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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서요.
시부모님은 읍소재지에 살고계시고, 4형제 모두 다른 도시에 삽니다.
시동생이 1시간거리 가장 가까이 살고있어요.
시부모님은 두분 공무원 정년퇴직하셨구요(칠순 지났고요), 퇴직후에 일은 안하십니다.
저희 집살 때, 시동생 IMF이후 신용불량될까 걱정하셔서 도와주셨습니다.
퇴직금을 일시불로 타셔서(어머님이 주장하셔서) 쓰시고, 아버님께 예금이 어느정도 남아있나봅니다.(우연히 들은거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고정적으로 드리는 돈은 저희가 60만원, 작은아들이 30만원 드립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병원비는 저희가(목돈이 여러번 들어갔어요), 시골집에 들어가는 자잘한 수리나 필요한 물품들은 시동생이 부담해왔습니다.
시누이들도 잘하십니다. 고정적으로 돈을 드리는지는 모르겠고
아프시다고 하시면 모시고 가셔서 큰시누가 한약도 지어드리고, 옷사드리고-시부모님이 옷사는거 좋아하십니다), 용돈 뵐때마다 드리고요.
작은 시누는 아버님 차 정비하는것등-고모부사업장- 그 외에 마찬가지로 잘해드립니다.
저희 형편이 제일 좋은 편이어서 저희가 많이 부담합니다.(시부모님이 시누나 시동생에게 돈얘기했다가 그사람이 부담되면 저희에게 전화옵니다. 그러면 그쪽으로 돈을 보내서 드린적도 여러번입니다)
친정아버지한테 잘해드리지 못한채 돌아가신게 한이 돼서
남편은 그런 한은 안 만들게 하려고 가끔씩 속상할 때도-한동안 남편 직장 그만두고 친정오빠가 도와줄때도 그런 내색 안하고 해드렸습니다- 있었지만
열심히 병원 모시고 다닙니다.(시아버지 당뇨후유증으로 꾸준히 정기검진 하시는데 병원에선 딸인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걱정인 것은 시부모님이 항상 돈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희시각에서 보면, 생활비보다는 옷이나 품위유지(?), 그리고 남에게 선물하는 것을 많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올해초에 시어머니가 어깨수술하시고 계속 물리치료 받으셔야 하는데, 시동생 사는 도시가 가까워서 그곳에서 수술하고 시동생네서 물리치료 다니셨습니다. 시아버지 혼자 계시게 하는 것도 어렵고해서 시골에서 물리치료 받다가 잘못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술한 병원에 1주에 한번씩 가셔서 물리치료받고 다음날 물리치료 받은후에 시골로 돌아가십니다.
동서나 시동생 볼때마다 돈 없다고 2,5만원만 달라고 하셔서 10만원 드리면 누구 가져다 준다고 하면서 물건사시고, 아는 사람 만나서 그 사람 만나러 갔다가 갑자기 가발을 사겠다고도 하셨답니다. 어머니 머리숱이 많은 건 아니지만 가발이 필요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를 어려워하셔서인지 아니면 동서네가 같이 산 기간도 있고,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직접적으로 돈을 달라고는 안하십니다.
그런데 동서는 병원 때문에 모시고 있을때도, 요즘 물리치료 오실때도 볼때마다 드리는 돈들이 모으면 목돈이 될정도인데 계속 요구를 들어드리려니 동서가 갑갑해 합니다.
답답할때마다 동서는 제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는 또 해드립니다.
그러다 보니 4형제가 시부모님께 해드리는 돈은 모아보면 많을텐데, 자식 입장에서 뭐라 말씀드릴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4형제가 비상시에 쓰려고 돈을 모으는 것을 아시고는 돈이 필요할 때면 그돈을 주면 되지않느냐고 당당하게(?) 달라고 하시기에 그 뒤로는 돈을 모으지 않았습니다.(시어머니가 동서에게 돈 모아놓은거 없냐고 묻는답니다ㅠㅠ) 그래서 모아놓은 돈은 없고 앞일은 암담하고 그렇습니다.
남편은 제가 나서서(시부모님이 저를 어려워하시니까) 형제들이 시부모님께 드리는 돈을 일원화해서 규모를 줄이고 따로 돈을 모으는게 어떻냐 하는데, 어려운 일이 잖아요.
1. 부모님께서
'11.4.17 1:49 PM (124.195.xxx.67)복이 많으시네요
글로 볼때는
자식들이 부모님께도 잘하고
나름 어려움이 많으실텐데도 서로 다른 형제분들 입장도 고려하시나 봅니다.
저도 양쪽으로 칠순 넘은 부모님들이 계세요
양가 모두 자식들에게 받는 것도 폐라 생각하시고
알뜰 검소하신 편입니다.
그래도 노후에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군요
병원비, 경조사비가 대부분인 것 같고
특히 젊을 때 외모, 남편, 자식등등이 자랑이였다면
그게 모두 내 자식들이 내게 얼마나 잘하는 건가 하나로 모이는 것 같아요
젊은 저희 개념에는 너무 아까운 돈들이지만
어찌보면
젊은 사람들도 돈 쓰는 데가 다 각각이라
생활비를 덜 쓰고 쓰는 돈이라 생각하시는 면도 있어요
남편분 말씀이 일견 맞으시기는 한데
한번에 얼마씩 드린다고 다른 돈을 더 안달라고 하실 것 같지는 않아요
남편분이 형제분들과 의논하시는게 어떨까 싶구요
모여진 돈을 모두 드리지는 마시고 일부는 모르게 모아두세요
그래서 큰 병원비가 들어갈때는
매번 다 같이 모으는 걸로 하시고
용돈은 한달에 한번 이런 식으로만 드리시구요..2. 감사드려요
'11.4.18 11:09 AM (121.133.xxx.81)댓글 감사드려요^^
시부모님이 저희에게는 무리한 요구를 안하세요.
결국은 돌고 돌아 들려오긴 하지만요^^
무언가 조처는 해야한다는게 다들 생각인데,
시어머니는 저를 제일 어려워하시고, 시아버지도 제게는 말씀을 잘하시니까
남편은 제가 나서는게 무리없지않나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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