전 우리집 고1 (당시 중학생 작은 아들이 스승의 날 불쑥 데리고 온 아깽이 자다가도 서 너번씩 우윳병 물려서 키웠어요. 그리고 불린 사료 때마다 불려서 먹이고.. 그러고 하루에 짬짬히 두 세시간씩 오뎅꼬치, 깃털 낚시대로놀아주고.. 지금 2년째 데리고 있는데 거둔 생명에 관한한 책임감이 꼭 필요해요. 잠깐만 못봐도 눈에 어른거리고..얼마전 쓰레기 봉지 뒤지는 냥이 보고 마음 안좋았어요.
13. 정말
'11.4.27 2:11 PM (124.59.xxx.6)화가 나는 글이더이다. 저렇게 쉽게 생각하니 남에게 피해주고 케어도 제대로 안하고 버리는 무책임한 견주가 되는거지요.
백내장만 걸려도 수술비 오백만원 드는건 생각도 못할겁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을테고... 걍 방치하거나 버리겠죠.
마치 자식도 낳기만 하면 저절로 알아서 큰다는 60년대 생각이랑 다른게 뭔지...
전 삼개월마다 견종 바꿔가며(요키->시추->푸들->치와와) 키운 사람도 봤어요! 널려있는건 유기견이니 자기맘에 쏙 들지 않으면 남주고 다시 얻어오더군요. 말로는 자긴 정말 개 이뻐한대요. 그러면서 가장 작을때만 방안에 두다가 산책은커녕 교육도 안시키면서 짜증만 내고... 심지어 가출하라고 문 열어두고... ㅉㅉㅉ 그 견주도 참 개키우기는것도 버리는것도 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