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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아이 몸무게 고민...
중2 딸아이 엄마인데요
아이가 어저께 친구랑 시내에 옷을 사러 갔는데 이쁜 치마가 있더라고 해요
그런데 같이 간 친구도 이 치마 너한테 되게 잘 어울리겠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그 치마 사려고 했는데 치마에 먼지 같은게 좀 많이 붙어있어서
이거 새 상품 없어요? 이렇게 물으니까 그 점원이 제 딸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아뇨 그건 스몰밖에 없어요 이러더래요
딸애가 사이즈 묻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아니 사이즈는 괜찮은데 여기 뭐가 좀 묻은것 같아서 새걸로는 없어요? 하니까 그건 스몰밖에 없다니까요. 하면서 신경질을 내더래요
그런데 그 치마가 허리에 밴드도 있고 약간 사이즈가 크게 나온것 같은 그런 디자인 있잖아요
그런거여서 저 스몰도 입는데요, 하니깐 약간 비꼬는듯 웃으면서 스몰을 입는다구요? 이러더랍니다
저희 딸 키 158 55로 조금 통통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딱 봤을때 그렇게 통통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냥 보통같이 보여요.
상의는 66 하의는 55에서 66 입는데요
그거 듣고 집에와서 펑펑 울길래 저랑 아이아빠가 위로를 해줬는데도 계속 스트레스 받고 연연해 하네요
요즘 학원이다 학교다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 챙겨먹어서 항상 마음아팠는데 오늘부터 식사량도 반으로 줄이고 저녁은 금식하겠다네요
솔직히 굶는건 부작용이 더 심할텐데 ;
누가 조금만 살이나 몸무게에 대해 물어봐도 바로 울어버려요. 좀 민감하고 에민한 나이라 제가 좀 신경은 쓰고 있어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엄마로서 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10kg를 감량하겠다고 하고
종아리에 살 때문에 부끄러워서 체육시간에 옷 갈아입는것도 창피하다고 해요
식사를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육류는 거의 안먹고 거의 해물과 나물만 먹거든요
그런데 살 계속 찐다면서(군것질도 잘 안해요 일주일에 한번씩 빵 하나 먹을까 말까....) 너무 괴로워 합니다 ㅜㅜ
다이어트는 대학생 되도 충분히 할수 있는거라고 하니까 지금 당장 신경쓰인다네요
엄마로서 제가 해줄수 있는 조언이나 .. 그런걸 좀 알려주세요. ㅜㅜ
1. ㅡㅡ
'11.3.28 9:14 PM (121.182.xxx.174)제가 158에 55 나갈 적에 전 하체가 더 두꺼워서 55는 죽어도 못 입었고요,
겉으로 통통해서 좋다는 사람 반, 약간 뚱뚱해 보인다는 사람 반이었네요.
그런데 옷가게 점원들 중 어린 아가씨나 미숙한 점원들이 많아서 손님, 특히 어린 손님한테
그렇게 싸가지없이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딸에게 너 살 안쪘다 하면 인정이 안될테고, 일단 키부터 커야하니 무리한 다이어트는
키도 그만 자라게 한다고 하세요. 요즘 158이면 기죽어야 하지 않냐고~.
그리고 키 자라면 몸은 자연 슬림해진다하고 또 나이 좀 더 들면 애티를 벗어서
더 날씬해보이게 된다고 말해주세요.2. 따님이랑
'11.3.28 9:15 PM (49.24.xxx.198)저녁먹고 둘이서 한시간쯤 걷기운동 하시는건 어때요? 먹는것만으로는 특히 어린친구들은 건강하게 빼기 힘들텐데요.
저도 저희 엄마랑 매일 한시간 반 정도씩 3-4키로 저녁에 걷고, 군것질 안하고, 집밥으로 건강하게 먹었더니 두달동안 육키로쯤 빠졌어요. 먹는거 무리 안하고 운동으로 뺀거라 요요도 없고 쭉 그상태 유지하고 있어요. 엄마랑 사이도 많이 좋아졌구요!
다만 따님 공부시간이 줄어들까 하는 걱정은 있겠네요.3. ㅇㅇ
'11.3.28 9:24 PM (121.164.xxx.83)우리애도 얼마전에 다이어트 한답시고 양을 줄이려고 하길래 제가 말렸어요
지겨워도 운동을 해서 조금씩 오랫동안 살을 빼야지 먹는걸로 뺐다가는 너 완전히
살찌는 체질로 바뀔수가 있다고 요요현상 오면 그담부턴 악순환이라고
설명을 자세히 해줬더니 먹는거 줄여서 하는 다이어트 포기했어요
약간만 줄이는건 괜찮은데 절대 먹는거 줄여서 다이어트 아니되옵니다