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성매매?…채팅 어플 악용
대전에 사는 회사원 이모(29)씨는 최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어플)을 받았다 여성들이 노골적으로 조건만남을 제의해 깜짝 놀랐다. 심지어 여고생까지 성매매를 제안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던 것.
이씨가 채팅 어플을 하게 된 것은 최근 새로 산 스마트폰 때문이었다. 무료할 때 채팅을 하면 좋다는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어플을 찾다 무작위로 연결되는 채팅 어플을 다운받아 한 여성과 채팅을 하게 됐다.
이 여성은 친해지자 노골적인 대화를 원했고 자신이 고등학생이라며 사진을 보여주고 30만원을 조건으로 성매매를 제안했다. 이씨가 나무라자 이 여고생은 “나이가 어리다고 하니까 다들 좋아했다”며 채팅방을 나갔다.
이씨는 “성인인증이 없이 다운만 받으면 실시간으로 연결돼 채팅을 할 수 있는 어플이 수없이 많다”면서 “사용해보니 대부분 성매매나 조건만남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넘쳐났고 이런 곳에 청소년들도 많이 들어와 문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각종 채팅 어플이 성매매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들이 성인 인증없이 손쉽게 채팅어플을 사용할 수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스마트폰 용 채팅 어플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어 정확히 몇개가 있는지 파악하는게 어렵다.
문제는 대부분의 채팅 어플이 특별한 인증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각종 음란한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오가고 있는 것이다.
또 단순히 채팅만을 할 수 있었던 어플이 조금씩 발전해 사진 등 첨부파일까지 전송할 수 있어 음란 사진을 주고받는 몸채팅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채팅 어플은 청소년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특별한 기록이 남지 않아 일부 사용자들은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제의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고등학생 박모(17·여)양은 “채팅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단순히 호기심에 들어왔다 남성들이 조건만남을 요구하기도 하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어서 전송해 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한 단계 더 진화된 비**이라는 어플이 개발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어플은 사용자가 채팅방을 만들고 여러 사람이 함께 채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어플로 조건만남이나 성매매를 암시하는 제목의 글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약관상 전화번호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어플 운영자 자체를 처벌하기 힘들다”며 “다만 청소년 보호법으로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매체물에 대해 차단 할 수 있기 때문에 어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일보 인상준기자/노컷뉴스 제휴사 [노컷뉴스] 2011년 04월 0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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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성매매?…채팅 어플 악용
나그네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1-04-01 13:23:47
IP : 14.50.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 1:26 PM (119.192.xxx.164)요즘 정신 사나운데 이런기사로 국민정서 무마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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