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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아들때문에 눈물흘립니다
탈선도 안하고 비행도 안 저지릅니다.
그저 평범한 학교 생활하면서 친구들에게도 신용을 얻고 착실하게 생활합니다.
또래보다 작습니다.
6학년 남동생과 3학년 여동생과 티격태격 잘 싸우고 잘 놉니다.
초등학교때는 상위권성적이었고 책읽는것도 제법 좋아합니다.
남자애치고는 난하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놈이 무슨생각으로 살고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미로서 부끄럽습니다.
저는 하느라고 했는데 자꾸 실망을 시킵니다.
1학년 시험을 네번 보는동안 한번도 안거르고 꾸준히 하향곡선입니다.
과학과 기술가정과목에서는 낙제점도 받아왔습니다.
학원은 영.수만다닙니다.
영어학원은 근 일년째 레벨 정지입니다.
그동안 재시 안걸린날은 손에 꼽습니다.
수학은 지 고모가 운영하는 학원에 다니는데,그제 전화가 왔습니다.
쉬운문제만 풀어오고 어려운 문제는 손도 안대고 온다구요...
어려운 문제 한 문제 풀때 느끼는 성취감이 없고
어려운 과제를 끝까지 해오는 성실함도 부족하다구요.
제가 영어 레벨 업 할때 안됐냐고 물으면 과제도 많아지고 내용도어려워져
탐탁치 않아 하는게 보입니다. 실력도 안되구요..
숙제에 초연하게 농띠를 부리는것도 아닙니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고 학원가기전까지 숙제합니다.
그래도 매일 재시에 매일 나머지공부입니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심도 없고
그저 근근히 하루를 버티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모든 학원 그래봤자 영.수지만 다 끊으려구요.
최소한의 해보고자 하는 단 1프로의 의욕도 없이 타성에 젖어
시간때우는짓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아들 같은 케이스 참 어려운거같아요.
딱히 문제아도 아닌데 반짝이는 머리도 최소한의 욕심도 동기도 없는스타일요.
아빠는 사짜 들어가는 공무원입니다.
저는 머리 안좋은 범생이었습니다.
아빠가 공부로 스트레스를 준적은 없습니다.
얼굴볼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요.
절 닮아 우유부단 하고 머리도 안좋고 독기도 욕심도 없는것 같아
그 자책감에 너무나 괴롭고 절망스럽습니다.
모든 학원을 끊으면 지는 천하태평 제 속만 까맣게 탈것같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욕과 나아지려는 단 1프로의 욕심도 없이
게속 타성에 젖은채 학원을 왔다갔다 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제 아들 어떡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
'11.4.2 12:26 PM (123.213.xxx.242)아빠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 입니다, 아빠랑 대화를 많이 하게 하고 해결점을 찾아 보세요, 엄마랑은 다른 대화가 오갈 것이고 아이의 상태를 아빠가 알고 의논후 다시 학원을 선택하든... 일년간 레벨업이 안되고 있다면 분위기 전환겸 다른 학원도 알아 보세요 ,
2. .
'11.4.2 12:27 PM (125.129.xxx.31)나도 못한걸, 아들이 하라니 그게 말이 되나요?
게다가 아들 공부성격은 엄마 많이 닮아요.
독한 말이지만, 그냥 받아들이세요. 내 탓이다 생각하세요.3. d
'11.4.2 12:35 PM (125.186.xxx.168)혹시 어려서부터 너무 무리하게 시키시진 않으셨나요? 이런 아이들을 너무 많이 봤거든요.
아무튼 멀리보셔야할거 같아요. 더이상 부모 닥달은 통하지 않을겁니다.4. ...
'11.4.2 12:36 PM (221.138.xxx.206)원글님 기분나쁘게 듣지마시고... 요즘은 정말 머리가 중간이라도 해야지
나쁘면 공부하는거 자체가 고역입니다.
거의가 사교육을 어떤 형태로든 하기 때문에 옛날처럼 엉덩이 무겁다고
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하려고 해도 계속 해야겠다는 의욕이 안생기죠
지인의 아이도 그래서 중3쯤 아예 공부쪽은 스스로 포기를 하더니
지금은 특기쪽으로 굳혀서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필요에 의해서
한답니다. 비전도 보이구요
공부가 아니라면 아이가 다른쪽으로 즐겁게 살 방도를 찾아보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5. ...
'11.4.2 12:38 PM (221.138.xxx.206)그 특기도 타고난 특기가 아니라 이것저것 몇가지 해보다가 본인한테 맞는걸
찾았더라구요. 기능은 연마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답니다..6. 여건이
'11.4.2 12:57 PM (218.232.xxx.156)되신다면, 전문기관상담 받아보시명 어떨까요.
문제가 없다면 더없이 좋은거고,
혹여 부모가 몰랐던, 아이만의 아픔의 있을지 모르잖아요.
제아이도 중3인데, 같은 문제로,
서로 너무 힘들었고, 시간을 허비했었습니다. 기운내셔요.7. 혹
'11.4.2 1:26 PM (119.207.xxx.252)혹 어렸을때 너무 일찍 이것저것 시키신건 아닌지요....
만약 그랬다면,,속이 타들어가시더라도 한 2년 팡팡 놀리심이....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구요....
넘 어렸을때 공부 시키면,,나중에 책상에는 앉아있는데,,공부는 안한다 하더라구요....
머리는 아빠 닮기 때문에 넘 걱정마시구요...진정한 사랑으로 부드러운 미소로 한 일년 버텨보심이...8. 동감
'11.4.2 1:29 PM (175.112.xxx.203)헉! 제가 글을 쓴것같은 느낌입니다.
제 아들놈이 똑같습니다. 저도 요즘 아들 때문에 우울증에 빠질것 같아요.
초등3학년 딸하고 총싸움하고 놉니다.
공부가 다는 아니라는 말도 위안이 안됩니다.
아들은 아무 걱정도 없는데 저는 화병이 날것같아요.9. 중1부터
'11.4.2 1:34 PM (218.50.xxx.182)꾸준히 하향곡선을..이라면 당장 맘 잡고 공부 시작해도 본인이 많이 힘들어 할 겁니다.
사춘기인가 보네요. 딱히 말썽 안 부려도 혼자 앓는 갈등이 많은듯이 보여요.
집중도 어렵고 공부에도 관심이 없어지고..
생각해보면 저도 외부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데 학습능력도 뚝~ 의욕도 없이 방황을 했던거 같습니다.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왔던 아이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욕심은 있을것.
공부에 대한 간섭을 피해서 아드님의 관심사나 취미등을 살펴주시면 바로 좋아질 것 같다는..
꼭 저같다는 생각이..흠..
특히 수학은 기본 이해가 없으면서 성적이 나올 수 없는 과목이잖아요.
학습적인 부분은 1:1 과외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주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맘 안 잡으면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라..10. ....
'11.4.2 1:38 PM (121.182.xxx.212)나도 못한걸, 아들이 하라니 그게 말이 되나요?
게다가 아들 공부성격은 엄마 많이 닮아요.
독한 말이지만, 그냥 받아들이세요. 내 탓이다 생각하세요22222211. 문제는
'11.4.2 1:57 PM (175.193.xxx.68)동기결여 같은데요...
저는 주변에서 동기부여의 달인(?)이라고들 하는데....
사실 별게 아니고, 아이랑 대화하면서 아이 마음에 뭔가가 타오를 수 있게끔 불씨를 던져주는 거예요.
그게 가능하려면 아이와 평소 대화가 많아야 하고, 아이 관심사, 평소 학교생활을 소상히 잘 알아야 해요.
초등 상위권이라는 건 잊으시구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생각하고 아이랑 대화부터 시작하세요.
평소 착실한 아이라니, 몇번만 구슬리면 동기부여 될 것 같은데요..
학원은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대로 둬 봐야 효과 없을 것 같아요.
단기 목표부터 같이 잡아보고 좀 신나게 살게끔 해 주세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한데 얼굴 볼 시간도 없다고 하셔서 그게 좀 걸리네요.12. 아빠
'11.4.2 2:00 PM (122.34.xxx.158)아빠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빠께서 멘토로 세상의 모습도 보여주시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뭔가를 생각해보심 어떨까요? 여행도 단둘이 다녀보시고..
13. 다크녀
'11.4.2 2:15 PM (112.144.xxx.30)이런 아이들이 학원까지 다 끊으면 더 공부와 멀어집니다.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라기 보다 그냥 공부와 덜멀어지게 대학생 과외선생님 한명 붙여주세요. 아이가 더 편해하는 성별로...맘이 잘맞는 남자 선생님 붙여서 같이 얘기도 하고 진도도 좀 씩 나가고 그렇게 친근한 관계를 바탕으로 공부에서 안멀어지게 정도라도 유지 해야 합니다. 형편에 무리가 안간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어머님들이 아이가 하도 의욕이 없어서 홧김에 학원 확 다 끊어버리시고 나중에 더 속수무책 당황하십니다. 그리고 운동하나 시키면 좋을 거 같아요. 대부분 이런 아이들이 운동도 싫어 하긴 하는데 뭔가 꾸준히 어려움을 이겨내 가보는것이 좋고 특히 남자애들이 운동 안하면 잡생각 많아지고 집중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 많이 보는 직종의 사람의 조언입니다.
14. ..
'11.4.2 2:23 PM (221.138.xxx.111)눈물 흘리실 것 까지야...
비슷한 중2아들 있어요.
제가 보기엔 아주 평범한 아이같은데요, 단지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보통 아이...
저희 아이와 다른 점은 책을 좋아하고,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거네요.
제 아들은 건담에 미쳐?있고, 게임 좋아하고 그래요.
공부 안하는 아이들 다들 그래요. 공부가 싫으니 생각이 다른데 있고
책상에 있어도 집중 안하는 거죠.
부모가 해줄 게 별로 없어요. 저도 공부 부분에 실망하고 속상했는데
많이 내려놓았구요, 학원,과외만 뒤쳐지지않게만 보내주는 것 뿐이에요.
한줄기 바램은 고등학교가서 180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ㅠ
어디선가 들었는데 제일 착하게? 부모 속썩이는 것이 공부 문제래요.
이성친구, 나쁜 친구들 하고 어울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구요.
그리고 학원 끊고 집에 아이 있는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공부해야하는 동기부여가 안되어있는데 더 답답하실 거에요.
또 원글님 닮아서 그렇다는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 공부가 꼭 부모 닮는 것 아니에요.
그런 생각으로 괴로워하지 마세요15. 토토로
'11.4.2 2:36 PM (220.93.xxx.38)여긴 자제분들땜에 고민이신분들 참 많으신거 같네요...윗분들 많은 조언 해주셨는데요...어떤 기본 뿌리부터 그아이를 이렇게 저렇게 바꾼다는건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구요....부모가 정말 형편이 어렵지 않은 이상....금전을 투자해서라도 아이를 옆에서 도와줘야 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전직 과외교사) 어쨌든 좋은 과외교사 붙여서라도 기타과목까지 하나하나 같이 공부하게 하면, 성적은 어쩔수없이 유지는 되더라구요...그러다보면, 생활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어른이 되는거구요....과외 10년정도 하면서 이런경우 저런경우 정말 많이 봤는데...음...이런 예를 들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 남학생을 가르친적이 있었는데...(어떤장앤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그냥 딱 봐도 부족해 보이고, 상호작용도 잘 안되고, 어눌하고, 초등학교때 보면 특수반에 가는 그런 스타일요...) 첨에 다른과목 가르치는 선생님이 소개하면서 놀래지 말라고, 좀 이상하지만, 워낙에 어려서부터 과외를 많이 받은 얘라서 시키면 따라는 온다고 하길래, 뭔소린가 하고 가봤더니, 정말....돈으로 커온 얘답게...딱보기에도 바보에 가깝지만, 놀랍게도 학습은 어느정도 기본지식이 다 있더라구요....실지로 성적도 반에서 중간은 갔고요.(일반고) 저는 1학년때만 필요한 제2외국어를 반짝 가르켰던 거라 2학년 이후에는 그아이를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일반 4년제 대학도 갔구요...정말 거짓말 안하고 4시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과외선생님들이 줄줄이 시간표대로 와서 모든걸 다 가르쳐줘요..기타과목...심지어 체육시험보면 체육까지요...물론 과한 예를 든것이지만, 이처럼 부모가 돈이 있으면 아무의욕없는 얘라도 그냥저냥 중간은 가게 크더라구요...대학교수하는 친구들하고도 만나면 모두 그런 이야기해요...과거 나는 어떻게 어떤 의지로 공부했다는걸 자랑할 수 없게...요새는 사회구조 자체가 너무 변했다구요...알아서 잘 하는 아이는 정말 로망일 뿐이고,,,,부모가 잘 통제하고 잘 케어하는 아이들이 잘하는 세상인거 같아요...아 정말 저도 어린아이 키우고 있는데 앞날이 막막하긴 매 한가지입니다...ㅠ.ㅠ
16. 과외반대...
'11.4.2 3:02 PM (119.207.xxx.252)과외로 어찌어찌 대학 붙는다 하더라두,,,대학가서는요?? 졸업해서는요??
타성에 젖어서 자기 스스로 할줄 아는게 없어지는.....나중에 와이프만 힘들어져요.....
지겹게 질질 끌어당기느니,, 지금은 쉴 때 인거 같아요...그래야 나중에라도 해야겠다는
의지라도 생기지요...본인이 하고 싶어할때,,옆에서 특정 과목만 일대일 과외 붙이는게..17. 그지패밀리
'11.4.2 3:56 PM (58.228.xxx.175)일단 동기부여를 시켜야 할 상황인듯하네요.
공부가 되었든 다른게 되었든 무엇을 하고자 하는.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는데 그걸 부모님이 전혀 만들어주지 못한거 같아요.
공부는 아이가 하는거구요.
그 공부를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부모거든요
환경이란게 참 여러가지 요소가 있어요.
간단하게만 말합니다.동기부여 없이 공부잘하는 사람 없구요
또 그거 없이 잘하는 애가 있지만 길게 못가요.최소 대학가서 또 실망시키는 일도 나와요.
아이와 함께 대화를 많이 하세요.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이야기 해보세요.
지금은 학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생각을 바꿔야할 시점같습니다.18. ,,
'11.4.2 4:01 PM (112.152.xxx.122)아이가 좋아하는게뭔지 찾아내서 영화면영화 운동,음악....어떤한종목에 확 자기가 좋아할수잇는것에 빠지는 경험을 많이 갖게 해주세요 그런습관을 어렸을때 길러줘야하는데..일단 그렇게라도 접근해 보심이.. 그게 나중 동기부여가 되면 공부에도 옮겨갈수있지 않을까싶은데...
19. 동기부여
'11.4.2 4:24 PM (218.153.xxx.136)윗님께서도 동기부여 말씀해주셨지만요 제딸은 초5인데 자기 꿈이 아주 확고해요
첨엔 어림도 없다했는데 너무 확고해서 이제 제가 져주었어요
공부쪽이 아니라서 아빠도 반대하고 있지만 아빠는 제가 설득하면 넘어오니까
아이가 원하는걸 해보도록 해주려구요 그래서 4월부터 관련학원 등록도 해줬답니다
그러기까지 고민 많이 했구요 그래도 마음한쪽은 안심이 됩니다.
오랫동안 자기 꿈을 버리지 않고 꼭꿈을 이루겠노라고 말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점을 제가 높이 평가했어요 기특하기도하구요 단 모든 꿈에는 공부가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더니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은 그렇게 하네요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하고 싶은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세요20. 음
'11.4.2 6:22 PM (211.196.xxx.202)아들들만 키운 선험자라서 써 봅니다.
남자아이들 대부분 그래요.
물에 물탄듯 술에 술 탄듯 그래요.
속상해 하지 마시고 다 그런 답답이 순둥이들 키운다고 아시구요
학원 보다는 꼼꼼하고 아이를 잘 다루는 선생님을 구해서 과외를 시키세요.
영어와 수학을 기본만이라도 일단 튼튼히 해 놓으면 고1,2 때 철 들어서 공부 하려 할때 그나마 도움이 됩니다.
지금 아이를 놓아 버리면 안됩니다.
동기 부여도 좋지만 칭찬도 많이 해 주세요.
남자애들은 엄마의 칭찬이 보약입니다.
자존감과 용기 같은 것을 그 나이때 꺾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예요.
남편분에게는 지금 상황을 정확히 이야기 하시고 아이 문제에 신경 쓰라고 하세요.
당당히 요구하세요.
당신 인생 말고 자식 인생에도 신경 쓰라고 하시고 뭐라 그러면 애를 혼자 만들고 낳은 것 아니라고 야단 치세요.
그런데, 원글님의 아드님, 참 사랑스러울 것 같아요. ^^21. 자존감과 동기부여
'11.4.2 8:52 PM (219.250.xxx.152)위해 자신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봉사(엄마와 함께 하는 것도 괜찮구요)
꾸준히 (월1회라도) 시키는 경우 봤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자존감이 생길 거고,
더 돕기 위해 의욕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22. ...
'11.4.2 8:52 PM (122.37.xxx.78)공부가 어려운거예요
원글님댁 순둥이는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하기가 싫은 거예요
어려운 걸 이해하기도 힘들구요
이런 때에는 정말 아이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선생님이 필요해요
못해도 괜찮다. 더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요
그리고 원글님..자책하지마세요. 원글님은 좋은 것도 많이 물려주셨어요.
이 세상이 공부를 잘 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끔 생겨먹어서 그래요. 그렇게 만들어놓은 우리 어른들 잘못이기도 하구요. 어른들 욕심때문에 애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답니다. 원글님... 세상탓을 하셔야지 아드님 잘못은 아니예요. 그리고.. 남자아이는 자신감으로 살아갑니다. 엄마가 믿어주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는 그 자신감이요. 인생 깁니다.23. ...
'11.4.2 8:53 PM (114.200.xxx.93)원글님도 인생에 있어 공부순이 아니시라는걸 알잖아요?
여기 댓글들도 모두가 다들 공부 잘해야만 한다 생각하고.
있다는점이 참 안타깝네요.
그냥 아들님 인간이 되었다는 점 착실하단점 그 점 하나로도 큰 인생에 있어 성공한셈입니다.
다 1등 다 상위권 다 사짜직업이랍니까?
공부도 한 능력이라 소질이 있는 아이들이 잘 하겠죠.
그냥 받아들이시고.전 그 좁은 틀만에서 닥달해서 좀더 성적이 오르는게 그게 더 좋은 인생이라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혹여나 크게 인생을 봤을때 이 아이에게 뭘 하면 좋을까 적성 내지는 인생자체를 두고 생각해보시는게 좋은거 아닐지.
내지 일단 공부는 접어두고,아이와 애기해보고 적성이나 혹은 여행이나.다양한 경험을 직접 시켜보는 적극적 방법도 괜찮을듯하고.계기가 필요할듯해요.
집안 다 서울대 집안입니다.
자존심만 세고 취업은 잘 안되어 빈둥거리는 사람부터.
그냥 평범한 회사 다녀도 행복하게 편안하게 잘 사람까지 가지가지네요.
인생 살아보니 뭐가 더 행복한건지 견줄수 있는 여유도 있어요.
그리 우실일까지 아닌데.
사회가 어떻게 된건지 교육도 참 우리나라 문젭니다.
아이들이 불쌍해요.우리나라.
머리속에 기계적으로 넣고 아마 세계에서 우리나라 수준이 최고라죠.
대학가서 다 허물어지고.취업 안되서 스카이 나와도 9급공무원 준비한다고.고시촌 가보세요.
인생 길게 보세요.
내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생기를 다시 부여할만한 아이디어를.
아들과 함께 즐겁게 모색해보세요.24. 매일노는중1
'11.4.2 8:54 PM (115.137.xxx.110)그냥선하고 착한아드님인가봐요^^
아마도 어떤계기가 없어서 무기력(?)한듯보이는것아닐까요..
아드님과 어머니가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아들의 좋은점 칭찬해주시고 못하는것 나무라지마시고
엄마는 성인되었을 너의 모습이 걱정된다.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하는것은아니지만 너가 성인되어서 무언가를 간절히 하고 싶은마음이 생겼을때 그걸 선택할때 공부를 잘한것이 무척 도움이 된다, 안그럼 처음부터 공부해서 다시시작해야하니 시간이 배로 걸리지 않겠느냐 지금은 이말이 이해되지 않겠지만 인생을 먼저산선배로서 경험상 그렇터라...
지금 공부재미없고 그러면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영어와 수학만은 엄마가 양보못하겟다
그건 니가 고등학생이 되어서 이제공부해야지하고 마음먹었을때 많은시간을 할애해야한다.
외우는과목은 외우면되지만 영수는 기초가있어야 한다. 기초가 없으면 다시포기하게된다.
그외에는 실컷놀아라 해주세요...
혹시 아드님이 초등학교시절 신나게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은경험이 많은가요?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맘것놀게 해주세요...
놀면서큰다고, 맞는말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놀고 온다고 하면 재밋고 신나게 놀다와라 하세요...
늦게오면 살짝 걱정되니 문자정도 날려주시고
아이의 인생주도권을 이제는 조금씩 아이스스로 할수 있게 넘겨주세요...
아직 공부때가 아닌가봐요25. ..
'11.4.2 9:18 PM (219.241.xxx.10)그런데 모두가 상위권 만 고집하면 중 하위권은 누가 할까요
26. 똑같은 고민
'11.4.2 9:44 PM (112.168.xxx.199)저도 중2아들 있고, 똑같은 상황입니다.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형이 올해 대학을 갔는데, 그동안 뒷바라지하느라 작은 애한테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좀 특별한 전형을 준비하다보니 엄마의 역할이 중요했거든요.
어쨌든 무사히 큰애를 입학시키고 기숙사 보내고나니 작은놈이 버티고 있는 겁니다.
고민 끝에 영어학원은 끊었어요.
어려서 외국에서 오래 살다왔는데, 영어도 성실하게 공부 안 하니
레벨은 제자리걸음이고 날마다 나머지공부, 열 받아서 까무러칠 정도였죠.
지난 겨울방학 동안 형에게 수학과외 받았는데,
형이 전원 기숙사생활하는 학교에 가야해서
새로 과외샘을 구해서 수학만 하고 있어요.
나머지 과목들은 인강 종합반 신청해서 친구랑 같이 요일 정해 공부합니다.
거실 대형 텔레비전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보구요.
둘이 인강 들으며 공부하는 동안 지키고 앉아서 감시(?)와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집중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잘 이해를 하고 있는지,
문제를 제대로 풀었는지 거의 일일히 관리해야 하지요.
제가 간식이나 저녁 준비하러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집중을 안해서요.
그래도 싫단 소리는 안 하고 하자는대로 따라는 와주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챙기다보니 조금씩 공부습관이 잡혀가는 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이들 눈치보며 적당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아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화도 많이 합니다.
공부하는 게 힘들기는 하겠지만 왜 해야 하는지도 알고
엄마가 관리하니 웬만큼은 하고 있는 셈이지요.
큰애한테는 단 한번도 이렇게 해본적이 없고
공부는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배로 낳은 두 아들이 이렇게 서로 달라서 저를 애 먹일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어쩌겠어요? 이 놈도 제 자식이니 이 놈에게 필요한 방법을 쓸 수 밖에요.
에효!! 원글님 심정 백배 공감하는 사람 많으니 힘 내시구요.
아드님과 따뜻한 대화 많이 나누시고 같이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27. 브레인
'11.4.2 9:53 PM (175.195.xxx.76)중학생이라 늦진않았으나 타성에젖어 의욕이없는것같네요.맘들은 학원안보내면 불안한게 사실이나,제경험으로 공부는 책상에 왼종일 앉아있다고 되는것아니에요.제가 가끔 공부애기 걱정하는글보면 글적곤하는데 공부는 집중력중요하고 요령을 있어야해요.전 잘모르지만 울두아들보면 열공하는타입 전혀아니지만 둘다셜대장학생재학중입니다.학원안보내 중학교 첫시험 반10전후나왔는데 쇼크먹었는지 쬐끔울더라고요.본인성적을 서로 인정못했지만 다음시험부터 조금씩오르더니,중2기말고사 전교1등하더니 유지하려고 노력하더이다.늦게공부터득해서 경기과학고 덜어지고 일반고가서 졸업할때까지 거의1등해서 전교1등졸업,정시로 셜대갔어요.멘토될수있는 사람과의만남과 요령을알아야힙니다.울아들은 공부는기초가 있어야하고 요령이있어야한다고합니다.집중력과 머리도 좋아야하고요.
28. 흠
'11.4.2 10:40 PM (124.197.xxx.56)한번 아들 데리고 아빠랑 둘이서
호주나 이런데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쁜 아들인데 너무 지쳐있는거 같기두 하구요.
참, 그리고 위에 어떤분...아들 머리는 유전적으로 엄마 머리 닮을 확률이 높습니다 ^^;;;29. 브레인
'11.4.2 11:05 PM (175.195.xxx.76)울아들둘절대 제머리안닮았어요.저는 지방에서 제일 후진대학나왔어요.친정아버지 화학전공,본가어머니 고교때 전교1등하셨대요.지금은80세인친정엄마교육열땜시 지겨워서공부를 멀리하게되어 경험상 지켜만볼뿐 강제로 시키진않았어요.저안닮은게 복받은듯한데요.대학가더니 멋부리고 음악하고 멋진놈으로 변해가네요.그래도 성적은 유지하니 장학금은 받아서 성적떨어질까 가끔겁주고있어요
30. 주제 넘지만...
'11.4.2 11:08 PM (1.225.xxx.122)저도 한말씀 드리자면....
아이 입을 열게 해주세요. 이런 정체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어머님하고 얘기가 안될 수 있어요.
무슨 이유든 마음의 문을 닫았을 수도 있죠.
만약에 그런 낌새라면....
마음 넉넉한 대학생 과외선생님 한 분 오게 하세요.
공부만 가르쳐 달라고 하지 말고....공부보단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아이와 어머니 사이의 다리가 되어달라고 해보세요.
과외를 빙자한 멘토를 구해보심이....제 주위에 이 방법으로 마음 잡은 아이 몇 있답니다.31. 책상에
'11.4.2 11:48 PM (220.75.xxx.180)하루종일 앉아있다고 공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책상에 앉아서 멍때리는 겁니다 (머리속으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는거죠)
학교나 학원 수업시간에더 멍 제대로 때리는 거죠(집 몇채를 지었다 허물었다 하는거죠)
--- 제자식 경험담입니다-
아들 주위의 전자제품(컴퓨터, 전자사전, 핸드폰,..) 다 멀리해야 합니다
-- 다 독이더군요
이상한거 봤으면 몇날며칠이고 잔상이 남아 머리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그리고 꾸준한 대화를(잔소리 말구요- 아들의 말을 계속 들어주세요)
1년을 잡고 차츰 바꾼다고 생각하심이
그리고 부모님도 (tv 있음 없애시고) 생활속에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여야겠지요(힘들겠지만)
자식 영어공부 잘하게 하려면
부모(원래 잘난사람 말구요)가 영어공부 열씨미 하면 된다고 원동연 박사가 말하더군요
그게 제일 효과 있다고32. ...
'11.4.3 12:34 AM (140.247.xxx.41)다른 분들 말씀하셨듯이 동기부여가 안된 것이 가장 문제인 것 같아요.
단기적인 동기부여 말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공부가 재미있는지.
공부라는 것이 조금 해본 사람들은 공부가 어떤 것인지, 어떤 혜택을 갖다 주는지 잘 알거든요.
근데, 학생 때 공부를 못하게 되면 잘 모르죠. 공부를 잘 했을 때 뒤따르는 보상에 대해서요.
그리고 공부라는 것이 학원 다닌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한다는 것은 문제가 확실히 있는 것이에요.
오히려 공부시간이 적어도 효율적으로 집중적으로 하고 나서 신나게 놀 수도 있거든요.
어머님 스스로도 자신이 그랬기 때문에 아들도 그렇다라고 생각하시는데,
공부를 해봤던 아빠한테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과외 선생도 사실 한계에요. 아이를 완전히 이해하는데에는....
그리고 엄마 스스로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공부를 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책만 본다고 공부가 아니라,
여러가지 둘러보고, 체험하는 것도 공부라는 것 잊지 마세요.
울지 마시고, 힘내세요!!33. 무소유
'11.4.3 2:46 AM (211.108.xxx.192)너무너무심란했던 엄마입니다.ㅠㅠ
타인의 눈에 비친 아이의 상태는 별반 차이 없습니다.
모든 욕심(제게 그런 욕심도 없으면 엄마아니다라고 사람들은 말했었습니다...)버리고
아이와의 관계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게 아이의 행복이었는지 고심했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게...행복하게 잘 사려고 법정스님의 무소유정신으로
생활하려 노력 중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빛이 보이려 하네요.
인간의 몸의 70~80%가 물이라는.... 이쁘고 사랑스런 말만 하려 무지하게 노력중입니다.
아이 안보이는 곳에서 욕 무자비하게 하며, 바느질하며 스트레스 풀면서요....34. d
'11.4.3 8:43 AM (183.101.xxx.62)위에 다크녀 님 조언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또래 아이들 쫌 봤던 사람이고, 애들 나름 잘 이해하고 동기부여도 잘하는 편인데요,
그게 내 자식 문제가 되면 항상 객관적인 생각만으로 움직이기 힘들더라구요.
저는 원글님 아이가 어떻게 하면 공부할 수 있을 까보다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자기존중감을 높일 수 있을까에
집중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원글님 글에서도 조바심과 아들에 대한 기대, 그리고 아들이 그에 못미치는 것에 대한
답답함, 실망감이 느껴지는데요.
분명 자제분도 그걸 느끼고 있을 거구요.
거기에 더해 사회에서 인정받는 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아들에게는 굉장히 큰 부담일겁니다.
아이가 유순하고, 강하지 않은 아이일수록 자신이 부모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좌절감이 더 클 거에요.
학원.
요즘은 숙제다 레벨이다 테스트다 해서....아이한테 많이 스트레스 줄 것 같고,
아이도 자신이 계속 뒤쳐진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게 될테니, 학원대신 과외가 좋을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들 하셨듯이, 공부에 대한 끈은 쥐고 있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아이가 동경하는 이미지에 부합하면서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남자 대학생 1, 2학년이 과외선생님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구요.
운동, 상담, 모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요.
남자중학생이면 멍해 있는 부분 중 많은 비중, 성에 대한 부분도 크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운동은 그런 의미에서도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상담.
보통 상담이 문제있는 아이들만 하는 거라는 인식들이 있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구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 효과가 확실히 있습니다.
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걸 찾아내고 밝혀낼 수 있겠지만,
그 정도까지가 아니어도, 아이의 긴장을 내려놓는 정도만 되어도
그 이상의 효과는 아이 스스로가 만들어 갈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자책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의 믿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어떤 형태로든 그 믿음에 맞게 행동합니다.
그리고, 사시는 곳 말고 다른 지역을 둘러보시면서
다양한 종류의 삶의 방식들을 보시는 것도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주제넘게 여러 이야기들 풀어놓고 갑니다.
내가 안된 걸 아이한테 바라지 말라는 위의 말씀들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35. .
'11.4.3 12:29 PM (221.147.xxx.14)한가지 보태자면
아이와 단둘이 산책을 해보세요. 그럼 산책하면서 말하지않던 부분들도 얘기하고 그러긴 합니다만... 집에서 앉아 이야기하는것과는 다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