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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다들 그런가요? (남친이나 남편이요..)

우울해요...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1-04-22 17:17:00
남자친구가 2월에 갑자기 보직이 변경되는 바람에 엄청 바빠졌어요..
인수인계다 뭐다.. 인제 좀 정리가 될때도 된거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바쁘네요..
워낙 오래 만난 친구인데다가 여태 이렇게 바쁜적이 없어서.. 적응이 안되는게 사실이에요..
평소에도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서 혼란스러워요..

1. 전화는 아침에 한번 저녁때 한번 이게 다에요..
워낙 바쁘대서 저는 전화할 엄두도 못냅니다.
2. 만나도 본인 바쁜얘기 위주로 해요.. 회사얘기 사람얘기..
둘이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걱정해 본지도 오래전 얘기구요..
3. 제가 좀 삐진척 하고 토라지고 해도 달랠 생각을 안해요..
저도 나름대로 이해도 해보고 노력도 해보고 하지만.. 사람이 욱할때가 있잖아요..
그럴때 저도 모르게 퉁명스럽고 차가운 말투가 나갈때가 있어요..
그러면 사람이 좀 다정스럽게 감싸줘야 하는데 그런게 없습니다..
제 스스로 풀리때 까지 전화를 해도 문자를 해도 화제에 올리지 않습니다.

요즘 제가 느낀것들 위주로 적어본거에요..
다들 바쁘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 생각엔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 화장실은 가잖아요.. 심지어 직원들하고 커피도 한잔 할텐데..
그 와중에.. 그에게 저란 존재는 없는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어지럽습니다.

남하고 비교할게 못되는거 알지만.. 그래도 남들은 바쁜와중에도 챙길거 챙기고 하는걸 보니
점점 제가 더 초라해 지는거 같아서 힘들어요..
제가 먼저 손내밀고 다가가도 되지만 솔직히 자존심도 상하구요..
매번 그랬거든요..
저도 회사내에서 위치가 않좋아서 늘 위태 위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해도 요즘은 나몰라라 하고 있네요..
점심은 먹었는지 저녁엔 누구를 만나는지 소소한 일상의 대화도 해본지가 오래된거 같아요..

그냥 성격이려니 하고 받아들이던지 아님 싸우던지 그것도 아님 헤어지던지..
모두가 다 제몫인가요?
저는 노력하고 애교도 부려봤다 삐져도 봤다 하지만...
남친은 노력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말 너무 서운해서 그럽니다..
다들.. 바쁘신분들 연애 어떻게 하세요?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ㅠㅠㅠ
IP : 211.170.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2 5:20 PM (121.160.xxx.196)

    회사 안다니시는분인줄 알았는데 직장 다니시는군요.

  • 2. .
    '11.4.22 5:25 PM (220.88.xxx.107)

    한장 바쁜때 아침 저녁으로 전화하면 그렇게 무심한 성격은 아닌것같은데
    연애중이라도 하루종일 연락안해도 그런가보다 하는 커플도 있고
    단순히 남친이 바빠서 그런건 아니고
    남친성격이랑 원글님 기대치랑 좀 달라보여요
    두분이 성격이 잘 안맞는건아닌가 싶네요

  • 3. 이건
    '11.4.22 5:30 PM (202.30.xxx.226)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적절히 버무려서 상황을 봐야 할까요?

  • 4. ..
    '11.4.22 5:32 PM (119.70.xxx.148)

    바쁠때 전화하면 저도 제얘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머릿속에서 일생각이 떠나질 않으니까요..
    전화로 얘기하면 더 그런것 같아요.

    저희부부는 연애할때 밤늦게 차안에서 30분이라도 왠만하면 자주보려고했었어요.
    얼굴보고 손도잡고 하면 마음이 전해지는데
    전화로하면 섭섭한게 많아지는것 같아요.

  • 5. //
    '11.4.22 5:36 PM (59.7.xxx.246)

    그렇게 바쁜데 하루에 두번 전화면 양호한겁니다.

  • 6. 원글이에요..
    '11.4.22 5:46 PM (211.170.xxx.36)

    제가 그 친구의 [바쁘다]를 너무 제 기준으로만 생각했던 탓도 있을꺼 같아요..
    전 바빠도 그렇게 냉정하게 굴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 잣대로만 생각했나봐요..
    내일 야구보러 가기로 했는데 또 아무렇지 않게 별일 없다는 듯이 남친은 평소대로 하겠죠;;
    마음을 비워야 할까봐요..ㅠㅠ

  • 7. g
    '11.4.22 5:50 PM (210.122.xxx.17)

    전화두번 하면 아주 훌륭한듯 하네요.
    저희 남편이 딱 저상황에 저 스타일(??)
    결혼 7년차에 애도 둘인데 (저도 직장다녀요) 하루에 문자 한번 보내고 집에 올때
    딱 그때 출발한다고 전화합니다. (야근을 해도 미리 얘기없이 야근 끝나고 올때 전화)
    근데 주변 사람들은 제가 아주 불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남편의 평가가 좋습니다.
    실제로 집에 오면 애들도 잘보고, 주말엔 거의 애들을 전담하다시피 하죠.
    제가 살림을 한번 잡으면 하루종일 해도 시간이 모자라거든요. 뭐 된것도 없고 ㅠㅜ
    수백번 얘기하고 수천번 얘기했지만 ... 이제그냥 포기할건 포기하고 사려구요.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그냥 그정도 감수하겠다 싶어질때 결혼하시길~

  • 8. 자몽
    '11.4.22 5:55 PM (203.247.xxx.126)

    저도 원글님이 회사생활을 모르시는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바쁠땐 정말 숨도 돌리기 힘들게 바쁘죠..저희는 부부이지만..ㅋㅋ 서로 바쁠때는 아침에 출근할때 얼굴 한번 볼떄도 많아요..
    전화하기 힘든것도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바쁠때 톨아지고 하면 솔직히 삐진거 풀어주고 하기도 싫죠. 바쁘면 몸도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지잖아요..

  • 9. ..
    '11.4.22 5:59 PM (110.10.xxx.133)

    제가 정말 바쁠땐요 밥도 5~10분안에 먹고 일어나구요 (다 못먹어도 무조건 일어나야함)
    화장실도 잘 못가요.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는 자기전에 오분정도만 합니다.
    바빠서 미칠것같을 땐 남친생각 전혀 안나요.
    님 남친분도 그런거 아닐까요.

  • 10. 솔직히
    '11.4.22 6:04 PM (59.25.xxx.101)

    저같은 경우는(여자입니다만) 바쁘면 스트레스 받아서 연락 잘안해요..
    그냥 조용히 쉬는게 풀리거든요..
    넘 바쁘고 피곤할때는 전화하기 싫어요..전화오는거 받기도 싫구요..;
    다행히 저랑 제 남친은 둘다 같은 스타일이에요 ㅎ

  • 11. 물리적 시간보다
    '11.4.22 6:04 PM (115.178.xxx.253)

    전화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집니다.
    바쁠때는 그렇게 되요..
    1-2분 전화하는게 어렵지 않은데 마음놓고 통화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지요
    그래도 아침, 저녁 전화한다면 좀더 기다려보세요.

  • 12. ㅋㅋ
    '11.4.22 6:31 PM (125.143.xxx.73)

    일하던 때, 바쁜 시즌에는 정말 화장실도 못가고 일했네요.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물도 안마셨던 ㅋㅋ쉬야도 못하는데 애인한테 전화를 어떻게 해요 생각도 안나는데 ㅎㅎ 그리고 상대방이 내가 바빠서 토라질 경우에는 어쩔 도리가 없지요. 안바빠져야 해결이 되는 것이고, 너무 바쁘니 그런걸로 님을 달래고 있을 여유도 없을 거고요. 님이 토라졌는데 반응이 없다는건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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