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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나면 우울증인거지요?

나쁜 엄마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11-04-02 01:33:18
갑자기 작년부터 가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했어요.
되는 일도 없고 내 자신도 너무 초라했지만 지금껏 아이 하나만 믿고 산것 같았어요.
제법 똑똑한 아이일줄 알았는데 평범하기 아니 중간도 못하는 아이를 보니 마지막 희망도 없는것 같아요..
초1들어간 아이가 정말 너무 미워집니다. 얼마전엔 공부가르치다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오늘도 아이에게 너한테 쓰는 돈이 아깝다라는 말을 했네요..

정말 엄마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너를 자꾸 힘들게 하는것 같다고 했더니..자긴 힘든걸 좋아하니까
엄마만 옆에 있어달라는 아들...

한달 전부터 제가 아이에게 정말 정말 못되게 굽니다.
예전엔 정말 제가 좋은 엄마였는데..왜이렇게 된건지..요즈음 그냥 아이가 미워집니다.
그런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되는데 분노 조절이 안되고,, 이럴때마다 아이가 불쌍해지고
또 전 나쁜 생각을 하게 되네요..

병원상담할 돈도 없는데...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12.148.xxx.2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 1:37 AM (61.102.xxx.73)

    이제 입학한 아이를 두고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요.
    전 예비 중학생을 둔 부모인데 아직도 한참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살다보면 죽고 싶을 때가 많죠 뭐....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고 별 거 없다고 생각해요.

    요즘 방사능 어쩌고 하는 것 때문에 더 그렇네요.

  • 2. ㅇ-ㅇ
    '11.4.2 1:38 AM (117.55.xxx.13)

    너무 나쁜 엄마세요
    몸이 안 좋아도 매사 짜증나고 무기력해지고 신경 예민해져요
    일단 먹는것부터 체크해보세요
    신경안정에는 시금치가 좋은데 ,,

  • 3.
    '11.4.2 1:39 AM (121.130.xxx.42)

    저기 원글님...
    나중에 그거 다 고스란히 돌려받습니다.
    나보다 약한 자에게 상처주지마세요.

    전 원글님보다 큰 아이들 둘을 키우는데
    나름 좋은 엄마 되려고 노력하지만 힘들고 지칠 때 막말도 하게 되고.. ㅠㅠ
    근데 내가 한 만큼 결국 애도 배우고 돌려받습니다.

    이제 1학년이면 얼마나 이쁠 때인지 원글님은 모르시죠?
    노란 병아리같잖아요.
    아이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으시고
    아이를 북돋아주고 응원해주세요.

  • 4. 상담치료
    '11.4.2 1:39 AM (211.234.xxx.33)

    시급해 보이십니다. 각 시마다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해 주는데 가족상담도 청소녀상담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꼭 꼭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질책하실 죄책감으로 심리상담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님과 이이를 위하는 것입니다.

  • 5. 그지패밀리
    '11.4.2 1:39 AM (58.228.xxx.175)

    저 그기분 알아요.
    그런데요..82에 올라오는 똑똑한 아이를 둔 엄마글.
    공부잘하는 글 다 스킵하세요
    제가 볼때는요 원글님이 자식에 대한 기대를 너무 많이 하네요.
    짧은글에 그런게 느껴져요.
    그게 아이에게 많이 전달될수록 아이는 위축되구요
    성적은 더 안나와요
    제가 이부분은 확실히 말해줄수 있어요.

    제가 원글님 고상황일때. 인터넷하면서 육아문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세상 모르는거 투성이고 이글읽으면 이렇게 키워야 되고
    저글 읽으면 저렇게 키워야 되고.
    저자신이 우왕좌왕 막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고..아무튼 제가 정한 어떤 가이드라인에 아이가 들어오길 무진장 바래면서 키웠거든요
    제가 다 겪어보고 지금을 보니깐.엄마가 그리한다고 안될애가 되고 될애가 안되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마음을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셔야 할때입니다.
    뭐 물론 이건 시간이 답이죠.
    그러나 그것땜에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요.아이가 주눅들어서
    나중에는 친구문제로 또 원글님 힘들게 할거예요.
    제말을 믿으세요.

    제가 볼때 우울증도 아니구요 치료받아야 하는것도아니예요.
    원글님과 아이가 즐겁게 할수 잇는것들을 연구해보세요.
    그리고 원글님 고민이나 괴로움을 아이에게 푸심 안되요
    반드시.확실하게..그건 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요.
    제가 똑같이 당해봤거든요.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건 꼭 보답으로 원글님에게 돌아갑니다.

  • 6. 나쁜 엄마
    '11.4.2 1:45 AM (112.148.xxx.27)

    댓글 읽고 아이를 생각하니까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근데 아이가 단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소아정신과를 검사를 받아야 할것 같은데 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가 너무 착하고 사회성도 좋은데 엄마아빠 잘못만난것 같아 더 불쌍해집니다.

  • 7. 그지패밀리
    '11.4.2 1:47 AM (58.228.xxx.175)

    무슨문제요? 이야기 못하실 내용이면 더이상 못들어보겠지만...그러나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데 그리 말하면 더안되는거죠.
    제가 말한것들은 정상적인 아이인데 그렇다는거고..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더더욱 그리하면 안되요..그건 벌받아요.
    아이부터 먼저 치료하시고 원글님도 상담받아야 할거 같으네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걸 아이에게 풀고 계신듯하네요

  • 8. 지나다
    '11.4.2 1:49 AM (211.44.xxx.91)

    무슨 문제인지 말씀해보세요....착하고 사회성이 좋은데 1학년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같은 엄마로서 마음이 갑갑하네요

  • 9. 매리야~
    '11.4.2 1:51 AM (118.36.xxx.178)

    아직 1학년이잖아요.
    잘하는 것 보다 못하는 게 많은 때입니다.
    엄마가 아직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치료를 받게 해 주시구요.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아니라고 나온다면...
    애정의 표현방식을 다르게 배워보세요.

  • 10. 어이가
    '11.4.2 1:52 AM (124.55.xxx.133)

    글쎄 자세한거 안쓰셔서 모르겠으나 원글만으로 보면 님이 일단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본인이 상담받으셔얄거 같고,,자긴 힘들어도 좋으니 엄마가 옆에 있어 달란 아이의 말 너무 가슴아픈데요...남편분이나 다른 가족들과 꼭 의논해서 해결하세요...

  • 11. 자녀없는 이
    '11.4.2 1:54 AM (175.114.xxx.107)

    욕심을 좀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똑똑한 아이가 아닌 걸 알고 상처주는 엄마 밑에서 아이는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입을까요. 고맘때 입은 상처는 평생에 걸쳐 오래오래 기억되더군요..

    아이를 낳으실 때 공부잘해서 남들에게 자랑하려고 나으신건 설마 아니겠지요.. 우리나라 엄마들이 다들 공부공부 하니까 원글님 너무 지치신거 같네요..

    근데요.. 제 생각은 이래요. 공부 아무리 잘해봤자 공부로 출세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과거에 못먹고 헐벗었던 시절에는 출세의 가장 확실한 수단이 공부잘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이었지만, 요즘 명문대 출신 중에도 출세는 물론 변변한 직장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출세를 위해 공부에 올인하는 풍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못해도 밥은 안굶거든요.. 극빈층을 제외하고 요즘 사람들 다들 차고 넘치도록 먹고 입습니다. 물론 공부 좀 못하면 남들에게 거들먹 거릴 수 없어 아쉬울 수는 있겠죠.. 근데 그런 걸로 불행함을 느낀다면 그건 그 사람의 인생관의 문제 아닐런지요..

    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아이에게만 공부 닥달하지 마시고 엄마로서 공부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다 한다고 그대로 따라가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간과하고 있죠..

  • 12. *
    '11.4.2 1:59 AM (222.112.xxx.246)

    원글님, 뭔가 다른 원인이 있는 것 같으세요.
    초1 그것도 이제 4월인데 못 하면 뭘 그렇게 못한다고 실망을 하고 그러세요.
    사람의 분노는 그 분노의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대항하기 너무 힘들 때
    옆에 있는 가장 약한 존재에게 향하기 쉬운 것 같아요.

    아이한테 그러시면 안 돼요. 굉장히 큰 상처를 입히고 계신 거에요.
    일부러라도 아이를 안고 신체접촉하시고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했다고 말해주세요.

  • 13. ㅇㅇ
    '11.4.2 2:02 AM (123.254.xxx.51)

    자긴 힘들어도 좋으니 엄마가 옆에 있어 달라는 말을 하다니.. 아이가 어리지만 일찍 뭘 아는거 같은데요. 넘 맘이 아프네요.
    아이에게 상처 주지마세요. 다 기억되고요 평생 영향 받아요.
    님이 지금 힘드셔서 그게 아이한테 가는거 같은데...

    또 하나.. 초딩때 공부 잘하는거 아무 소용 없어요. 특히 저학년은 더하고요.
    그리고 누가 한 말이 있는데.. 서울연고대 가면 모하나여... 잘되는건 삼성들어가서 월급쟁이하는건데...--;;
    아이의 재능과 관심을 잘 찾아주시고 북돋아주세요!

  • 14. 나쁜 엄마
    '11.4.2 2:07 AM (112.148.xxx.27)

    저한테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지친 생활에 돈 아끼려고 친목모임도 꺼리고 매일 바쁘다하면서 집에서 애 챙기고 틈나는대로 일했는데( 제가 2-3년전부터 프리랜서하는 일도 안되고 성과가 안나옵니다).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쌓였나봅니다..그래도 애 하나 이쁜것으로 버티었는데.. 요즘 그냥 아이가 미워집니다. 아이는 ADHD일것 같은데..병원을 가봐야 할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더 자신이 나쁜 생각이듭니다. 나름 육아교육서 많이 읽었고 오늘도 읽고 있는데 아이가 불쌍하다가도 가끔 너무 미워집니다. 내가 미쳤나봐요..

  • 15. 그지패밀리
    '11.4.2 2:18 AM (58.228.xxx.175)

    아이가 미워질때 있어요...그리고 산만한 애라면 더더욱 미워질때 있죠..그런데 부모가 어디 쉽게 되는게 있나요? 애가 정상적이라고 해도 하루에 몇십번씩 도닦아요..원글님만 힘든건 절대 아니예요..나보다 더 힘든사람들도 많음을 머릿속에 꽉 주입시켜놓으세요. 그리구요 하는일이 안될때 더 힘든것 저도 알아요..제이야기 해드릴까요?
    우리남편이 잘다니던 대기업 때려치우고 일년간 백수로 살면서..제가 우리집 소녀가장이 되어서.정말 돈에 굶주린적도 있었구요..사업한다고 빚져서 그거 갚느라 등골은 등골대로 휘고..그짓을 아이가 어릴때 해서 저 진짜 도망가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지금의 저를 보면 저의과거 사람들이 상상이나 못해요..사람이 살다보면 힘든일 궂은일 다 겪으면서 한평생 사는건데 힘든일있을때 아이에게 그러면 나중에 일이 잘 되서 다른건 다 편해도 아이에게 가한 행동은 원상복귀가 안되요.
    제가 보니깐 원글님 힘든건 제가 겪었던것에 비교도 안되는일로 보이거든요.
    빚때문에 은행에서 전화오면 심장이 덜컹거리고 어디 핸드폰 소리만 들어도 경기할때도 있었는데..지나고 나니....그게 다 인생공부더라구요.

    지금이 새벽이 오기전 가장 어두운때라 생각하고 자꾸 희망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그런건 병원가야해요.
    그것도 심하면 금방 고쳐지지도 않아요.
    제가 그런애를 가르쳐봐서 알거든요.그애도 한참을 병원다니더라구요.
    그런데 가만보면 그병을 앓는애 엄마가 애를 그냥 아주 완전 혼낼때 애가 어찌할바를 모를정도로 혼을내요.
    그냥 그집에서 그엄마가 완전 대장이고 혼을낼때는 무서워서..저는 아예 옆에 가지도 못해요.
    그럴경우 애가 더 안낫겠다 제가 옆에서 본바로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튼 그런애들은 무조건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해요
    그나마 원글님이 지금 자기자신을 제대로 보고 있으니 가능성이 높아요
    얼른 마음 추스리고 아이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와 너무 함께 하지 마세요.
    자꾸 트러블 생겨요..뭔가 운동을 시키든지 해서 아이가 즐겁도록 해주세요

  • 16. 나쁜 엄마
    '11.4.2 2:19 AM (112.148.xxx.27)

    그리고 한가지 더 아이에게 욕심있어요..그래서 내 나름 열과 성의를 다했어요..틈나는대로 하는 일도 아이에게 최대한 피해안가게 했고..딴짓안하고 집, 아이 그리고 일 최선을 다해 사는데 왜 이렇게 자꾸 꼬여갈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남편에겐 기대를 못합니다..아빠가 아이랑 잘 놀아주는 분 너무 부럽구요..
    .

  • 17. 나쁜 엄마
    '11.4.2 2:29 AM (112.148.xxx.27)

    그리고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패밀리님..말씀 감사합니다.
    그냥 눈물이 납니다. 너무 부족한 엄마때문에 불쌍한 아이생각에..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지금껏 아이 바르게 잘 키웠고 사랑 많이 해주었는데 지금 현재의 내모습이 용서가 안되어서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 18.
    '11.4.2 2:29 AM (121.130.xxx.42)

    맞아요.
    엄마도 그런 날이 있어요.
    저도 참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되고자 책도 많이 읽었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어떤 날은 내 아이지만 미울 때가 있어요.
    원글님 오늘이 그런 날이었네요.
    푹 주무시고요.
    내일은 아이와 뒹굴뒹굴 재미나게 보내세요.
    엄마가 너무 지쳐있음 아이가 더 버겁게 느껴져요.
    조금만 릴렉스 하시구요.

    아프면 병원에 가봐야지요.
    지금 인정하기 싫고 회피하고 싶어서 마음이 지옥일거예요.
    뭔가 가슴이 답답할 때 뭐가 문제인가 곰곰히 들여다보면
    사실 무지하게 큰 문제보다는 소소한 것들이 얽히고 섥혀서
    생각조차 하기 싫어서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너무 생각만 많이 하지마시구요.
    일단 빠른 시일안에 병원 가보세요.
    전문가가 진단을 내리기 전에 미루어 짐작하고 고민만 하지 마세요.
    혹시 ADHD가 맞다고 해도 요즘은 약이 좋아서 치료 받으면 경과가 좋대요.
    전문가가 잘 알려줄거고 그에 맞게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거예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고 지치고 상처 받지만
    그 상처를 보듬고 치료해가면서 하루하루 견디고 살아나가는 거죠.
    매일 매일 행복하고 즐겁기만한 인생은 없답니다.
    고통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있지만요.
    김태원이 그랬잖아요.
    남들이 우리집은 매일매일 파티하고 사는 줄 안다고.
    그런데 아픈 아이 때문에 가족4이 똘똘 뭉쳐 조난당한 것처럼 살았다고.
    나만 힘든 건 아니예요.
    행복해 보이는 그들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서 웃고 있는 거지요.

    아..
    자야하는데 글이 길었네요.
    그냥 원글님이 너무 지치신 것 같아서..

  • 19. 나쁜
    '11.4.2 2:32 AM (220.70.xxx.199)

    아이빼고 부모가 전부 나쁜(?)케이스네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런적 있어요
    애가 내 인생의 짐이고 애만 없으면 내가 저인간(남편)이랑 진작 쫑을 냈을거고 그럼 내 몸하나야 어디가서든 내가 알아서 밥벌이 해서 먹고 살수 있을거 같고..
    저는 그때 그런생각이 들었거든요
    원글님은 어떤 생각이나 힘든 부분이 있어서 그러시는지 몰라도 누군가에게 털어놓으세요
    82에 털어놓는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글로 쓰는거 그거 한계있어요
    전후 사정 다 쓰자니 무슨 내 인생 다큐멘터리 찍는것도 아니고 밤새 써도 다 모자라고 글타고 앞떼고 뒤떼고 게시판에 쓰고 나면 글 읽는 사람 입장에서야 딱 그 글부분만큼만 보기땜에 니가 잘못이다, 어쩜 그럴수 있냐..하며 원글님한테 오히려 더 상처받는 말 들으실거에요
    각 지역에 청소년수련관 있어요
    위에 어떤 댓글님이 써주신거 같은데 아이도 심리검사 받게 하시고 거기서 엄마도 상담해주세요
    일정이 된다면 아빠도 같이 상담 받으면 더 좋을텐데...
    힘내세요
    원글님이 있어야 아이도 있는거에요
    원글님 잘못 아니에요
    원글님이 옆에 계시면 손 꼭 잡고 얘기 들어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말씀하신것도 큰 용기내신것일텐데 이왕 맘 먹으신 김에 상담 꼭 받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0. 나쁜
    '11.4.2 2:34 AM (220.70.xxx.199)

    청소년 수련관에서 상담해주는거 비용 얼마 안해요
    저희 애도 작년에 상담받았는데 10회 정도 상담했는데 무슨 검사 두어번 하고 그 검사비로 만원인가 냈던 기억나요
    그 외에 상담할때는 비용 안들구요
    꼭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랄께요

  • 21.
    '11.4.2 2:35 AM (121.130.xxx.42)

    그리고 제 생각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엄마는 아이 두고 먼저 가는 엄마입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자식 이 험한 세상에서 상처 덜 받게
    내가 보듬고 오래오래 잘 사는 게 가장 좋은 엄마예요.

  • 22. ㅇㅇㅇ
    '11.4.2 2:36 AM (123.254.xxx.51)

    ADHD 같다시면 얼른 병원가보세요. 심하지 않으면 회복도 잘 되는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욕심이 있는만큼 기대감이 아이에게 가게 되니깐, 아이는 반대로 부담스러워하고 엄마가 원하는 방향 반대로 나가게 되요. 그래서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희 오빠가 그렇거든요) 윗님말씀대로 아이가 즐겁도록 해주세요. 초1면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 23. 우울증
    '11.4.2 2:53 AM (121.190.xxx.228)

    이라도 아이에게 그렇게 안해요.
    완벽하진 않아도 잘하려고 하는것이 중요하죠.
    원글님처럼 아이만 맏고 살았다느니 아이가 중간도 못해서... 하는건
    아이에게 무슨 짐이고 죄랍니까.
    아이들 동화에 잔혹한 새엄마가 많이 나오는건
    나쁜 엄마를 친엄마라고 받아들이기 공포스런 아이들 마음이 담긴거라던데요.
    콩쥐팥쥐, 헨젤과 그레텔 등등 전세계에 다 있대요.

    초라할게 뭐있어요.
    나는 비교불가의 특별한 존재인데요.
    아이도 등수가 별건가요. 아주 많이 사랑해 주세요.
    사랑받아야 사랑할수 있구요,
    자학하고 학대하는 대물립의 고리를 끊을수 있어요.

  • 24. 위에 댓글님들께서
    '11.4.2 3:02 AM (218.50.xxx.182)

    좋은 말씀들 다 해주셔서...
    저는 한 말씀만요.
    아이에게 마구 하는 자신, 용서가 안 되죠. 자신이 너무 미워서 후회하고 자책하고..그러나 도돌이표.
    아주 조금만 여유를 가져보세요.
    지속적으로 자책하는것도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됩니다.
    어제를 어제로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실 거에요.
    자책하다보면 무거워지고 우울해지거든요.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게돼서 아이에게 절대 이롭지않기 때문이에요.
    또 초1의 공부가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아요.
    초2~3까지는 크게 뒤떨어지지만 않음 돼요.

  • 25. 동지여힘냅시다.
    '11.4.2 4:14 AM (124.80.xxx.165)

    ...님 감사해요.^^ 희망을 주시는 고마운 분이시군요. 꾸벅
    지금은 너무 막막하지만 계속 노력하면서
    버티다보면 뭔가 달라지겠지요. 전 삶을 버티기라고 부르거든요.^^;

  • 26. ..
    '11.4.2 7:20 AM (114.200.xxx.9)

    영화 마더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이들 다 기억해요. 상처들....
    둘러 쌓인 상처나 가정경험들이 성격을 형성할테구요.
    사춘기 오면 돌이킬 수 없게 되지요.
    (아이가 자라면서 자아가 성장하면 부모를 객관적으로 판단합니다.)

    에고..... 글쓴님 치유되시길 바라구요.... 아이와 행복하길 바랄게요.

  • 27. ..
    '11.4.2 7:25 AM (175.119.xxx.161)

    저도 삶이 버티기내요 안간힘을 써서 하루 하루 보내고 있어요
    저만 바라보는 우리 아이들 땜에라도 번듯하게 살고 싶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힘드네요
    이렇게 사는게 힘든 분들 우리 82에 다 풀어내고 하루 하루 버티기 합시다
    그러다 보면 언제 한번은 정말 좋았다 하겠죠

  • 28. ***
    '11.4.2 8:56 AM (114.201.xxx.55)

    아이가 뭐든지 빠르고 잘하다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학습장애인걸 알고 병원 찾는 부모들 많아요..
    adhd치료를 받는 것 같은데 병원 오기 전까지 부모관계가 안좋아서 애하고도 사이 안좋고 부모들도 서로간에 사이 않좋을 정도로 힘들어하다가 병원 오고나서 훨씬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여...
    그전에는 잘하던 애가 학습이 안되고 고집부리고 말썽피우는걸 이해하지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병원에서 아이에 대한 걸 전문가에게 상담받고 받아들이면서 애를 이해하게 되니까 집안분위기나 부부관계가 훨씬 평화로워졌다네요...

  • 29. 남일같지 않아 로긴
    '11.4.2 9:39 AM (119.149.xxx.141)

    지금의 저도 인생에 가장 처참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연타로 세네가지 나쁜 일이 이어지고 있네요...교통사고로 몸도 마음도 안좋아진 상태에 일은 터지고 우울증에 초등학교 아이보살피기까지...나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아이를 키워야한다는 것이 거의 형벌처럼 느껴졌지요...지금도 하루하루 너무 힘들지만, 딱 하나만은 하지 말자...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요...아직 세상을 보는 눈이 없고, 볼 수도 없고 해서 다양한 간접경험이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같이 지내는 엄마가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에요...비록 나의 유년시절이 끔찍했고 힘들었다고 아직 어린 제 아이가 고스란히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주는 감정의 쓰레기통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 30. 에구..
    '11.4.2 10:20 AM (125.177.xxx.193)

    정말 가슴아프네요.
    원글님 마음이 정말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어른이잖아요. 나중에 또 극복이 되면 지금을 잊을 수 있는..
    근데 아이는 그게 평생 남을거예요. 성격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거구요.
    정말 받은대로 고대로 원글님께 돌려주는 날이 오면 어떡하나요..
    위에 좋은 글 잘 읽어보시고 얼른 극복하셨음 좋겠네요.
    그동안 제발 부탁인데 아이한테 직접적인 말로 학대하지는 마세요.
    안그래도 엄마 눈빛과 행동으로 기가 죽을텐데,, 말은요 나중에도 너무나 생생히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동지여..님, 진짜 얼른 좋아지시길 바랄게요.
    님의 마음도 님의 상황도 모두다요. 행복해지세요..
    또 바로 위 119님도요. 어쩜 이렇게 슬픈 사연들이 많을까요..
    저도 우울증 겪을때는 이 터널이 안끝날 것 같았는데, 살다보니 어느새 터널밖으로 나와있더라구요.
    모두들 힘내세요..

  • 31. --
    '11.4.2 10:27 AM (211.115.xxx.194)

    님...제가 그 아이엿어요..님은 우리엄마구요.
    저한테 건 기대를 늘 남한테 말하고 다녓어요. 근데 산수 잘 못하니까 제 얼굴에 침뱉앗어요.
    늘 제가 기대에 못미치면 분노폭발....나가 뒈져라 18년아..이 소리를 늘 듣고살았어요.
    그러다가 뭐 좀 잘하면 기고만장해서.... 아시겟죠? 어느정돈지...

    물론 이해는 갑니다...부부사이도 앉좋고 오직 기대거는 건 자식....늘 우울증이엇어요.
    님 아이가 지금은 옆에 잇어달라하죠?
    조금지나면 엄마 무서워서 기피할겁니다...그리고 더 크면 그이상으로 님한테 돌려줄겁니다....

    오타가 많아 죄송

  • 32. 후~
    '11.4.2 10:35 AM (211.245.xxx.227)

    아이에게 고통을 주면 내 고통은 배가 되는것 같아요
    아이에게서 원인을 찾지 말고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해요
    자신이 지금 원하는것, 힘들어하는것,불만인것, 불안한것 등등
    생각을 본인한테로 집중해야 해요
    아이는 핑게일뿐 분명 문제는 본인에게 있을거에요
    제발 아이에게 없어진다는 말 하지마세요 얼마나 무섭겠어요
    그런말로 아이에게 상처줄수록 님의 마음만 더 만신창이가 될 거에요
    부디 이 늪에서 빠져나오시길 빌어요
    만약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면, 받아들이시고 극복하셔야해요
    할 수 있어요. 너무나 고통스럽겠지만 하실 수 있어요
    우린 부모니까요

  • 33. .
    '11.4.2 11:59 AM (110.14.xxx.164)

    저도 우울증 불면증으로 약 먹고 좀 나아졌고 요즘도 잠들때 다시 깨어나지 않길 바라는 날이 많아요
    동네 정신과 가면 약값 안비싸고요 1주일치가 만원 좀 넘어요
    사실 상담은 그저 그렇고 약은 도움됩니다 그리고 자꾸 나가서 활동하다보면 덜해집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이 편해요
    빨리 치료 안하시면 아이까지도 우울증이나 이상 생겨요
    초 1 아이가 뭘 알겠어요 마냥 엄마가 좋을땐데.. 잘해주세요 아이 인생 망쳐요

  • 34. RC
    '11.4.2 4:05 PM (222.107.xxx.184)

    취직을 하셔야겠어요.
    집에서 아이 붙잡고 그러지 마시고.

  • 35. 저위에
    '11.4.2 6:03 PM (203.234.xxx.3)

    동지여 힘냅시다님, 힘내세요. 그냥 버티는 인생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인생 사실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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