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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글을 씁니다. 20대 후반 연애문제입니다.
1. .
'11.4.4 2:40 PM (116.37.xxx.204)결론적으로 가보지 못한 길은 미련이 남지요.
조건 좋은 다른 분을 만나 결혼해 살면서도
어느 밤 문득 등돌리고 그 때 그 남자라면 지금 이러진 않을텐데 할 수도 있고요.
어떤 결론을 얻던지
돌아보지 마세요.
그게 행복의 지름길 같아요.
지난 일은 다 잘했다, 앞으로는 더 잘하자.2. 저랑 같은처지여서
'11.4.4 2:43 PM (61.98.xxx.76)저도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랑 오래 만났고 너무 고맙고 정말 인생에 다시 없을 사랑인데
주변상황때문에 고민이 되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다시는 인생에서 그렇게 맘에드는 사람 만나기 힘들다고 사람이 괜찮으면 꼭 잡으라고..
그래서 저는 그냥 모든걸 다 안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누구에게나 부족한 부분은 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3. 너무
'11.4.4 2:44 PM (220.84.xxx.192)자책하지마세요 인간은본능적으로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갈려고하는본능이 있담니다
지금 앞으로 읽어날지모르는일때문에 고민마시고요 그렇다고 결혼도 급히 서두르지마시고 지금남친과더 시간을 두시고 남친형은 분명 부담으로 남을겁니다 그러나 그부담 을 남편으로서 잘 보듬어줄수잇는 사람인가 시간을 두고 사궈보세요4. ...
'11.4.4 2:45 PM (221.138.xxx.206)남친의 조건(?)이 원글님을 고민하게 한다는것 충분히 이해하고 염려스럽겠지만
9년을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원글님 힘들 때 산처럼 안아주고 기본적인
사랑과 믿음을 흔들지 않는 사람 놓치지 마세요...
인생 살아보니 별거 아닙니다. 한결같은 사람이 얼마나 좋은건데요..5. 딱 꼬집어
'11.4.4 2:45 PM (121.162.xxx.97)말하면, 님의 걱정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아직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해 지레 겁내하신다면 누굴 만나든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생각은 드네요.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그 사람과 맞을 미래에 주저하고 발빼고 싶어한다는. 그건 그사람 주변이 다시 말해 조건이 맘에 안드셔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런 자신감없으면 지금 관둬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감 갖고 시작해도 쉽지 않은 결혼생활인데, 벌써부터 주저하신다면...그 남자분도 님을 감내하기 쉽지 않으실듯.
권태기라서 그러신지 모르지만 콩깍지 벗겨지고 현실이 보이시기에 그러신 것 같네요.6. 이어서
'11.4.4 2:46 PM (61.98.xxx.76)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냉정하게 물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도 안고가기로 했으니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믿기때문에 둘이서 잘 헤쳐나갈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위안합니다.7. 님과 비슷한
'11.4.4 2:56 PM (125.134.xxx.97)더한 조건이었지만 미련스럽게도 딱 하나 빠진게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든든한 산처럼 안아줍니다"
연애할때,결혼해서도 나의 든든한 산이었더라면 결혼 2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하고 살아갈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8. 님께서
'11.4.4 3:06 PM (61.252.xxx.247)가지는 그 걱정과 두려움..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님께서 차라리 고아였으면 하고 바란다는 속내..
아마도 지금 가지는 그 감정이 속물스럽다 여겨져서 죄책감 가지시는 거 같은데
그러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라도 충분히 그런 생각 가질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마음 아파 마시구요..그래도 조언 한마디 남겨 보겠습니다.
님의 남친 하나만은 정말 맘에 드시는 건 맞지요?
그럼 잘 생각해보셔요..
현재 님의 남친이 그리 썩 좋지 못한 가정상황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님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남친으로까지 성장하게 되었을까..하구요..
저는 대번 그생각이 듭니다.
님이 그토록 고민하고 있는 님남친의 그 조건이 님남친을 그렇게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하구요..
장애인 형을 뒀기에 드러내지 못해도 가슴이 아픈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요..
그래서 님도 따스하게 감싸줄 수 있게 되는게 아닐까요..
또한 경제적 형편도..장애인 아이를 그냥 방치하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교육도 시키고 사회로 밖으로 나올수 있도록 하고 게다가 동생에게 짐이 되지 않게
준비를 해두었을 정도라면 왠만한 사람들도 풍요롭게 될수는 없으리라 봅니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지 싶구요..
마지막으로 부모님도 좋은 성품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물론 추측이지만요..
위에 다른 분이 적은 댓글에도 있듯이..
우리가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하고 가능한 가장 적합한 방향을 정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래도 일어나지 않은 가장 최악의 상황을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선택의 기준이 흔들려선 안될꺼 같아요..9. 히스토리
'11.4.4 4:01 PM (218.153.xxx.230)저는 제 남편이 히스토리가 있는 사람이어서 선택했어요 물론 그 한가지로 결정한건 아니었지만
외모와 태도가 고생없이 귀족적(?)으로 자란 사람인줄 알고 만나면서 제가 거부감이 들어 그만 만나자했고 하지만 전혀다른 히스토리가 있었어요 장애인형과 비슷한 얘기구요 힘든 얘기를 저에게 털어놓으며 편안해하는 그를 보며 내가 보듬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지금까지 성장했기에 결혼후 힘든 날들도 버틸수 있는 남편이랍니다.
그래서 더 믿음직스럽고 든든하구요
지금 님이 고민하는 그 어려움이 남친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 바탕이 될수도 있는거에요10. ㅜㅜ
'11.4.4 4:52 PM (116.37.xxx.179)현실적으로 봤을때 남친의 형이 아마도 남친과 님의 책임이 될수밖에 없지요... 아무리 지금보기에는 남친 부모님이 왠만한? 준비는 해 놓으셨다고 해도, 감정적으로나 아마도 경제적 책임이 될수 있다는걸 인정하시고, 내가 앞으로 50년을 감당할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든든한 남편도 현실적으로 힘들때는 든등하게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고요.
헤어지시라는게 아니라, 님이 어는선까지 감당하고, 계속 내가 선택한 삶에 책임지고 살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저같이 통이 작은사람은 감당하기 힘든
조건이나, 원글님은 다를수 있지요.
유복하게 자라셨으면, 결혼후 삶이 달라지는것이 쉽지 않고, 삶이 힘들면 아무래도 불화가 생기기 쉬우니까요 (결혼전 삶과 비교가 되거든요...).11. 자작나무
'11.4.5 12:27 PM (122.32.xxx.85)http://www.jungto.org/tv/tv1_04.html?sm=v&p_no=32&b_no=14448&page=1&search_wo...
생각이 깊으신 분이네요. 위에 법문 링크는 장애인 막내도련님을 두고 결혼생활 하는 어떤 분이 법륜스님께 괴로움을 토로하고 그에 대한 법문입니다 . 한번 들어보세요 .
여러가지로 느끼는 점이 많으실 거에요
그리고 자괴감은 가지실 필요가 없어요. 인간은 원래 이기적입니다.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