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방사능비에 쩔었어요.

[열배로반사~]

비가 와서 마음이 심란하던 차에 얼마나 오나 싶어 앞 베란다 문 여는 순간
그대로 물 폭탄 맞아 머리고 상의 다 젖었어요.
그 시간 아침 7시도 안 됬거든요.
아이가 아직 어려 유치원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순간 쌍욕이 마구 나왔어요.

그 시간에는 비가 부슬부슬 왔는데 베란다 물청소라니.
맑은 날에도 그러고 많은 비가 오지 않는데도 물청소고
정말 몇 년동안 꾹꾹 참고 있는데
복수할 방법 없을까요.
관리실로 전화해 인터폰 하려다 이른 아침 시간이고 해서 꾹꾹 참았고,
서로 얼굴 붉히며 상종하지 못할 인간이랑 대면하는 것도 싫고..

어찌 복수해 줄까요.

[헐]

하필 그렇게 이른시간에 베란다청소를...
황당하셨겠어요..
지금 저희 베란다도 물벼락맞고 있네요..
문열어놨으면 물 다 들어올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