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82에 무슨일만 생기면 울면서 고민글 많이 올렸거든요.
우리애 툭하면 초등때 똥싸고 오줌싸고 학교생활 적응못하고 애들한테 왕따당하고..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해서..
울면서 하소연글 많이 올리고 위로도 조언도 많이 듣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녀석이 중학생 되더니..
일단 말투부터 바뀌네요.
엄마가 뭐라고 하면 예전에..눼헤~~
이랬었는데
지금은 넵~!
이러고요.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데요.
친구들하고 너무 잘지내고, 학교가는게 너무 재미있다고...그러네요.
아들놈이 어느날 그러더군요. "엄마, 그러고보니까, 내가 바뀌어야 하더라고, 예전에는 애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는데..내가 바뀌니까 다 바뀌네"
이런말을 하는데..
성인들도 깨닫기 힘든 진리를 깨달은 아들말을 듣고 오히려 제가 배웠네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한시름 놓았어요.
학교생활에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있고, 매일매일이 즐겁다고 하는 아들을 보면서 저도 엄마로서 너무 행복해요.
혹시라도,
초등생활을 잘 적응못하는 아이를 둔 엄마가 계시다면...애들 수시로 바뀌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글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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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수시로 바뀌나봐요.중1 우리아들..중학생되더니 너무 바뀌었어요.
엄마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1-03-30 11:20:17
IP : 61.106.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달달
'11.3.30 11:22 AM (122.32.xxx.30)정말 기쁘시겠어요.
아드님이 인생의 진리를 벌써 알았네요~2. .
'11.3.30 11:33 AM (175.194.xxx.21)와 ~저에게 희망을 주는 최고의 글입니다.흑흑
3. 통돌이
'11.3.30 11:36 AM (220.84.xxx.3)초등 1학년 아들넘...
유치원에서 맞으면 눈물부터 흘리고 친구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없다하더니..
요즘은 좋아하는 여자친구 이름도 대고 친구에게 맞아도 같이 덤비다능.....
맞아요. 애들은 수시로 바뀐다는 거 실감합니다4. ,,
'11.3.30 11:44 AM (124.53.xxx.11)희망적 케이스네요^^
5. 희망
'11.3.30 12:10 PM (175.114.xxx.156)초등5학년 우리애에게도 힘이 되는 좋은 소식이네요.정말 괜찮겠죠? 중학교때를 더 걱정했는데..
6. ..
'11.3.30 12:30 PM (121.181.xxx.162)좋은쪽으로 바뀌기도 하고 안좋은 쪽으로 바뀌기도하고...--;; 울조카는 중학교 올라가더니 날라리 되써요...--
7. 그러게요..
'11.3.30 12:31 PM (124.55.xxx.141)초등학교때 4차원 소리듣고..친구없어 외롭고 힘들게 지냈는데..중학생되니
학교생활 즐겁게 잘하고 있어요.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중학생이 되니 담임 선생님의 영향력이 약해져서..해방감? 느끼는 것 같아요.
여러학교 아이들과 섞이다 보니 이미지 관리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기고..
매일아침 즐겁게 학교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행복하답니다~~8. ㅋㅋ
'11.3.30 3:05 PM (125.177.xxx.193)고녀석 기특하네요. (저도 중1 아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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