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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우기 힘들어요 ㅠㅠ
초등 4학년..어리다면 어리고 철이 들려면 철도 들 나이이지요..
어릴 때부터 한 부잡해서 잠시도 쉴새가 없었어요...
내가 보기엔 산만함인데 어떻게 보면 호기심이 참 많아요..
궁금한건 못참고 꼭 해봐야 하는거...
고리타분한 저하고는 안 맞았던거 같아요..
청소해놓으면 금새 헤집어 놓고..물건은 무조건 다 뻬서 흐트르고...
어쨌든 어릴 땐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이었는데
요즘엔 제가 참 아이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참고 참고 억눌렸던 감정이 갈수록 못참고 폭발해요..
뭘 해도 행동이 느리고 열심히 할려는 책임감도 없구요...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속이 타 들어가네요..
막말도 하고 손도 올라가고.,..이러면 안되는줄 아는데 제 감정이 조절이 안되는거 같아요...
그동안 연년생 3아이들 키우면서 쌓였던 스트레스. 남편에게 섭섭했던 마음이
이제는 더이상 못참고 폭발하는거 같네요..
이러다 애가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참을수 없는 제가 한심하고 미워요...
지금도 학교 보내놓고 짠한 마음이 글을 씁니다.
하지만 또 막상 아이를 보면 화부터 나구요...
다 지나가는 과정일까요?
어떻게 해야 제가 마음의 평정을 갖고 아이를 대할 수 있을까요?
1. .
'11.4.20 9:17 AM (114.200.xxx.56)저도초4아들 하나 키우는데,
정말 아들은 키우기 힘든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인 마인드? 머리속 생각이 여자인 엄마와 완전 다르니까요.
전 아들은 아빠가 키웠으면 좋겠어요 ㅠ.ㅠ
원래 남자애들은 그렇게 생겨먹었다를 기본전제로 깔고 들어가야지....안그럼 아들은 못키우겠더라구요2. 아
'11.4.20 9:19 AM (119.71.xxx.228)딱제맘같아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둘째는 아직 어려서 모르겠는데
첫애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뾰족한 수는 없고 그냥 심리학 서적 들여다 보면서 마음 다스리려 노력만 해요
노력만요...
그러다 애 보면 또 잡고
잠들면 안쓰러워 하고 ㅠㅠ
얼마전에 읽은 책중 제일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에요.
인생을 달고 행복한것이라고 단정지었기에 그렇지 않은 불편한 일들이 일어났을때
아..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왜이렇게 힘들까...
라는 생각으로 힘들어지는데
아예 인생은 애초부터 힘든것, 고통스러운것으로 단정지으면 고통을 받아들이기가 더쉽다네요.
그래도 이게 젤 도움되더라구요..3. ...
'11.4.20 10:07 AM (211.196.xxx.202)아이 입장에선 엄마가 힘들거예요.
남자아이와 엄마는 성이 달라서 뇌의 성향도 다른데 엄마는 아들의 원래 성품을 압박 하는 것이 잖아요.
남자애들은 중학교 지날때까지 날 뛰다가(정말 말 그대로 날뜁니다)
고등학생이나 되어야 차분해 지는 일이 많아요.
인내심을 갖고 생활적인 면은 아주 조그씩 가르쳐야 해요.
그렇게 힘들게 사람 만들어 놓으면 ... 장가 가 버리는 거예요.4. ㅎㅎ
'11.4.20 10:35 AM (116.37.xxx.60)아드님 모습에서 울 아들이 오버랩되서, 엄마 웃음이 나오네요.(죄송)
원글님이 많이 힘드신가부네요.
애들 떼어놓고, 산책도 하시고, 커피랑 맛있는것도 혼자 사드세요.
남편분한테는 아이들 없을때 소리라도 지르시구요.
엄마가 지치면 그 피해가 고스란해 아이한테 가요.
아드님, 정말 보통아이 그대로에요.
ㅎㅎ 남자애들 군대가야 철든다고 그러쟎아요.
자,,, 기운내시고,,, 콧바람 쎄고 오세요.5. 그리고
'11.4.20 10:40 AM (116.37.xxx.60)원글님,,,,,,
제가 요새 ::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 :::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을 이제야 안것에 가슴을 칩니다.
가까이 계시면 선물로라도 드리고 싶을 만큼 좋은 책입니다.
원글님 화이팅!!!6. .
'11.4.20 10:51 AM (125.186.xxx.173)저두 화이팅~ 해드릴께요
딸들은 키우면서 이쁘지만.. 평생 종노릇(?)해줘야하구..
아들은 키워놓으면 왕비(?)처럼 사실수있다잖아요 힘내세요 원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