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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남편한테 돈 문제로 겁을 줘야 될거 같아요.

흠...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1-04-22 17:07:35
저희 맞벌이하고 거의 각자 생활하는 구조예요.
전 420만원에서 대략 120만원 (개인용돈 80+ 도우미아줌마/남편과 외식이나 나들이/가끔 코스트코에서 현금 40) 쓰고
나머지는 저금하고 있고

남편은 320만원 받을때도 있고 640만원 받을때도 있는데
여기서 대출금 이자 100만원을 내고
관리비, 차량유지비, 연금보험 같은걸 낸대요.
그리고 교통비하고 점심 사먹고 하다보면 돈이 없다는 식이었는데...

최근에 가지고 있던 돈을 주식에 넣어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때되면 월급이 나오니까 괜찮겠거니 생각했는데...

제가 7월에 출산하니까 필요한 것들을 사야하고
5월에 하루 휴가를 써서 놀러 갔다오자고 했었고 어버이날도 챙겨야 하고 해서
예상금액을 대략 뽑아서 이메일을 썼어요.
할 일이 많으니까 하나씩 해결하자고...

<오늘 이거저거 다 하고 시간이 남아서
내가 예산을 짜서 보여주려고...
잊은게 있으면 알려줘.

1. 아기 관련

범퍼침대 20-30
장 (한샘) 30
커튼 20
에어컨 2-30 +설치비
벤타 40
유모차 170
에르고아기띠 20-30
브라이텍스 카시트 50
아가사랑세탁기 35
아줌마 매트+베개+이불 (코스트코?) 20
모빌 (타이니러브) 5만원대 /바운서 10만원/이블플로 쏘서 10만원
소독기 (유팡) 15만원
-----------------------------------------------
여기까지 495만원.

나머지는 자잘한것들...
젖병 (피존, 본프리, 아벤트/모유실감 젖꼭지)
욕조/타월(스와들)/속싸개 겉싸개/내복
샴푸&로션, 물티슈 (가이아?)/가제손수건 많이/아기세제(샤본다마?)/기저귀/온습도계/분유(엔파밀?)/방수요

---------------------------------------------------
조리원비용+ 사진+ 제대혈(은 고려중.) + 내니캠

아줌마는 산후조리아줌마를 따로 쓰다가 바꿔야 하나 했는데 될수 있으면 처음부터 집안일+베이비 해주는 아줌마를 찾아보는게 이익일거 같아요.

2. 어버이날 선물+식사

일단 카네이션+카드, 그리고 선물을 하고 싶은데 안되면 현금으로... 30만원? 20만원?
내가 생각한 선물은 밥솥, 레이캅 이불청소기, 봄이니까 커플티셔츠, 돌체구스토,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로얄코펜하겐 컵 뭐 그런 거임....

식사 장소도 물색해보고...
내가 생각한건 몽중헌, 파크하야트 브런치 (이건 좀 비싸다 그지?), 한우리, 블루밍가든 등.
이거 모두 백만원 정도면 될듯!
1,2번에 필요한 돈을 갹출해서 새 통장에 넣어서 쓸까?? 아님 내가 오빠 통장을 갖고 있으니 거기서 빼서 써요?

3. 제주도 여행

아 이거 빨리 예약해야 하는데...
14,15,16에 가거나 21,22, 23에 갈까??
내가 좋은 호텔 가고 싶은거니까 호텔비는 내가 낼게.
오빠가 비행기표+렌트비를 담당하는거지, 어때요? ㅎㅎㅎ
이것도 백만원 정도면 되지 않을까??



1번 2번 살것들은 좀 사야될거 같고 3번도 예약하고... 앙 바쁘다 ㅠㅠ>


근데 답장이

<6월말까지 돈이 좀 잠겨있을듯하니깐 조그만 기다려줘..

급한건 내가 카드로 먼저 결제하자…

통장에 잔고 제로… 빠르면 6월초부터 노멀패턴으로 복귀예정..> 이거예요.



저는 일단 대체 왜 매달 월급이 나오는 사람이 6월말까지 돈이 없는지도 모르겠고
(최근에 산거 아무것도 없어요...)
어쨌든 뭐가 어떻게 된건지 설명을 들어야 할거 같은데요.
사실 얼마 받고 어떻게 나가고 있고 그런걸 전혀 몰라요.
남편 통장을 갖고 있긴 한데 한번도 안 찍어봤어요.

카드명세서랑 월급명세서, 통장내역 다 갖고 와보라고 할까요??

이렇게 무책임하게 살라고 배불러서 회사다니는게 아닌데,

이 남자가 왜 저런 잔고 제로의 상태에 빠졌는지 모르겠어요.

IP : 199.43.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계재정도 계획이
    '11.4.22 5:12 PM (115.178.xxx.253)

    필요합니다.

    결혼은 하셨는데 가계 수입과 지출은 정리를 못하셨네요.
    원글님은 그래도 저축비중이 높고 괜찮지만 남편분 수입지출관리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두분이 따로 수입/지출 관리하는 경우는 대개 별로 돈을 모으지 못합니다.

    지나간일은 어쩔 수 없으니 모네타등 사이트를 참고해서
    수입 지출계획을 세워보세요.

  • 2. 사유즈
    '11.4.22 5:15 PM (115.140.xxx.126)

    윗님 말씀처럼 어느 한 분이 씀씀이를 총괄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싶어요.
    자산은 각자 명의로 두시더라도 수출입 관리마저 따로 하시면
    돈이 크게 쓴 표도 없이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사라집니다.

  • 3. ..
    '11.4.22 5:27 PM (119.70.xxx.148)

    각자관리하면 돈이 잘 안모여요.
    주식에 돈이 들어가있는데 마이너스가 많이 나서 손절할타이밍도 놓치고..그러걸수도있죠.
    아이도 낳고 하면 아무래도 수입을 한군데로 모으고 경제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네요.

  • 4. 흠...
    '11.4.22 5:28 PM (199.43.xxx.124)

    그게 이해가 안가요.
    마이너스가 많이 나서 손절할 타이밍을 놓친것 까진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번달, 다음달 월급이 나오면 몇백만원은 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때까지 무일푼이라는게 말이나 되나 싶어요.

  • 5. 흠...
    '11.4.22 5:29 PM (199.43.xxx.124)

    ㅠㅠㅠㅠ

    이런거 정말 태교에 안 좋은데... 지금 어떻게 해야 확 겁을 주나 하고 있어요.
    친정으로 가버릴까요??

  • 6. ..
    '11.4.22 5:35 PM (119.70.xxx.148)

    마이너스통장까지 끌어쓰신걸까요?
    너무자존심상하지않게 물어보시고, 이번기회에 월급통장합치세요.

  • 7. 사유즈
    '11.4.22 5:47 PM (115.140.xxx.126)

    이번달, 다음달 월급이 나오면 몇백만원은 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때까지 무일푼이라는게 말이나 되나 싶어요.

    --> 주식에는 미수나 신용 거래라는 제도가 있어요.
    미수는 30%만으로 100%의 거래를 한 후 3일내 나머지 70%를 입금하는 건데요.
    만일 입금을 못하면 증권 계좌가 동결되므로 돈을 갚아야 다시 주식 거래가 가능해요.
    또, 신용은 현재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그 돈으로 다시 주식을 사는데,
    이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빌린 금액에 이자를 더해 갚아야 하지요.

    둘 다 자기 원래 자본금을 부풀려서 거래 규모를 키우는 건데,
    주식이 오르면 이익도 커지지만, 반대의 경우 손해가 아주 커서
    일반적인 투자자에게는 절대 권하지 않아요.

    남편분이 소액 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정도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미수며 신용을 손대고 있다면 심각합니다. 꼭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 8. 처음 댓글 쓴이
    '11.4.22 6:12 PM (115.178.xxx.253)

    너무 흥분해서 따지시면 남편분은 자존심때문에 제대로 얘기도 하지않고
    화부터 낼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차분하게 얘기를 꺼내세요.
    이제 아이도 태어나면 준비물도 그렇고, 돈 들어갈 일이 많고
    아이 교육비, 노후대책, 주택 이사등을 고려해서 장기적으로 계획해보자
    이제까지 주식투자한건 벌써 일어난 일이니까
    어떻게 된건지 알려주고 향후 계획은 같이 세우자.
    따로 관리하면 별로 모으지 못한다고 하더라.
    이제까지 우리가 너무 계획없이 돈을 쓴거 같다.
    좋게 얘기하세요.
    괜히 잘못 얘기 꺼내면 내용은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 사이만 나빠지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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