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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때 정말 한푼도 없이 하셨던분들 계세요?

결혼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1-03-30 13:23:29
정말 결혼한지 좀  됐는데도 시작할때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둘다 외국나가서 장학금받고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해서 그달그달 버티면서 마치고 한국오니 집값은 비싸고,
그렇다고 양가쪽 도움받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너무 맘이 무겁네요.

월세로 살고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도 없고,,,

전세든 매매든 모아논 기본돈이 없으니
인생 헛살았나 싶어요.

이제 직장잡아 시작하는단계라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어느순간 희망이 샘솟았다가
대출잔뜩받아 집해결보고나면
대출금갚느라 하루하루 다갈것 같은 불안감도 있구요.

너무 없이 시작해서 그런가봐요.


없이 시작하셔서 일궈내신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
어떤  이야기라도요.

요즘 갑자기 기운이 빠지네요.


공부오래한것보다 작은가게라도 장사하시면서 열심히 사시는분들이 더 부러운맘도 들어요.

가방끈 길면 뭐해요.
요렇게 가난한데..ㅜ.ㅜ
IP : 118.38.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30 1:29 PM (118.216.xxx.247)

    저요!!!
    결혼할때 가방끈도 만드는 중이라서 암것두 없었어요..
    월세낼돈돈 없어서 친정에 얹혀살았구요.
    근데 그 가방끈으로 30년이 지난 지금은 진한신뢰감, 부부애,동지애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2. ...
    '11.3.30 1:30 PM (125.131.xxx.98)

    월세보다 대출금 갚는 게 나아요.
    전세로라도 주거부터 안정 시키시면 훨씬 마음이 편하실거에요.
    가방끈 기신 덕에 직장도 잡으신 걸테고 소득도 플러스 알파 되셨을 것 같은데
    힘내세요. 많이 버는 것 보다 적게 쓰는 게 부자 되는 길이다.. 다들 그러네요.

  • 3. 유학생
    '11.3.30 1:33 PM (99.160.xxx.251)

    별 도움 안되는 답글답니다.
    저도 공부하고 있고 나중에 한국 돌아갈 생각하면 좀 답답합니다.
    학위마친 사람들 전세금 없어 한국 못가겠다는 말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고요.

    유학 시절 두 분이서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에 비하면
    그래도 지금은 고국에 계시고 가족들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현실적으로는 돈을 모아서 보증금을 좀 올리고
    월세를 줄여나가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4. 길게..
    '11.3.30 1:33 PM (211.242.xxx.166)

    멀리 ~ 미래를 보세요...
    공부하느라 보낸 시간들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자산이 될거에요

  • 5. 초딩맘
    '11.3.30 1:33 PM (123.109.xxx.166)

    저는 초딩아이까지 데리고 은행대출만 가지고
    남편 MBA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 좀 했는데요..
    애까지 세식구가 머나먼 영국에서 정말
    조강지처의 원뜻을 헤아려가며 가난하게 살았네요.
    먹을 게 없어서 계란후라이만으로 일주일을 버티고
    난방비가 없어 집에서 오리털파카 입고 생활하던 그 시절을
    어떻게 잊을까 싶어요.
    한국 와서도 그 대출 갚느라 헉헉대고...
    그래도 인생 길게 보니, 남는 건 분명히 있네요.
    성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가다 보면,
    그래도 뭔가 보일거예요.
    지금 가난한 이 시절, 잊지 마시고... 나중에 옛날 얘기 하며
    살 날 분명 옵니다.

  • 6. 결혼
    '11.3.30 1:36 PM (118.38.xxx.22)

    댓글 감사드려요.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맘을 강하게 가지고 부딪쳐 생활하다보면
    저희도 편안날이 오겠죠?
    적제 쓰는법을 깨치고 배우며 살아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란말에 진짜 힘이 좀 나는듯 해요.

  • 7. 정말...
    '11.3.30 1:40 PM (58.145.xxx.249)

    단 한푼도 없으신건가요...
    저희는 4년전에 결혼하면서 몇천으로 시작했는데(몇천이면 서울시내 전세도 못얻을정도...ㅠㅠ)
    대출 조금껴서 서울 소형아파트 사서 시작했어요.
    근데 그게 억대로 올라줘서 평수넓혀이사했습니다..
    차는 그동안 없었구요. 대출은 조금이라서 외벌이임에도 다 갚았구요.
    이런방법도 있다구요. 결혼축하드려요..^^

  • 8. 요기요..
    '11.3.30 1:41 PM (121.160.xxx.72)

    윗분들처럼 10년전 20년전이 아니라..5년전에요 --;
    둘다. 공부하고 직장다니느라 30대 중반이었는데도 돈이 하나도 없었다는
    (부끄럽사옵니다, 님처럼 유학도 아니고 국내 대학원이었는데도)

    암튼..어떻게 저쩧게...긁어모아서 각자 천만원씩..이천만원 그리고 대출 삼천..
    (대출은 친정집 담보로 담보대출..--;)

    오천으로 전세구해서(방하나+거실있는 오래된 주택) 시작했어요.
    다행히 좋은 주인집 만나서 가족처럼 사년을 지냈구요
    가방끈만 길었지.. 억대연봉 받는 분야도 아니어서 둘이 합쳐도 연봉 억도 한참 안되었어요.ㅜㅜ

    그래도 틈틈히 알바도하고.. 강의도나가고 (교통비아끼려고 천안까지 무조건 전철이용 ㅎㅎ)
    암튼..지금 5년되었는데 조그만 집은 하나 장만했어요.
    앗..아녀요 장만은 아니죠..--; 반은 은행소유지만..

    암튼..일단 맞벌이시고 애기가 없으시면
    5년정도면 그래도 집 구할 만큼은 되신다고 말씀드리려구요.
    한사람 연봉만 꾸준히 모으셔도 (저희도 그랬거든요, 제 월급은 하나도 안건드리고저축)
    목돈 금방 모을수있어요.!!

  • 9. 결혼
    '11.3.30 1:46 PM (118.38.xxx.22)

    댓글 하나하나 다 감사드리며 읽고 있어요.
    애가 있어요.ㅜ.ㅜ;;
    공부하면서 애까지...
    노력하면서 희망가지고 열심히 살아보고
    몇년뒤 저도 이렇게 희망을 주는글 쓰게 됐음 좋겠어요.

  • 10. ..
    '11.3.30 1:49 PM (59.9.xxx.111)

    이런 글에 댓글 보고 있으면
    요즘이 얼마나 살기가 팍팍한지 실감이 되어서 슬퍼요.
    월급은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 집은 두배가 올랐거든요.
    2008년에 상계주공 15평형 아파트 9천 안 했어요. 사는 데.
    전세는 5천이었구요. 지금은 거진 1.5배가 올라버렸죠.
    강남이나 잠실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예전에는 가진게 없어도 둘 저축해서 잘 마련하면
    집 전세 금방 얻고 거기서 한 5년 빡세게 저축하면 집 사고 그랬어요.
    한 5년 전까지만 해도(저는 자취만 10년 넘어서 내내 남의 집 살았거든요)
    7천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집 구할 수 있었는데 이젠 그 돈으로 정말 힘들어요.

    저는 잠실에 있는 저 많은 아파트들 보면서 생각해요.
    저희는 연봉 합치면 8천 조금 넘는데..
    그 돈 3년간 한 푼도 못 쓰고 졸라매도 27평짜리 저 아파트 전세도 못 들어가는구나.

    저도 거의 없이 시작한 상황이라..
    원글님 걱정이 이해가 되어요.
    상황은 힘들어도 햇빛은 따뜻하고 남편은 좋아요.
    언젠가 정말 봄이 오겠죠. 힘내세요.

  • 11. 무일푼
    '11.3.30 3:54 PM (222.237.xxx.83)

    그래도 두분다 직장이 있으시니 잘 될겁니다. 아이 없으시면 소득의 70프로, 아이 생기면 50프로 까지 저축하세요. 무일푼에 찟어지게 가난한 시댁 뒷치닥거리하면서 아들하나 낳고 15년째,,, 안먹고 안쓰고 안사고해서 지금은 수도권에 부동산 3개, 여윳돈까지,,,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 하더라도 아껴쓰며 열심히 살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젊음이 좋잖아요..

  • 12. 저요^^
    '11.3.30 4:03 PM (125.179.xxx.2)

    참 부끄럽네요.. 사실 한푼도 없이 시작한건 아니고요
    둘다 양가 도움없이 결혼하느라 3천 전세집이랑(지방) 기타 혼수 그냥 형편에 맞게 구입해서 결혼했는데요.. 불의의 사고-.-로 신혼때 전세값 3천을 홀랑 날려서.. 말 그대로 무일품이 됬었죠...
    근데 만 1년 반만에 대출 약간 껴서 1억짜리 집 사서 옮겼어요..
    둘이 맞벌이 햇고요 정말 미친듯이 허리띠 졸라맸답니다.. 저 결혼 4년동안 거짓말 안하고 파마 한번도 안하고 그냥 컷만 했었고요 화장품도 딱 한번 사봤네요.. 다만 먹는건 서로 너무 좋아해서 먹는건 아끼지 않은 편이고요.. 지방이라 임금도 싸서 저희 부부 합쳐서 연봉 6천 정도 됬네요
    중간에 금값 한창 올랐을때 금팔아서 천 정도 마련하고 제 퇴직금 중간정산 등등 해서 총 2천 정도를 제외하더라도 1년 반만에 거의 6~7천 모았답니다..
    사실 지방이라 가능했던 이야기지만... 저희 언니도 원룸에서 시작해서 3년만에 2억 집사서 옮겼고요... 방법 없어요.. 버는게 한정되어 있으니 쓰는걸 아낄수밖에 없답니다..
    저 진짜 손대면 소금떨어질 정도로 아껴 살았답니다..
    그땐 애도 없었고 맞벌이라 저녁까지 거의 회사서 먹고 와서 식비는 주말 외식을 제외하곤 거의 안들었고요.. 둘다 보험도 없었고 옷도 결혼전 입던거 쭈욱 입었고.. 신혼 살림이니 깨끗하고 전부 새거라 큰 돈 들어갈 것도 없었고..
    쓰다보니 너무 구질구질한거 아닌가 싶은데 ㅋㅋ 나름 신혼 즐기며 모았네요 ^^:;;;
    암턴... 남들 신경쓰지 마시구요.. 최대한 아끼고 저축하시다 보면 어느새 부쩍 늘어난 통장 확인하실꺼에요..
    다들 종자돈의 액수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목표한 종자돈 모으기까지가 어려운거지 그 이후론 정말 쉽다(말이 쉽다지 쉽진 않지만^^;;;;) 싶으실 거랍니다 힙내세용

  • 13. 님~
    '11.3.30 8:36 PM (114.201.xxx.211)

    12년전에 남편회사 대출로 전세집 3천에 얻고 시작했습니다
    명색이 S그룹인데 대출떼고나니 실수령이 백이 안되더군요.
    패밀리레스토랑은 커녕 길가 어묵도 나눠먹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그때 비하면 정말 부자죠~중간에 회사도 옮기고 공부하러 외국도 다녀오고
    하지만 절대로 돈가지고 남편과 다투지 않았습니다
    양가집에 손벌린 적없고 남편과 돈가지고 싸우지 않은 게~제 최고의 자부심입니다 !
    82의 형편좋으신 분들과의 괴리감도 그려러니 합니다
    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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