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말 어이없던 일 하나!

[이럴땐..]

베스트 글에 올라온 어이없슴 글을 읽다보니
10년전 쯤 본 일이 생각나 저도 올려봅니다.
공중목욕탕에서 본 일이예요.
애들 씻기랴 힘들고 분주한 상황에 바가지탕 물을 뜨던 제 눈에
믿지못할 정말 눈을 비비고 다시 본 상황이..
대여섯살 사내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엄마가
아이와 둘이 양치를 하더니
공중탕물(사람들이 들어가 앉아있는..)을 퍼 양치를 헹구는겁니다.
본인이 헹군후 아이에게도 그 물을 퍼 건넬때는
정말 달려가 뺏을뻔했어요.
다음에 또 그럴까봐 말을 해주어야하나 무지 고민하다
결국 그냥 나오긴했지만..ㅎㅎ
어제도 퇴근후 몸이 찌뿌둥해 목욕탕에 갔다
공중탕물을 퍼 머리헹구고 몸에 물뿌리고 나가는 아주머니 보며
그래도 마지막 헹굼물은
샤워기나 바가지탕물 사용하시라고 말해주고 싶은걸 또 꾹꾹..
저도 목욕탕 가면
바가지며 주변 쓰레기 정돈하는 오지라퍼이긴 하지만
"너나 잘 하세요~" 그런 말 들을까봐..^^;
찬물보다 더운물에 세균이 훨씬 더 많은거 아시죠?
미생물 검사하는 여자라
세균,감염으로 연결되는 직업의식이 조금 있긴하지만
그래도 양치는 지금 생각해도 두 눈이 질끈 감겨요.

[@@]

아휴..생각만 해도 토나오네요.
참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