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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의 다른 아이 잘못 때문에 같이 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작년 샘도 신경 쓸 거 없이 알아서 잘 하는 아이라고 하셨거든요..
작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올 해 선생님은 모둠별로 체크를 하셔서 그 모둠의 아이가 잘 못 한 일이 있을 경우 같은 모둠의 아이들을 수업 마치고 같이 청소를 시키세요..
교과서 안 가져오기, 수업 시간에 화장실 가지, 애들 놀리기, 떠들기 등을 한 애가 같은 모둠에 있으면 같은 모둠이라는 이유로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같이 청소를 하게 되요...
울 딸도 불만이 있구요..
저도 좀 납득이 안 가는데..
다른 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잘 못 해서 지적을 받으면 그 아이들만 벌청소를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다음 주에 상담가서 샘한테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 꺼내보려고 하는데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하시는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샘이 불쾌하게 생각하시면 어쩌나 싶기도 한데.....
여쭤봐도 되겠는지 좀 알려주세요...
1. ...
'11.4.20 3:03 PM (61.102.xxx.73)하지 마세요.
다 교육상 그런 거예요.
함께 살아가는 사회
내가 잘못한 거지만 다른사람까지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가는 것이고요.
잘못한 아이나 그로인해 같이 벌을 받는 아이나 다 느끼는 거죠.
우리 아이도 그런 걸로 같이 벌 많이 받는다고 불평이지만
이해가 가게 잘 말해 줍니다. 그런 것이 바로 단체 생활이라고요.2. 원글
'11.4.20 3:05 PM (119.71.xxx.30)...님 말씀이 맞는 부분도 있는데요... 잘못한 아이가 자기 때문에 청소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해 할까요??? 아직 거기까지 생각이 못 미치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요...
3. .
'11.4.20 3:08 PM (14.39.xxx.155)저도 이부분은 부모가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생각이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원글님이 그런 생각으로 대하시면
원글님의 아이는 단체생활하면서 계속 억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아질것같네요.4. 저도
'11.4.20 3:09 PM (114.203.xxx.33)원글님의 얘기와는 조금은 다른 얘기같습니다만.
그 모둠수업이란 것이 좋은 효과보다는
의외로 나쁜 면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반에서 좀 뒤처지는 아이가 자기 모둠이 될 경우,
아이들이 함께 불이익을 받으니,
그 아이를 더 싫어하고,
실제로 그 아이에게 다른데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미움을 더 받게 되더군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원래 모둠을 하는 취지와는 반대로,
경쟁을 유발하거나 선생님의 편의를 위해 많이 이용을 하셔서
차라리 모둠이라는게 없어지는 편이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든 아무리 좋은 제도여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이상하게
변질이 되고,
편법이 생기고 그러니,
차라리 아무 새로운 시도도 안했으면 싶습니다.
이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없애고 나니,
매달 단원평가를 그대신 전체적으로 합니다.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어요.
대학입학사정관제도 그렇고 징글징글하네요.5. 저도 초등
'11.4.20 3:13 PM (121.141.xxx.237)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남에게 피해주는게 어떤건지...어떤 행동이 바른건지...모르던 아이는 깨닳고
알던 아이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거죠...
내 아이가 바른생활을 하고 알아서 잘하니 벌칙성 청소는 빠져야 한다고 하는건..
또 그 반이라는 사회에서 모둠별 단체활동에 대한 규칙이 있다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거죠..
작게는 한 반이지만.....크게 생각해보세요...
저라면...
물런 아이의 속상한 마음과 불만은 들어주겠지만...
전 제 아이를 이해시키겠어요...
나만 옳고 잘하면 된다라고 하는것은 좀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지...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것에 대해 이해시키세요..6. 어차피
'11.4.20 3:14 PM (211.210.xxx.62)한달에 한번씩 모둠이 바뀌던데요.
그냥 하소연 들어주는 정도에서 그치는게 좋을듯 해요.
좀 있으면 성적도 같이 주는 모둠활동도 있고하니 선생님이 미리미리 연습 시키시는 걸 거에요.7. ..
'11.4.20 3:15 PM (14.39.xxx.155)제말이 좀 얄미울수도 있지만..
저도 님 글 읽으니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 상황에 마주하게 되면 비로소 리더와 리더가 아닌 아이가 구별 되겠구나하는..
세상이 언제나 내 입맛에 맞는 상황으로만 흘러가는건 아니잖아요..
그 속에서 내 자리를 찾고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도록 조언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였다면 죄송합니다..8. 원글
'11.4.20 3:18 PM (119.71.xxx.30)..님 괜찮아요...여러 분들의 다양한 의견 듣고 싶어서 올린 글이랍니다..
어차피님 말씀처럼 모둠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여덟 모둠이니 벌 청소를 일주일에 한번 꼴로 해야 되는데 바뀌어도 이상하게 또 말썽쟁이가 끼여있고 그래서 주에 이회 정도씩 하게 됩는데..
벌청소 외에도 주에 일회 정도 교실 청소가 있어요..
그러니 주에 반 이상을 청소하고 옵니다.
게다가 일이십분 청소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날은 30-40분 청소하고 오기도 해요..
그러니 아이의 오후 일정에 차질이 옵니다. ㅠ.ㅠ9. 속상한
'11.4.20 3:27 PM (121.141.xxx.237)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딸보다는 엄마의 생각이 참....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의 그런 이기적인 생각이 내 아이에게 영향을 준건 아닌지... 되돌아보세요...10. 눈사람
'11.4.20 3:35 PM (211.178.xxx.92)저도 모둠으로 아이들 서로 반목하게 하는것 너무 불만이에요.
저희 아이는 주로 가해자?)의 입장이에요.
숙제안하기 지각 준비물 안챙기는것 이런거 절대 안해요.
대신 같은 모둠에 잇는 조금 어리숙한 아이들 을 한마디로 잡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했구요.
같은 동급생끼리 벌 서지 않으려고 서로 몰아세우기 시키는 것 비교육적이에요.
선생님은 편하시겟지만
지들끼리 알아서 잘 한다고.....
저도 매일 아이를 타이르지만 벌 서기 싫고 좋은 점수 받아야하는 욕심에....11. 원글
'11.4.20 3:41 PM (119.71.xxx.30)저는 선생님이 청소가 아닌 다른 방법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언제쯤 하교하고 올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주 청소하느라 학교 시간이 삼십분 정도씩 늦어지니 마음이 쓰여요...
울 애는 아직 핸드폰이 없거든요...12. ...
'11.4.20 4:05 PM (211.36.xxx.130)저는 아직 어린아이를 키워서 잘 몰라요.
글을 읽으면서 궁금한 게, 아이들이 그런 소소한 문제를 일으켜서 벌을 서거나, 점수를 깍이게 될 때, 그 아이를 몰아 부치거나 따를 시키는 행동이 일어나면... 그 건 선생님이 모른척 하나요? 그 것도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하고 두는지... 왜 모둠 활동을 하고, 그래서 얻는 것이 뭔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지 모르겠어요.
저는 모둠 활동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커서 사회에 나오면 누구나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하잖아요. 그 중 나보다 뛰어난 사람한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내가 도와줘야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도움이 안 되서 일을 되려 만드는 사람도 만날 수 있죠. 그 때, 정말 인간적으로 행동하고 대응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 모둠활동을 잘 이끌면 좋을텐데요....
근데... 글 읽으면서, 슈스케 때 김그림이 생각났어요..^^;; 다른 사람들 때문에 자기가 피해 본다고 조 옮기고 싶다고 하고..또 김보경이랑 노래 부를 때, 쉬운 부분만 하려던 모습이요. 지금은 김그림도 그런 활동을 통해서 배운 게 있겠죠?13. 저도
'11.4.20 4:12 PM (114.203.xxx.33)선생님들께서 생활태도나 학습태도같은걸로 상과벌을 준다면 순기능이 더 많을 수 있고 상관이 없는데요.
발표를 잘하거나 공부에 관련된 부분까지 다 그렇게 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 부분도 리더나 비리더를 구별해주니 어차피 감수해야 살아갈 수 있다 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대로라면 제 아이는 모둠에서 리더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항상 착실하고 다른 아이들 배려도 잘 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인데도, 어느날 자리를 바꿨는데,
반에서 젤 말썽이고 공부 못하는 아이가 같은 모둠이 되어서 이번달은 망했다는 말 듣고
제가 놀라서 이야기를 좀 했구요.
다른 엄마가 그에 해당하는 분인데, 자기 아이가 모둠아이들한테 왕따이고,
대놓고 다른데로 가라고 하는 바람에 아이가 상처받았다고 하는 말 들었습니다.
다 배워가고 살아가는 과정이라지만,
초1부터 안그래도 경쟁 심한 사회를 벌써 그렇게 경험해야하며,
리더 비리더를 벌써부터 갈라놓아야 하는건지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리더가 언제까지 리더가 될지,
지금의 비리더가 언제까지 비리더일지는 모르는 일이겠구요.14. ....
'11.4.20 4:13 PM (221.165.xxx.203)저도 모둠활동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를 자주 들어요. 벌청소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상을 줄때도(손머리 빨리 하기나 과제 수행등) 모둠별로 주니 한두명 아이가 뒤처지면 그 애들 때문에 모둠 전체가 손해를 보지요. 그에 대해 애가 속상하다고 하면 그냥 들어주기만 해요. 그에대한 벌청소 때문에 선생님께 말씀 드리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 보여요.
15. 저도
'11.4.20 4:19 PM (114.203.xxx.33)저위에 ...님!
그런것까지 신경써주실 선생님 같으시면
그렇게 경쟁적으로 아이를 유도하시진 않으시겠죠.
저도 초1때는 모둠활동을 재미있게 지켜보는 쪽이었는데,
그때는 선생님께서 잘 지도가 되고, 학업에까지 연관을 짓지않으시고
경쟁적으로 유도하진 않으셨어요.
2학년되니 선생님께서 좀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부각을 시키시고,
먼저 하거나 그러면 그 모둠에 스티커를 주고 그러시니까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그러니 아무리 좋은 제도도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겠죠.16. 아이고...
'11.4.20 4:21 PM (211.215.xxx.39)원글님 글 쓰신거 보니...
아이가 초등저학년일듯하네요.
이상하게 옮길때 마다 말썽쟁이가 끼는게 아니라...
원글님 보시기에 말썽쟁이가 끼는거죠...
말 잘 듣고 착한 아이들...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줘도 소소한 문제는 생깁니다.
스스로 대처해가며,사회성을 배운다는 생각 않하시는지요?
차라리...
아이 하교후 스케쥴에 문제가 되니,
다른 체벌을 요구하시는게 나을듯하네요.
액면 그데로 보면,
원글님 따님은 평생 억울한 피해자입장이 될것 같은데,
같이 가는 화목함을 배우는게 더 행복한 아이가 될것 같네요.
좀 뒤쳐지는 아이는 도와줄줄아는...
전 아이들 어릴때 준비물 같은거 아예 한세트씩 더 챙겨보냈네요.
준비 못한 친구들 나눠주라고...17. 원글
'11.4.20 4:28 PM (119.71.xxx.30)아이고님 저도 다른 친구가 부족하고 못 하는 것은 가르쳐주고 도와주라고 가르쳐요..
준비물도 늘은 아니지만 더 챙겨줘서 없는 아이 나눠주게도 합니다.
근데 공부 못 하고 그런 거는 친구한테 가르쳐줄 수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지만..
준비물 챙기기, 떠들기, 친구 놀리기 이런거에 대해서는 같은 모둠원으로서 어린 애들이 도와주기 힘든 것 같아요...
어쨋든 아이에게 친구들을 이해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18. ,,,
'11.4.20 6:04 PM (61.101.xxx.62)어느 댓글에 똘똘한 여자 아이가 그 모둠의 좀 빠릿 빠릿하지 못한 아이를 잡더라 이 얘기 지인한테 들었습니다.
비단 청소가 아니라 선생님한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리더격의 여자아이가 욕심에 차지 않는 행동을 하는, 그래서 자기 모둠이 좋을 평가를 받지 못하게 한 그 원인이 되는 아이들을 마치 선생님처럼 잡는거죠.
당연히 친구관계 묘해지구요.
이런 지도 방식이 상당히 비교육적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