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경험 전무한 상태로 리스크 적은 금액의 샵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지라...
몇번의 시즌때를 제외하곤 영업실적이 없는 전 늘 적지 않은 임대료 빼면 인건비는 늘 푼돈에 불과한 금액
이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과 하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아이들도 어린데 불구하고
열심히 해볼려 했었는데.....직원들에 학을 떼고...총 4명째....아이들이 이상한 습관과 행동을 할때마다
죄책감에 부실한 살림과 육아와 식사꺼리로 늘 전전긍긍......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치고 피폐해지고...
그러다 다시금 나를 붙잡고자 시험준비에 들어갔슴다. 또.....현장에 있는 전시등등...
제가 하는 일쪽이 맞긴 맞는데...그냥 샵은 일에 대한 연장선이 아닌 단지 판매에만 그치는 곳이네요.
그래서 더이상 발전도 없고....인건비도 아닌 푼돈으로 아이들을 희생시키키엔 너무나 제가 이제야
정신이 차려졌고....그 1년동안 발악을 해가며 실망도 해가며 울어도 보며 얻은것도 많지만 잃은것 또한
많은거 같아요. 귀하고 안스러운 내 아이들을 방치한 꼴이 되었으니깐요.....ㅠㅜ
단지 가게만 넘기는것 뿐인데 걱정이 앞서네요. 당연히 남편이 하는 일이 우선이고 그게 우리가정의
생계수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푼돈으로 제가 하는 공부며 재료비며 등등 일에 대한 모든것을
지불했던거라 또다시 남편에게 돈달라고 하면서 남편의 반응에 상처받고 더럽고 치사한 기분으로
괴롭기는 싫은데.........이런 마음이 정말 힘드네요.
이런저런 오지랖 넓은 사람들 때문에 현재 있는곳이 더 싫은 이유도 있고....얼굴 팔리는 이유도 있고...
별것도 없는 인간들이 다 와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너무나 많은 곳이라 진절머리가 나네요.
더이상 눈도 마주치기 싫구요...........단지 손님들만 상대하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좋은데....ㅠㅜ
자리는 너무나 좋고 투자비용이 적은 곳이라 부담도 없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찔러보는데 그사람들한텐
넘기긴 싫고 혼자서 야무지게 운영할 사람이 빨리 나타난다면 좋겠는데.....
다들 저보고 아깝다고 난리네요. 어떻게든 올한해만 더 버텨보라고..........
그런데....작년 겨울부터 이 마음이 줄곧이였는데 그때마다 그냥 넘어가고 넘어갔는데 이젠 확고해지네요.
남편의 반응은 제가 싫으니 어쩔 수 없어서 암말 안하는데 역시나 시큰둥한 느낌이고....
그런 태도가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돈만 제대로 줬음 나가서 저렇게 고생은 안하고 내조 잘하며
아이들 잘 돌봤을텐데....내가 왜 일에 욕심을 부린건지도 자기때문인건지도 모르는게 더 속상하고....
공부하고 아이들 보며 하루만 고정으로 스텝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앞으로 공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또 어찌 벌어가야 하는지...........
사는게 참....고단하네요...점점 살면 살 수록....언제쯤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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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어리버리 장사...그만할려구요...
갈팡질팡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1-04-18 01:38:36
IP : 121.137.xxx.1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11.4.18 3:25 AM (58.230.xxx.215)자영업이 쉽지 않아요.
2. 대차대조
'11.4.18 7:22 AM (110.10.xxx.14)그 일을 계속함으로써 님이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잘 비교해 보시고
과감하게 결단내리세요.
그만두고 나면 또 다른 길이 열릴지도 모르니, 너무 염려마시고요.
자본투자없이 님의 소소한 용돈 정도 벌 일이 찾아보면 또 있을 거에요.3. 일로
'11.4.18 9:29 AM (123.214.xxx.114)힘드는것보다 같이 일하는 직원때문에 더 힘이 들어서 자영업이 힘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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