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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생을 잘 못산거 같아요~~ 친구들관계

속상 조회수 : 3,281
작성일 : 2011-03-29 09:32:51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그간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면 저 정말 인생을 잘 못산거 같아요~ 특히 친구들 관계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나름 친한 친구라 생각했던 친구는 결혼하고 나서 입을 싹 닦더군요

전 나름대로 이친구가 원하는 대략 20만원 상당의 선물도 해주고 다음날 출근인데도 밤 10시까지 야외촬영 들러

리도  서주고 결혼식 당일에도 부케도 받고 폐백 ,, 신혼여행 갈때까지 곁에 있어줬답니다.

밥도 하객들이 다 먹고 남은 음식먹고 차디찬(출장 뷔페였거든요) 성당 결혼식..

암튼 전 제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뭘 바라고 하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혼여행 발리로 다녀오면서 그 흔한 열쇠고리하나 없더군요.

그때도 약간 서운은 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집들이 한다고는 불러놓고는 딸기맛차 한잔 내놓더군요~~ 나는 또 집들이한다고 휴지랑 이것저것 사갔는데,,,

나중에 맛있는거 해준다는 소리만 듣고 딸기맛 차 한잔 마시고 왔습니다,,

또 한 친구하고는 만나면 항상 제가 돈을 더 써요

만약 22000원이 나오면 그 친구는 1만원만 내고 나머지 12000원 제가 내죠~`

항상 그래요 ~` 그 친구랑 만나면,,,

자기 생일이라고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고,,

근데 며칠전에 그 친구가 좋은곳으로 직장을 옮겼어요~~

그래서 제가 축하한다고 한턱을 쐈죠~~

너 월급 타면 한턱쏴라 그러면서~~ 그친구가 그러마 ~~했죠!

근데 그친구를 며칠전에 만났는데~ 밥을 먹고 자기것만 내놓더라구요!

전 그친구가 당연히 사는줄 알았는데~ 그래서 너 밥 언제 살거야? 물으니

내가? 의아한 얼굴표정을 짓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저번에 월급 받으면 산다며? 그랬더니? 내가? 언제? 이러는거 있죠?

정말 할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제 형편 안좋은거 이친구는 알아요~ 그런 친구가 그러니 더 속상하기도 하고

정말 내가 모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도대체 이 친구들한테는 내가 모로 보이는건지?

속상합니다.

물론 제가 그친구들보다 형편이 나으면 제가 더 쓸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니거든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친구들간에 그깟 몇푼안되는 돈 가지고 그러면 안되는거죠?

하지만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 너무 속상해요~

이친구들은 제가 그나마 그돈도 안내면 안만날려는건지,,,

제가 속좁게 구는거면 혼내주셔도 괜찮습니다,,,



IP : 183.98.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9 9:35 AM (183.98.xxx.190)

    그 친구가 계속 맘에 안들었다면 안 만나면 그만 아닌가요?

  • 2. ..
    '11.3.29 9:36 AM (121.130.xxx.58)

    그래도 집구경은 하셨네요. 전 구경도 못했어요...

  • 3. 님이잘못산게아니고
    '11.3.29 9:36 AM (122.35.xxx.125)

    그친구가 잘못하는거네요...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만나고 돌아서서 돈쓴생각 자꾸나면 만나지 말아야겠죠...
    쓸땐 그냥 님형편맞게 돈생각 안날만큼만쓰시고 님 형편이상 힘들게 하면서 만나지 마세여..
    그거 아는 사람 있고 계속해도 모르는 사람 있고 그렇더라고요...

  • 4. 컥;
    '11.3.29 9:39 AM (147.46.xxx.47)

    님이 속좁게 구는건지는 잘 모르겠고
    두분 대화 나누는 과정에서.. 친구분 평가는 되네요.
    원글님 친구분은 습관이 된거같아요.
    저같으면 22000원 나왔을때 10000원 내는 쪼잔함은 안 보일듯;;

  • 5. .
    '11.3.29 9:40 AM (124.182.xxx.67)

    님 저 그맘 알아요. 저도님이랑같은나이대인데 요즘 안그래도 그런생각해요.저도 친하면 막 퍼주는 성격이라 되돌아오는게없어도 별 생각안했는데..어느순간이건좀 아니다 싶었어요. 그리고나서 어디선가보니"주는게없으면 서운한것도 없다"라고하더군요.이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어쨋든 님 토닥토닥이예요

  • 6. 솔직히
    '11.3.29 9:40 AM (58.145.xxx.249)

    삶에있어서 진정한 친구...?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냥 가끔만나고 연락하고 그정도지 뼛속까지 우정을 나누고 의리를 나누는
    친구는 거의 없다고 봐요. 아님 진짜 옛날일이거나요....

  • 7. ,
    '11.3.29 9:41 AM (175.117.xxx.138)

    사람 만날 때 너무 미련갖지 마세요,,,어느 정도 선에서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잘라버리세요,
    그리고 몇몇사람에 대해ㅣ 너무 연연해하지 마시구요, 친구에게 모든 걸 걸지마세요,
    사람이란 간사합니다. 상대가 나한테 너무 잘하고 너무 매달린다 싶으면 우습게 여기는 심리
    있어요,,적당히 하세요, 남에게서 찾지 말고 자신의 내부에서 찾으세요, 요즘은 자존감이란 말들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님은 착한 사람입니다. 그 친구가 나쁜 잉간입니다....싸가지가 없다는 말,,있죠? 당분간 연락하지 마시고 님은 그냥 즐겁게 사세요, 그러면 그런 사람은 찾아옵니다.

  • 8. 님이
    '11.3.29 9:44 AM (203.196.xxx.13)

    너무 친구라는 말에 큰 의미를 두시고 덮어주고 이해하고 사시는것 같네요.

    친구 로 받아들이기전에 내 친구 할만큼 인성이 되었는지 판단하시고...그 후에 친구 삼으세요.

    첨부터 친구 삼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아무나 동창이라고 친하다고 다 친구 삼으시지 마

    세요.....돈보다도 학력보다도 인성을 보시고 충분히 심사숙고 하신 후 친구 삼으세요...

    그리면 평생 이런글 올리실일 없을것같아요.

  • 9. 속상
    '11.3.29 9:44 AM (183.98.xxx.169)

    이렇게나 빨리 답변들 감사합니다,,
    근데 답변들 올려주신거 읽으면서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여긴 회산데,,정말 답변감사합니다,,

  • 10. -
    '11.3.29 9:45 AM (112.223.xxx.70)

    님이 잘못한건 그래도 친구라고 돈 없어도 아낌없이 썼다는거 하나네요
    그게 그 친구 잘못 길들인것도 있고요.
    참 친구라는 관계가 뭔지...
    친하면 친할수록 전 더 배려하고 ..더 아껴주고 싶고 암튼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친구는 진짜 배려없이 막 하더군요.
    제일 어이없었던거.... 그 친구 만나러 1시간 거리 달려갔더니 자기 집 앞(3분거리)에 있는 극장에 엄마랑 영화보러 가기로 했따고 .빨리 가야 한다고 했던거........진짜 뜨악했네요;
    암튼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배려없어서 ~~~~~~~~~~~~전 끊었어요ㅋ

    근데 다른 친구 2명 있는데 너무 소중하고 정말 너무 절 좋아해주고...저도 그 친구들 너무 좋아하고 암튼 정말 너무너무 좋은 친구들인데 윗님들 댓글 보니 씁쓸하네요 ㅋㅋ

  • 11.
    '11.3.29 9:51 AM (119.194.xxx.194)

    친구 정말 못됐네요. 끊으세요.

  • 12. 전에도 썼었는데
    '11.3.29 9:53 AM (124.59.xxx.6)

    절친이라고 믿었던 제 친구... 저한테 신세 갚는다고 커피마시러 오라고 하더니 자기네 반상회실에서 공동으로 타먹는 믹스커피 타주더군요. 청소 안했다고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안친하다고요? 대학동창중에서 저하고만 연락합니다. 그렇다고 못살까요? 강남에 자기 집, 차 두고 살아요. 그래도 커피값 몇천원도 아까운거예요.
    다들 내 맘같지 않아요. 돈 몇 푼에 벌벌 떨며 자기것을 챙기죠. 다들 남 생각은 나중에 해요!
    이제 줘도 아깝지 않을만큼만 베푸세요. 이게 중요합니다.
    그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죠. 누가 그렇게 쓰라고 했나, 네 형편이 넉넉한줄 알았다. 이럴겁니다.
    알아서 교통정리 하셔야 해요. 받는 입장에선 아쉬운거 없으니까 주는거라고 쉽게 생각해요.

  • 13. 에구..
    '11.3.29 9:54 AM (125.177.xxx.193)

    참 살다보면 꼭 이런 비슷한 경험은 하게 되나봐요.
    원글님 전혀 속 좁은 거 아니예요.
    그 친구들이 얄밉게 처신을 하네요.
    그냥 놔버리세요. 그리고 좀 약아지세요. 착한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하자.. 제 생각이예요.

    저는 일례지만, 전에 누구 집에 점심때 놀러가면서 과일 사갖고 갔는데
    그 친구가 친정엄마랑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고 있더라구요.
    세상에 그러더니 놀러간 우리한테 짜*게티를 끓여주는거예요.
    와 그거 빈정 상하대요.
    물론 또 다른 일도 있고해서,, 제가 연락 안해요.

  • 14. .
    '11.3.29 9:57 AM (61.72.xxx.69)

    전에 82에 올라왔던 글인데.. 인간관계의 핵심은 이익의 공유! 라고.. ㅎㅎ
    서로에게 이득이 없으면 유지되지 않는 게 인간관계에요~
    저도 그 글 보고 무릎을 탁 쳤네요~! 아하~! 하고..
    심지어 부모 자식 간에도.. 형제간에도.. 한쪽만 퍼주는 관계는 지속되기 어려운거잖아요..
    약게 사세요.. 그걸 이기적이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단, 베풀 땐 돌려받지 않아도 섭섭하지 않을 사람에게 과하지 않을 양만큼 베푸시고요..
    그때그때 서로에게 빚을 남기지 말고 내가 뭐 해줬는데.. 기억하지도 말고.. 쿨~ 해지자고요~ ㅎㅎ

  • 15. 주고받기
    '11.3.29 10:12 AM (175.215.xxx.215)

    결혼식에 애둘 백일에 돐에 집들이에.....
    10여년동안 주기만하다가 포기했어요

    자기 집들이 선물을 지정하고 사달라고 하더군요 전 늦동이 임신중에 화나서 나중에 애들 다크거든 보자고 하고 말았어요 어찌 그리 자기 받을것은 칼 처럼 달라는지???

    애 키우는데 힘들어 돈이 아깝다면 나중에 애들 다키우고 홀가분하게 만나자구요
    그후로 쌩 연락 없네요 아마 백일/돐 충분히 지나고 자기아이 중학교 갈때 전화오겠죠

    그러나 제맘도 떠났네요
    그냥 제게 선물해주고 맘에 들어할래요

  • 16. 속상해
    '11.3.29 10:18 AM (113.199.xxx.14)

    많이 속상하시죠?
    처음에는 친구니까 이 정도야 뭐 하고 넘어가던 일도
    쌓이고 쌓이고 쌓이면 정말 태산이 되더라구요.
    앙금 털어버리고, 서서히 거리 유지하세요.
    너무 잘해주면, 처음엔 고맙다가도 나중엔 당연한게 되어버리니까요.
    가족관계에서도 한 쪽이 너무 치우치면 안 되듯이.

  • 17. 지금이라도~
    '11.3.29 10:33 AM (220.123.xxx.64)

    얼렁 끊으세요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후회되는것이
    ...
    부잣집 친구한테 6년간 시중들면서
    시녀처럼 끌려다닌거예요
    그것때문에 자존감 낮아지고,
    다른 친구 못사귀고(그 친구가 제가 다른 친구와 친해질라할 찬라마다
    제 험담을 해서 늘 교우관계가 단절되었어요)
    그러더니 결혼하고 나니, 딱 끊었어요

    지금도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교제하니 마음이 편해요

  • 18. ㅁㅁ
    '11.3.29 10:43 AM (120.142.xxx.29)

    마음끌리는대로 행동하세요...
    친구가 너무 한다 생각되시면 당분간 만나지 마세요...
    님이 형편이 어려워도 친구들한테 베푸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져요...
    그것을 친구들이 알아 줄리가 없잖아요.
    님이 친구들에게 베풀고 싶어서 베픈 거라면 쿨하게 생각하시고...
    친구들에게 그래도 내가 베픈 만큼 돌려받기를 바라신다면...
    그런 친구들을 다시 사귀세요...
    너무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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