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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도를 아십니까"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의 신종수법
갑자기 젊은 남녀(?) 두명이 저한테 "시청 가는 방향을 알려달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버스 타기에는 약간 애매하고 광화문 사거리까지 가서 왼쪽으로 한 500미터(?)정도 걸어가면
나온다고 했어요..
근데 이 인간들이 대충 얘기해주지말고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하길래 저는 또 순진하게 "나는 정확한 거리는 모르고
버스로 아마 한정거장 정도 수준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만 이것들이 그럼 광화문 사거리는 어떻게 가냐고 하길래 제가 거기에서 열이 스물스물 받기 시작하더니
약간 하이톤의 목소리로 "저기 사거리 보이시죠? 저기가 광화문 사거리에요"라고 말하고 버스 타려고 가고 있는데
이 인간들이 따라오면서 디자이너냐는둥 어디까지 가냐는둥 결국에는 "도를 아십니까 같이 알아보지 않을래요라고
해쌓길래 저는 그것들한테 많이는 아니지만 제 피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거에 열이 확 받아서
"너나 많이 알아봐!!!어디서 바쁜사람 붙잡아놓고 길 가르쳐달라고 구라질이고 개수작질이야!!"라고
종로바닥에서 소리지르고 와버렸네요~~
요즘에는 다짜고짜 도를 아냐고 안물어보고 길을 물어본 다음에 본론에 들어가네요..
첨부터 도 아냐고 하면 사람들이 도망가니까 길을 물어보면 그래도 알려주고 그러니까 그런건지...
가뜩이나 약속도 늦었고 짜증나는 하루였어요ㅠㅠ
1. 흠
'11.4.20 2:39 PM (121.141.xxx.55)"너나 많이 알아봐!!!어디서 바쁜사람 붙잡아놓고 길 가르쳐달라고 구라질이고 개수작질이야!!"
나도 이렇게 얘기해야지.2. 풉
'11.4.20 2:48 PM (121.130.xxx.42)제가 40대 중반인데
얼마전에 20대 학생느낌의 도를 아십니까에게 잡힐 뻔.
2호선 건대입구역 환승하는 곳이라 타는 사람 내리는 사람 복잡한 곳에서
그냥 평범한 대학생삘 여자애가 스치듯 지나가다말고 눈을 마주치며
저기요~ 하길래
"네? " 길 물어 보는 줄 알고 친절하게
인상이 좋아서 그런데요....
순간 이게 도를 아십니까구나 느낌이 팍!!
이게 날 만만하게 보고 어디 아줌마한테 감히!! 단칼에 끊어야 겠기에.
"뭐라구욧? (앙칼지게) 사람을 뭘로 보고 (버럭) "
냅다 쏴주고 오면서도 황당하고 화 나는 게.
아니 지도 어수룩하고 순진하게 생겼더만 어디 감히 아줌마한테 그따위 개수작을..
내가 만만하니?3. 짜증나요
'11.4.20 2:49 PM (121.181.xxx.196)와 님 멋져용
저도 길물어보길래 가르쳐주었는데
계속 꼬치꼬치 물어봐서 그냥 무시하고 가던길 갔어요 ㅎㅎ4. 헉
'11.4.20 2:51 PM (175.117.xxx.153)종로 1가!! 저도 거기서 똑같은 사람들 만났었어요.ㅜㅜ
나름 친절하게 가르쳐주다가... 나중에 짜증이 팍!!
전 얼굴 찌푸리며 뿌리치고 왔는데.. 원글님 멋져요~~^^5. 경험자
'11.4.20 2:52 PM (49.57.xxx.94)저는 서울에서 길을 헤매다가 물어보려고 사람을 잡는데 도를 아십니까인줄알고 화를 내더라고요ㅜㅜ 난그저 저기여
하면서 길을 물을려고 했는데6. 아...
'11.4.20 2:54 PM (124.59.xxx.6)이런 사기꾼덕에 인심만 박해지는군요. ㅠㅠㅠㅠ
7. 정말
'11.4.20 2:58 PM (125.188.xxx.25)짜증나요.길거리 선교 금지법 좀 제발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도 대로로 못 다닐 지경이에요.
8. --
'11.4.20 2:59 PM (123.109.xxx.64)재단이 좀 이상해서 사람이건 기업이건 꺼리긴하지만
학교재학생들은 상관이 없을텐데...
전생..님 젊은애들...대진대학교..이렇게 써놓으시면 그학교학생들이
전도한다는것같은 뉘앙스가 풍기네요;;;9. 전 이제..
'11.4.20 3:00 PM (218.148.xxx.50)그들의 기를 읽습니다.
그냥 길 물어보는 사람인지, 수작질인지 얼굴이랑 분위기 봄 대충 파악이 된다는....-_-;;10. ㄴㅁ
'11.4.20 3:03 PM (115.126.xxx.146)이거 전적으로 민페 아닌지
바쁜 사람도 있는데, 말 시작하기 전에 잠깐 시간 되냐고 먼저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나잇살 꽤 먹은 할아버지는 대뜸 손부터 잡으면서..어찌나 팡돵하던지..11. ㅂ
'11.4.20 3:08 PM (1.176.xxx.186)저 부산사는데 서면 지하상가에서 혼자 구경하고 있으면 여자 2명이 어김없이 말 걸어요 xx에 어떻게 가야 하냐고... 두 번은 속았는데 그 다음부턴 나도 몰라요 하고 가버려요
12. 저는
'11.4.20 3:12 PM (210.219.xxx.149)예전에 신촌쪽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남녀 커플. 딱 봐도 도를 아십니까 처럼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상이 좋아보이네~ 시작 하더라구요.
관심 없어요 하고 지나가려니 남자가 제 팔을 잡는 거예요.
어딜 만져? 성질내고 뿌리쳤어요.
뭐에 쫓기는 사람들 같아요. 눈빛도 흐리멍텅하고. 한마디로 공해예요.13. 어라
'11.4.20 3:19 PM (183.98.xxx.125)똑같아요 ㅋㅋㅋ
남녀 커플이었고 강남 테헤란로에서 서점이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친절하게 알려줬는데도 또 물어보고
거기 가면 무슨 책 파냐고까지 물어보더니 결국은 도...
디자이너냐고 물어보던데;;아놔 같은 애들인가 ㅋㅋㅋㅋ14. 희안하다
'11.4.20 3:45 PM (115.41.xxx.127)그런 사람들 진짜 대체 왜 그러고 다니는건지 묻고싶을때가 있어요.
그 내막 같은게 궁금하달까 ㅋㅋ
차라리 알바처럼 돈을 받는거라면 그나마 약간의 이해라도 하겠는데
순전히 본인이 좋아서 그 종교를 위해 자의적 봉사를 하는건가요??
대체 사람이 어느지경으로 세뇌가 되면 그렇게 되는걸까요.
가정도 사회적 교류도 다 팽개치고 말이에요
오죽 외롭고 인생이 힘들었으면 그런 손길에 걸려들어서
저렇게 세뇌되었을까 생각하면 짠하기도 해요.
그리고 그 종교 윗선에서 유약한 사람들 홀려서 호위호식 하고있을 놈들 생각하면 ;; 아이구.
도를 믿으십니까? 그 종교 말고도 제 눈엔 단학월드? 랑 마음수련원 같은곳들도 똑같아 보여요.
기체조 와 명상이라는 명분으로 끌어들인 후에 점점 시간이 지날수로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는것 같아서 조심할 필요가 있는 단체들 같아요.15. 길
'11.4.20 4:13 PM (218.155.xxx.48)가는데 마주 오던 여자가 .... 그동안 인덕을 많이 쌓으신거 같은데 , 블라블라 ,,,
전 그런 사람들은 눈도 안마주치고 휙 ~ 지나가요16. 전
'11.4.20 8:57 PM (180.64.xxx.147)도를 아십니까?라고 물어보면 딱 한마디만 해요.
"네 압니다."
그래도 쫓아오면 "안다고 그랬지?" 라고 째리고 가요.17. 나도
'11.4.20 11:00 PM (180.231.xxx.24)두남녀가 다가오더니 얼굴에 복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복 많은거 안다고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