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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가 제 배 위에서 놉니다.
이정도 개월수면 10키로를 넘습니다.
제 아이는 남자 아이이고 활발해요.
예전부터 제가 누우면 제 배위로 꼬물꼬물 기어올라와서
제 목덜미에 자기 얼굴을 묻고 자곤했어요. <- 여기까진 아~, 귀여워~. 했는데..........
8키로, 9키로, 10키로를 넘어도 제 위에서 자는걸 좋아하고,
심지어 자다 깨서 놀랐을 때는 반드시 제 배위에 엎드린 자세로 누워야만 울음을 그쳐요.
그냥 누워만 있으면 제 배위에 앉아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놉니다.
다른 장난감, 책도 많지만 제가 누우면 반드시 제 배 위로 올라와요.
아빠배는 별로 안좋아하고요.
엉덩이를 심하게 들썩이며 놀고, 손을 잡아달라고 해서 배위에 서있는 것도 좋아하고,
이 두 행동이 아니면 세게 제 배에 자기 머리를 찧는 걸 좋아해요.
하지말라고 야단도 치고, 설명도 하고..
소용이 없네요.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부터 제가 아이가 잘 앉는 아랫배 부분이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뭐랄까.. 빨리 뛰어야하거나 갑자기 몸의 방향을 틀어야할 때
몸은 이미 움직였는데 아랫배쪽의 장이나 자궁은 아직 제자리에서 이제 막 출발하려고
출렁이는 느낌이랄까요? 싸르르하게 아프면서 그럴 때도 있고, 팍 아플 때도 있어요.
가끔 아이가 올라가지 않아도 심하게 조르는 느낌이 나면서 아플 때도 있고요.
이거 산부인과 가야하나요? 내과 가야하나요?
남편은 낮에는 아이가 제 배위에서 노는걸 가볍게 야단치긴 하는데
밤에 잘 때는 본인도 귀찮고 자고 싶고 아이도 심하게 우니까
무조건 아이를 배위에 올리라고만 해요.
본인은 안당하니 모르겠죠.. 확 현관문 번호 바꿔버릴까도 싶습니다.
1. 현관문 번호..
'11.4.4 7:57 PM (58.122.xxx.167)왜 현관문 번호를 바꾸려고 할까.. 정말 많이 생각했는데요..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사람도 없고.. 혼자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ㅋ
알고보니 아이가 못오게가 아니라 남편분 퇴근해서 못들어오게 바꾼다는거군요.. ㅋㅋ
아픈건 어떤 과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과가 아닌가 싶긴한데.. 일단 아이가 안올라오면 안아프니 병원은 천천히 가기로 하고요..
아이는.. 평소에나 낮에는 못 올라오게 가르치기로 하고.. 밤에는 업어준다든가.. 그러면 어떨까요..? 업어주는것도 남편분이랑 같이..2. 그러다 장 파열
'11.4.4 8:31 PM (125.182.xxx.42)되어서 응급실 들어와 수술대위로 많이들 올라간다고 합니다. 무척 위험합니다.
내 큰애도 25개월까지 배 위에 올려서 재웠지만, 얌전히 누워만 잤어요.
아이가 장난으로 부모 배 위로 뛰어오르거나 배위에서 노는건, 어른들 목숨줄 갖고 노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럴때 야단치라고 하는 겁니다. 배위로 올라올 때마다 무섭게 화 내세요. 몇번하다가 안할겁니다.3. 원글이
'11.4.4 8:38 PM (121.127.xxx.164)현관문 번호님, 업어주는건 또 싫어해요. 반드시 앞으로 와서 달라붙어요. ㅠ_ㅠ
남편이 안말려줄 때는 정말 밉습니다. 나 혼자 낳아서, 나 혼자 키우나..
장파열님, 헉....... 장파열... 무서워요. @.@
더 무섭게 야단쳐야겠어요.4. 저희애도
'11.4.4 9:51 PM (118.91.xxx.104)딱 20개월 남자애인데...제 배위에서 앉아서 펄쩍펄쩍 뛰는거 엄청 좋아해요.ㅡㅡ;
그래서 전 왠간하면 잘 안눕습니다. ㅠㅠ
특히 전 수술해서 수술부위가 아직도 예민한데...한번씩 뛰어주면 기절할정도로 아파서...제 안의 헐크가 나오거든요.
아이는 아마 제가 아파하는게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더 재밌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어설프게 아파하지마시고 아주 무섭게 화내셔야 엄마가 싫어한다는걸 알거에요.5. 원글이
'11.4.4 11:31 PM (121.127.xxx.164)저도.. 수술했어요.. 그것도 응급상황이어서 느닷없이 마취하고 갑자기.. -_ㅜ
아직도 너무 아프고요, 관련업무보시는 분께 물어보니 평생 아플거래요.
몸한가운데를 갈라놨는데 아무리 아문다고 하더라도
그게 속까지 겹겹이 제대로 아물거라고 생각하냐면서.. 흑......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