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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 위암 수술이 가능한가요?

피가 말라요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11-04-17 20:35:28
피가 마르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쇠약하신데다 심장병에 우울증이 심하신 아버지께서 위암 초기라고 하네요.
5년째 병석에 누워서 아기처럼 살아오신 분인데
대학병원에서 위암 초기라고 수술을 권합니다.
90세에서도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고 간단한 수술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어쩌나요?

저희 가족은 사실 워낙 허약하셔서 그냥 아기처럼 잘 돌봐드리면 몇년간은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안하려고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만..
병원에서는 수술을 안하면 나중에.... 극심한 고통으로 힘들어진다고 수술만이 방법이라고 해요.
혼란스럽습니다.

위암.... 수술만이 방법일까요?
수술 안하고 후회하시는 분들은 없으신지요?
쇠잔해가는 노인이 수술후 회복도 못하고 돌아가시면 차라리 안하는게 나은 밥법인데....
또 수술을 하더라도 항암은 절대로 못견뎌낼 분인데 .....
수술 뒤에 회복하셔도 .....회복하시기는 너무 기초체력이 없으시지만....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될 수도 있다는데....

어느 분은 위암을 수술 안하고도 10년을 넘게 사신 분들도 있다고 하고
수술 안해서 극도로 고통 받고 돌아가셨다고도 하고


결론적으로
너무 쇠약하신 노인 분이 위암 수술을 견뎌내실 수 있을까요?

부탁합니다.
어느 말이라도 부탁드려요....피가 말라요.
IP : 203.130.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몽
    '11.4.17 8:39 PM (218.39.xxx.38)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어요. 86세에 수술 받으신 분도 계세요. 초기라 의사가 권하신 듯 하네요. 의사가 권하셨다면 어느 정도 조기치료 같은데요,결심 어렵더라도 치료에 최선을 다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환경문제로 고령되면 대부분 암에 걸려 고생하시는 거 같아요.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도 마찬가지 같아요. 힘내세요.

  • 2. 진심으로
    '11.4.17 8:40 PM (211.55.xxx.65)

    수술을 권하지 않겠습니다....

  • 3. ..
    '11.4.17 8:42 PM (183.98.xxx.151)

    아무리 초기라도 암수술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전신마취해서, 수술하는거....저희 아빠도 전립선암...초기셨어요...60대 초에 받으셨는데, 수술받으시고 힘드셨어요...

  • 4. 80 대
    '11.4.17 8:47 PM (121.129.xxx.27)

    그나이에 전신마취하는거,,,, 보통은 병원에서 권하지 않아요.
    전신마취...그거 위험한거에요.
    그대로 회복 안되고 떠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냥... 나이 들었으면 암의 진행도 느린거니까요,
    그대로,,, 일상생활 하시다가 보내드리는게 제일 좋을듯..
    수술하고 회복하는 과정도 무척 힘듭니다.
    최근에.. 저희엄마도 암수술 하셨어요.
    60대 이시고,, 다행히 건강해서 회복이 잘 되고 있지만,
    원글님 경우는...80 대인, 다른 병도 있으신 분인데.....
    저는 수술 반대합니다.. ㅜㅜ
    수술하고 그 다음날부터 멀쩡해지는거 아니에요. 회복하기까지도 엄청 힘듭니다.

  • 5. ㅠ.ㅠ
    '11.4.17 8:53 PM (175.119.xxx.188)

    절대 수술하지 마세요... 암세포도 나이에 따라서 진행정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나이드셔서 생긴 암일수록 진행이 매우 더디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절대절대 수술하지 마세요 제 어머님 아시는 분도 85세에 담도암수술을 서울대병원에서 하셨는데 회복이 안되셔서 가족분들이 후회를 하고 이계시답니다.

  • 6. 그냥
    '11.4.17 9:01 PM (118.217.xxx.238)

    본인 선택대로 하게 하세요,

  • 7.
    '11.4.17 9:06 PM (14.52.xxx.162)

    물어보세요,복강경으로 제거하고 항암 안하는 수술이라면 하시는게 낫구요,
    전신마취후 항암치료 들어가면 아마 못 견디실겁니다,
    고령자의 암은 진행 자체가 늦고 통증이 그래도 약한 편입니다,
    극심한 고통은 아주 말기에 며칠정도 오지 않을까,,싶어요,

  • 8. 본인 선택이 중요
    '11.4.17 9:07 PM (124.59.xxx.6)

    제 친구 할머님... 더 고령이신데도 주위에서 다 말리는데도 마지막 원이라고 하셔서 위암수술 받으셨어요.
    깨어나지 못한다고 의사가 말릴 정도였는데, 워낙 강단이 있으셔서 회복하셨구요. 환자의 의지가 중요해요.
    원글님보다 아버님의 결정에 따라주심이...

  • 9. ??
    '11.4.17 10:02 PM (121.254.xxx.10)

    그 연세되면 병원에서도 권하지 않던데..나이드신분들은 암이 정말 더디게 진행하는건 맞아요.
    전 그 연세라면 안하시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 10. ..
    '11.4.17 10:34 PM (121.165.xxx.150)

    69세에 저희 시어머님 위암이라는거 알고 서울올라와,, 바로 수술하셨는데..
    올해여름이면 만4년이에요..
    워낙 본인이 힘달린다고 평생을 생각하고 사신분이라,수술후 기력이 없어 무지 힘들어 하심니다.
    수술후 식사량 조절에 항상 실패하셔 속이 불편하고 항상 헛헛하다고 생각하세요..
    항암치료는 본인이 싫다고해서 한번만 했구요..
    옆에서 지켜보니 노인일수록,기력이 없을수록 수술은 피하세요..

  • 11. 김태원
    '11.4.17 11:52 PM (121.166.xxx.98)

    김태원이 한 수술은 내시경이에요. 복강경과 다릅니다.
    내시경은 수술이 아니라 사실 시술이라 불러요.
    암을 톡 떼어내는 시술이라 진짜 암의 초기만 가능하죠.
    근데 의사샘이 수술이라고...하시고, 만약 복강경으로 하는 수술이라면
    기본적으로 위의 반 이상을 떼어내는 수술이지요.
    물론 이것도 암 수술에서는 간단한 수술로 보는거지만 글쎄요...
    83세라면 그다지 권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나이 드신 분들은 그리 빨리 암이 진행되지도 않고요.
    고 장진영씨 같이 젊은 사람들, 그리고 빨리 진행되는 암(그런 암미 있어요)이면
    당연히 고생 많이 하죠...뼈까지 진행되면 그 고통은 마약제 진통제로도 조절안되거든요.

  • 12. 환자 유가족
    '11.4.18 12:50 AM (110.9.xxx.143)

    우리 아버지도 위암으로 돌아가셨지만 극심한 통증은 아니었어요.
    또, 호스피스활동을 하면서 말기암환자들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는데
    모든 말기환자들이 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는 않았구요.

    우리 아버지도 심장병 수술을 2번 받으셨었는데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가보니 1~3개월 밖에 못사신다는 말기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판정을 받은 후 보름만에 돌아가셨고, 직접적인 사인은 암이 아닌 심장마비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식사를 못하셔서 영양제 링겔을 맞으셨는데
    링겔을 맞으면서 어떤 이유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의사가 뇌출혈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
    심장약 중에 일부(혈전용해제 등)를 복용하지 못하게 했거든요.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심장 X-ray검사할 때 심장이 29% 밖에 기능을 못한다고 나왔어요.
    환자분 심장 기능은 몇%나 살아있으신가요?
    의사들이 하는 말이 아무리 낮아도 30% 이상은 되어야 한답니다.

    암조직검사는 받으셨겠네요. 조직검사 결과로 원발부위라든가 발병시기 등을 알 수 있던데요.
    즉 대략 6개월 내에 발병하여 급속도로 진행된 미분화 암인지,
    오래 전에 진행된 것이므로 노인이신 것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든가 하는.

    심장 상태가 안좋은 고령의 환자에게 의사가 수술을 권하는 게 좀 걸리네요.
    다른 병원이나 의사에게도 문의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그리고 항암은 병원에서 권한 것은 아니지요?
    방사선도 아니고 항암치료를 권했다면 의사 나빠요...
    우리 이모부도 의사여서 집안 노인들 수술 문제가 있을때마다 묻곤 하지만
    수술이나 항암은 환자 상태를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하셔야 될 일 같습니다.

    그리고 암 중증환자등록은 가급적 빨리 하시는 것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 13. 파인데이
    '11.4.18 12:04 PM (180.64.xxx.62)

    저두 조심스럽게 안하시길 권해봅니다..
    저희 할아버지 재작년에 맹장수술 하셨는데 가성 치매가 오셨어요.. 치매 오신줄 알고 완전 놀랬어요.. 주사기 다 빼버리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셔서 팔을 묶어 놓았어요.. 그만큼 수술이 힘들고 위험 하신거 같아요.. 지금은 갑상선암 진단 받으셨는데 담당의사가 수술을 권하지 않으셔서 그냥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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