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누군가한테 정서적으로 기대고 또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주고 그런걸 잘 못하겠어요
뭔가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것도 없어요
학생때 그 흔한 연예인이나 선생님한테
빠진적두 없구요
가만 생각해보면 엄마한테 집착하지도
않았던것 같아요(아주 어린애들은
엄마가 세상의 전부잖아요)
그러니 뭐 일이나 공부를 미친듯 해본적두 없구요
사실 남편도 그냥 저 좋다고 결혼하자구해서
결혼한 경우구요ㅡㅡ;;
전 정말 애가 생기면 막 엄마로써 뭐든지
다 할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런데 애가 제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게 싫고
그냥 제 삶과 아이의 삶이 서로 독립적이길 바래요
엄마로써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온전히 몰두하고 빠지는
뭐 그런 느낌은 자식한테도 느낄수가 없어요
저희 엄마는 이런 제 성격을 독하고
자기중심적이라고 싫어하시고
아빠는 독립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좋아하셨어요
당연히 다른집 모녀지간처럼 애틋한 그런거
없구요 ㅠㅠ
그런데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난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살다 그냥 죽는걸까.. 뭐 이런ㅡㅡ;;
갈수록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게
제가 아들만 둘인데 남편이나 아들들을 보면
뭔가 항상 미친듯이 열중하고 푹빠져있어요
저만 이방인처럼 밖에서 바라보는 느낌..
어쩌다 이렇게 이질적인 성격의 사람들이랑
한식구가 됐을까..그런 생각도 들고
저 같은 성격이신분들 계신가요?
정상적인 성격일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같은분 계실까요??
... 조회수 : 395
작성일 : 2011-04-17 21:11:50
IP : 218.153.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7 9:18 PM (175.113.xxx.208)각자 나름의 색깔이 아닐까요, 너무 고민하시면 더 힘들어질거 같아요,
그런 스스로의 모습과 좀 더 편안해 질수 있는 연습을 하시면,,^^2. ㄴㅁ
'11.4.17 9:37 PM (115.126.xxx.146)그런 생각을 하는 건 좋은 징조에요
아마 자신의 감정을 차단하게 된 그 원인이 있을 텐데
이제는 자신 안의 나를 돌아봐달라는...외침일 수도..
너무 내팽게치면 우울증으로 갈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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