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허무한 밤이네요~
작은 아들넘에게 괜히 화내고 혼자서 훌쩍이고 있네요~
남편은 동호회 회원들 만나 저녁하고 맥주한잔 하러 갔나봐요~
저도 남편도 금요일은 각자 회사에서 회의하고 저녁대부분해결하고
전 7~8사이 남편은 8~9시 사이 귀가하네요
전 대부분 퇴근하면 아무런 취미생활없이 집에서 일명 시체놀이하고
남편은 주중에 한두번 술마시고 일요일은 아침 9시에 축구하러 나가서
하루종일 족구에 막걸이 맥주까지 대부분 밤 9~10시경 들어와요~
오늘도 삼실에서 저녁먹고 바로 들어와 있는데 동호회 삼춘이 남편대신 전화해서
저녁식사하러 가자고 해서 밥먹어 식사하라고 했어요~
남편이 식당에서 전화해서 나오라고 해서 동호회분들 불편해서 안나간다고 했어요
10시쯤 전화해서 이동하고 있다고 하길래 술 그만 마시고 들어오라고 했더니
집에 가면 머하냐고 하네요~
집이 무슨일 있어야 일찍 들어 오는곳인가요~
그소리듣고 짜쯩나서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요~
집에 들어오면 집안일 도와주는 사람아니예요
저도 살림에 취미없지만 말그대로 손하나 까닥도 안하는 사람이
저 모임하나도 없고 취미든 운동이든 자기 기준으로 하도 토달고 안좋아해서
다 안하고 살아요~ 싸우는것 귀찮아서요~
술마시면 귀가시간 12~넘기는건 다반사인 인간이 몇년만에 후배하고 아파트단지에 있는 호프집에서
맥주한잔하러 10시 30분에 나가서 12시 30분에 들어왔더니 담날 미친년이 미쳐서 돌아다닌다고
하데요~(동생이 가게하는데 10시에 끝나 이시간에 만났네요)
어이 없어 허웃음만 나오데요
저 이러고 살다가 나이먹어 어떻게 될까요?
괜시리 늦은시간 치킨사달는 아들넘 혼내고 눈물짜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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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사는게 힘들까요~
머쉬아루 조회수 : 583
작성일 : 2011-04-15 23:08:32
IP : 118.216.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존심
'11.4.15 11:12 PM (119.148.xxx.97)얼른 치킨 시켜서 맥주한잔 하시기를...
남는 안주는 작은 아들 주세요...2. 웃음조각*^^*
'11.4.15 11:17 PM (125.252.xxx.182)토닥토닥..
기분 푸세요. 남편분 너무하시다.
존심님 댓글처럼~~ 치킨 배달 시키셔서 맥주한잔하시고 기분푸세요.
아이에게도 맛난 닭다리 한쪽 먹이시고요^^3. 머쉬아루
'11.4.15 11:27 PM (118.216.xxx.102)맥주캔 하나 마시고 있는데~ 자꾸자꾸 ~
가끔 나이먹으면 방구석에 쳐박쳐 있는 초라한 제모습이 그러져요~
안그럴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하는데^^
따뜻한 글들 감사해요~
작은아들 초6학년인데 혼나고 잠들었어요~
엄마생일 돌아온다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나를 항상 기쁘게 하는 아들넘인데
낼 아침에 일찍 좋아하는 딸기쥬스 만들어 줘야 겠어요4. 웃음조각*^^*
'11.4.15 11:35 PM (125.252.xxx.182)예쁜 아드님께 내일아침 맛난 딸기주스 해주고요.
어제는 엄마가 좀 외롭고 속상해서 본의 아니게 혼내게 되었다고 하면서 안아주세요.
의젓한 아드님은 엄마마음 이해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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